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니다.
거울처럼 매끈한 바다, 아름다운 가곡이나 클래식 한 곡 쯤 떠오르게 하는
잔물결이 산더미 같은 노도로 바뀌는 극단 변화의 바다를 보느라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집니다.
저에겐 일상이라 할 수 있는 바다이긴 하지만 바라볼 때의 일기나 기분에
따라 참 많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가끔씩 나를 추스릴 때면 어김없이 이름없는 포구로 달려가곤 하는데......
저만치 수평선에서 가물거리는 작은 배에 나를 태워놓고 물끄러미 바라보면
무척이나 작고 초라하며 바둥거림의 부질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