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낮설은 행복...^^*

| 조회수 : 1,480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4-11-13 02:13:12
잡다한  쓰레기를  버릴려고  청소를하던  중이였죠.
구석에  쳐박혀있는  박스  하나를  발견하고 그냥  버릴려는데
행복한(?)  글자몇자를  발견하고는  박스를  다시  고이 접어서 한쪽귀퉁이에
모셔 두었습니다.

9월말경 옥션에서  홈쇼핑에서  반품되었다는  청소기를  한개  구매한적이  있었는데...
박스에 "취급주의" 라는 유리제품이나  깨지기쉬운  제품에 붙이는 스티커가 붙어
있길래 그당시에는 5900원짜리  청소기에 취급주의는 무슨.... 이라며  대충  물건만  빼내고
한귀퉁이에  던져놓았던  박스였습니다.  아무리  심하게  다루어도  깨지거나할  물건은
아니었던  관계로.....

그.런.데.....
오늘  다시  전표를  보다가  "우리 고객님 행복하게 해주세요"  라는  글자를  발견하고는
박스를 그냥  버릴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이  박스를  아무렇게나  버려버리면  그분의
정성마저도  쓰레기처럼  취급되어질것  같은  생각에....

이제와서  생각해  보건데...
취급주의라는  스티커도  그렇지만  제가  물건을  배달하는  기사라고해도  저  글을  본다면
함부로  물건을  취급할수  없을것  같아요.  그리고... 또한가지....
아직은  세상이  너무나  메마르지는  않았구나.... 라는걸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어느날  문득  발견한  낮설은이에게서  느끼는  제  행복처럼  우리들  주위를  찬찬히  살펴보면
저만큼의  행복  하나쯤  발견하실수있지  않을까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04.11.13 8:49 AM

    ^^

  • 2. 알로에
    '04.11.13 10:55 AM

    택배보내신 분의 마음이 참 따스합니다 ^^*

  • 3. hippo
    '04.11.13 12:23 PM

    글씨도 참 예쁘네요. 마음처럼...

  • 4. 쫑이
    '04.11.13 12:46 PM

    정말 기분 좋은 택배네요~~ ^----^

  • 5. 비니드림
    '04.11.13 3:52 PM

    정말 이런 따뜻한 말한마디 표정하나...작은손길....너무너무 행복해집니다.
    저두 저에게 스쳐갈 인연 한분한분께 이런 행복을 드리고 싶어요...그렇게 살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554 여러분이 포도를 드시기까지 과정입니다. 10 도빈엄마 2004.11.17 2,224 11
1553 멕시코의 캔쿤 16 밴댕이 2004.11.17 2,325 10
1552 [re] 푸우님 감솨해용^*^(냉무) rose 2004.11.17 1,189 158
1551 휘성의 불치병 1 푸우 2004.11.17 2,028 209
1550 1 소지섭사랑 2004.11.17 1,064 75
1549 못말리는 울 아들... 9 현석마미 2004.11.17 1,909 17
1548 땃땃한 난로~~(수능 잘 치이소~~^^) 6 김혜진 2004.11.17 1,436 15
1547 1 파운드 햄버거 9 아씨 2004.11.16 2,151 15
1546 [re] 제주도 허버거 9 달파란 2004.11.16 1,875 14
1545 길이 미끄럽다고 낭떠러지는 아녜요...!! 10 그린이 2004.11.16 1,577 18
1544 저희 아기들이예요~~ 9 gem 2004.11.16 1,643 8
1543 저 일주년 자랑얘기예요~ 10 이젠행복 2004.11.16 2,149 50
1542 *~ 가슴으로 마시는 사랑차 조리법 ~* 6 왕시루 2004.11.15 1,430 29
1541 호박 김선곤 2004.11.14 1,299 25
1540 도빈엄마 농장의 모습입니다. 2 도빈엄마 2004.11.14 2,728 20
1539 오랫만의 명작 -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16 jasmine 2004.11.14 2,496 63
1538 사과말씀 김혜진 2004.11.15 1,430 15
1537 [re] 70과 40의 차이(확인사살~~) 4 김혜진 2004.11.14 1,818 22
1536 70과 40의 차이(슬픈서시...) 5 김혜진 2004.11.14 2,436 13
1535 <하비클럽> 공지입니다. (주제곡 발표!!!) 40 이론의 여왕 2004.11.14 2,038 52
1534 감동과 사랑을 전합니다. 18 쭈니맘 2004.11.13 1,871 14
1533 추리닝 탈출기 4 바다농원 2004.11.13 1,927 13
1532 생방송 파리아저씨cf 데뷰 5 후라이팬 2004.11.13 3,598 118
1531 낮설은 행복...^^* 5 후다닥~ 2004.11.13 1,480 13
1530 유자청 만들기 4 냉동 2004.11.12 1,94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