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나란히 사는 법을 배운다
줄이고 좁혀서 같이 사는 법
물 마시고 고개 숙여
맑게 사는 법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어우러지는 적막감을 안다
함께 살기는 쉬워도
함께 죽기는 어려워
우리들의 그림자는
따로 따로 서 있음을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내가 지니고 있는 쓸데없는 것들
나는 가져서 부자유함을 깨달았다
콩깍지 벗듯 던져버리고픈
물껍데기뿐
내 사방에는 물껍데기뿐이다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비로소
죽지를 펴고 멀어져가는
그리운 나의 뒷모습을 보았다
- 이향아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콩나물을 다듬으며.........
소꿉칭구.무주심 |
조회수 : 2,589 |
추천수 : 68
작성일 : 2008-05-29 14: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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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꿉칭구
'08.5.29 2:37 PM울님들 앵두 한알씩 툭 타서 드셔보세요^^
입안에 감도는 앵두향기~~2. 주부
'08.5.29 6:45 PM어릴적 텃밭에 있는 앵두 많이 따 먹었는데...
초등학교 시절 그립네요.3. 예쁜솔
'08.5.29 7:06 PM이향아님,
우리 이모가 '언니'하고 부르는 분입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이모'라고 부르는 분이지요.4. 소꿉칭구
'08.5.29 7:26 PM이향아님 글 엄청~ 공감을 갖고 살아간답니다^^
괜시리 더 방가워요5. sweetie
'08.5.30 10:54 AM앵두 참 맛날것 같아요. 글도 참 잘읽고 갑니다.^^
6. 라일락
'08.5.30 2:21 PM이향아님.
나의 은사님이신데~^^
근데 이 바보가 앵두도 잘몰랐던지
산수유인가? 했네요
아름다운 시 예쁜 그림 고맙습니다 소꿉칭구님~7. 소꿉칭구
'08.5.30 2:48 PM라일락님 어제아침 비온끝에 찍은 앵두랍니다
그림이 아니고요 ^^8. fsd01fr
'08.5.30 9:42 PM체리하곤 또 다른 느낌의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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