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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내사랑 바다

| 조회수 : 2,60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7-21 00:20:53


내 짝사랑 상대 바다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바다!

원 주인은 외국인 유학생이었는데 방학때 집에 가야한다고 해서 우리집에 맡겼다가 우리집 식구가 되었어요.

처음에는 엄마의 반대가 얼마나 심했던지... 엄마가 짐승을 싫어하거든요.

지금은 완전 이뻐하심.

한 두달있다가 원 주인에게 데려가고 그 이후로도 그 학생이 노는걸 좋아해서 우리집에 한 열흘있다가 그집에 한 열흘있다가 그래서인지 차타는걸 무지 싫어해요. 차태우면 낑낑거리고 난리도 아니에요. 그리고 그렇게 두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얼마나 앙칼지고 못됐었는지 교정하느라 혼났네요.

아침에 해가드는 곳에서 이렇게 햇빛즐기기도 한답니다.

 

자기 몸뚱이만한 풍선? 이라고해야하나요? 무서워서 저래요. 겁이 너무 많은 아이에요 우리바다는.

 


꼭 이렇게 무언가를 깔고 엎드려야해요. 그래서 울엄마가 공주라고..ㅋㅋㅋ 지금 동생이 벗어놓은

코트인데 거기에 올라가서 주무시고 계심^^

산책나가는 걸 넘 좋아해서 산책나가자고하면 난리가 납니다. 산책?이라는 말만 나오면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하면서

어찌나 졸졸 따라다니던지.

식구들 중 안들어온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현관에 죽을 치고 있어요. 그래서 방석을 깔아주었네요.

집에 가족 중 한두명만 있으면 저러고있어요 현관앞에서. 마음이 짠해요.

그리고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있으면 바다도 신납니다. 꼭 아기같아요.

이 맑은 눈망울 보이시나요. 까망콩같은 눈과 코.

보고있으면 미소가 절로 나와요.

개도 사랑받기에 따라서 외모가 달라지더라구요.

그 유학생집에있을 때는 관리도 못받고 혼자 좁은 집에서만 있었데요. 그러다가 우리집에 오면 애가 꾀재재한게

아주 못난이 강아지가 되어있어요.

그러다가 우리집에 와서 사랑듬뿍 받으면 아주이뻐지지요. 외모가 달라지더라구요.

그리고서 얘도 다 생각이 있고 느끼는게 있던지 울집에 있다가 원 주인에게 보내려고 하면 안가려고 하더래요.

그 얘기를 듣고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우리 바다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입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걸 사줘도 저 장난감을 제일 사랑하네요.

어찌나 물고다니던지 아주 침이..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야부인
    '12.7.21 1:10 AM

    그럼요, 강아지도 생각이 있고 표현도 아주 잘해요. 개든 사람이든 사랑받음 인물이 달라지는건 당연하구요^^ 바다는 복 받았네요. 가족들이 사랑해줘서~~
    많이 사랑해주세요 귀엽네요

  • 2. 열쩡
    '12.7.23 10:38 AM

    예뻐요.
    많이 사랑해주시는 티가 팍팍 납니다.

  • 3. 엔틱소파
    '12.7.23 11:03 AM

    바다.. sea 생각하고 들어왔더니... 아니네요.ㅎㅎㅎㅎㅎㅎ
    저도 강아지가 무서워서 좋아하진 않는데 사진으로 보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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