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서울철도 999 에 얽힌 얘기 (깜찍이 팁 포함)

| 조회수 : 1,805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07-06 08:10:31
새 버스노선 번호의 체계가 잘 되어있길레 홍보까지 해줬는데 서울시가 저를 물멕이네요.
신문사 사이트 토론마당에서 줏어들은 얘기 몇가지.

1.
버스의 종류에 따라 색깔이 다른 것 아시죠?
거기다가 색깔별로 G, R, Y, B 영문 이니셜까지 붙여놨습니다.
혹자는 이것을 색맹을 위한 배려일 것이라고 하고(색깔로 구분 안될 경우에는 글자를 봐야 하니까),
혹자는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하기 위한 교육심의 발로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G, R, Y, B가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글자의 이니셜이라고도 합니다.



2.
길게 늘어선 버스의 노선번호를 보던 노인네 하는 말.
"이 기차는 왜 1호차 2호차 이렇게 순서대로 되어있지 않고 호수가 엉망이야."

3.
7월 1일이 이명박 시장의 취임 2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 날짜에 맞추다 보려니 졸속으로 처리된 것 아니냐 하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튼 간에 취임 2주년 기념일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4.
새 교통시스템이 거리병산제고, 하차문에도 카드인식기가 있다는 사실 아실겁니다.
그런데, 이 카드인식기가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즉, 첫 버스 탈 때 카드인식기에 대면 그 때부터 거리를 재고, 내릴 때 대면 거리측정 잠정 끝.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버스에서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
첫번째 버스에 탈 때 카드를 댔습니다.
그런데, 내릴 때 카드를 한번 대고, 조금 있다가 또 한 번 대면? - 네 맞습니다. 다음 버스를 탄 것과 같은 효과겠죠.
그리고 다음 버스를 탈 때 카드를 대면?
거~러씀네다. 그 지점에서 버스를 내린 것이 된다 이겁네다.
따라서 두 번째 버스로 간 거리는 요금 계산에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두 번째 버스에서 내릴 때는 카드를 대면 안됩니다.

이렇게 가르쳐줘도, "저는 버스를 세번 갈아타는데요 그럴 땐 어떻게 해요?" 하시는 분들 꼭 있습니다.
버스를 세 번 갈아타시는 분들은 어떤 노선이 긴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두번째 노선이 길다면 [1-2] [1-0] [1-1] ([]는 한 버스, 숫자는 카드를 인식기에 대는 회수)
세번째 노선이 길다면 [1-1] [1-2] [1-0]
네 번 갈아탈 때는 제가 가르쳐드린 방법을 두 번 반복해서 사용하면 되겠지만, 그런 분 계세요? 혹시 계시다면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차라리 버스운전사로 취직하시기를 권합니다.

카드인식기를 만든 LG-CNS의 프로그래머들이 서울시민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이런 깜찍한 짓을 했다고도 하고, 원래 사내 비밀이었는데 새나왔다고도 하고 .... (믿거나 말거나)

아 참.
내릴 때 카드인식기에 카드를 두 번 대려면 쪽팔리지 않겠나 걱정하시는 분들 있으실까봐 ...
이 사실은 할인동맹 비밀회원들만 아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니까 안면몰수만 하면 쪽 팔일 일 없고,
까닭을 안다고 씨익~ 웃는 사람들은 할인동맹 비밀회원들이 분명합니다.
온라인에서는 만날 일이 없을테니, 오프라인에서나마 서로 씨익~ 웃는 인사로 회원간의 우의를 돈독히 합시다.

- 이걸 살림돋보기에 올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로로
    '04.7.6 9:20 AM

    ㅋㅋㅋ 깜찍이 팁...

  • 2. 경빈마마
    '04.7.6 9:53 AM

    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

  • 3. 아라레
    '04.7.6 12:39 PM

    내릴때 다시 카드 대는거요...15초안에 두번 갖다대면 한번으로 인식하도록
    지금 시스템 재정비 들어갔다고 신문에 나왔는디요?

  • 4. 푸우
    '04.7.6 1:59 PM

    그러면요,,차라리 탈때 두번 대는건 어때요?
    내릴때 그냥 내리고,,,ㅎㅎㅎ

  • 5. 무우꽃
    '04.7.6 8:50 PM

    이보세요 푸우님, 사람이 양심이 있지 마리야 마리야
    운전수가 빤히 보이는 데서 그럼 돼겠어요? (안보는 데서 ... ㅋㅋㅋ)

  • 6. 이론의 여왕
    '04.7.7 1:59 AM

    두 번을 대라구요? 내릴 때 한번만 대면 됩디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757 <펌>박스 : 즐감하세요` 3 비공개 2004.07.06 3,375 180
756 천룡 그릇 구경하세요.... 23 orange 2004.07.06 2,931 28
755 울밑에 봉선화 2 빅젬 2004.07.06 1,822 23
754 ♬ 사랑한 후에 6 Green tomato 2004.07.06 1,512 23
753 저금통을 뜯었어요~! 13 폴라 2004.07.06 1,689 17
752 오븐이 생긴 이후, 우울한 며칠 동안... 5 숲속 2004.07.05 2,332 26
751 디카구입기념촬영기 10 마야 2004.07.05 2,056 46
750 족집게 심리테스트 20 Jessie 2004.07.05 2,202 30
749 길..노천명 4 후니아빠 2004.07.05 2,168 150
748 ... 17 아라레 2004.07.05 2,263 39
747 서울철도 999 에 얽힌 얘기 (깜찍이 팁 포함) 6 무우꽃 2004.07.06 1,805 12
746 아기밥그릇(스누피코렐) 11 지나 2004.07.05 3,944 57
745 수영할 줄 알아요? 3 체리마루 2004.07.05 2,036 13
744 저 옷 샀어요~^^ 17 레아맘 2004.07.04 4,265 61
743 기주 홀릭만 보세요. 18 jasmine 2004.07.04 3,058 18
742 봉숭아 물들이기 8 올리부 2004.07.04 2,015 43
741 이,넓은,하늘아래,단,한사람을,위해,기도합니다. 후니아빠 2004.07.04 2,030 33
740 후니 엄마 생일추카해여!!!!!! 17 후니아빠 2004.07.03 2,816 63
739 시골 장에 갔어요. 8 마농 2004.07.03 2,242 11
738 요즘 옷싸이즈 !! 9 나니요 2004.07.02 2,734 17
737 애뜰 자랑 좀 하겠습니다~^^; 3 愛뜰 2004.07.02 2,563 21
736 이 수박도 드실래요? (웃어봅시당) 14 키위 2004.07.02 2,864 17
735 이 옥수수 드실래요?( 웃어봅시당) 9 키위 2004.07.02 2,604 20
734 장날의 빵들 18 레아맘 2004.07.02 3,536 43
733 화난오징어들... 3 후니아빠 2004.07.02 2,998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