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산포 입구에 꽃잔디가 이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지면패랭이라고도 한다지요.
제가 작년 이맘때 산책길에서 처음 발견하고서 너무 좋아했던 꽃인데
이곳 태안에서는 어딜 가나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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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 해수욕장 진입로입니다.
울창한 소나무숲길을 따라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드넓은 해안이 화라락 펼쳐집니다.

이곳의 해안은 얼마나 넓은지 그 끝과 끝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마침 물이 나가는 중이라 미처 물을 따라가지 못한 작은 생물들이
아직 모래톱에서 고물거리고 있는 것을 구경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물이 자르륵거리며 나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역동적으로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 우주 안에서
나란 존재는 너무 수동적으로, 너무 안이하게만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는...

물이 나가면서 만들어놓은 흔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