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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 조회수 : 2,165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4-05-04 02:57:35

저 어제 공포영화 찍었어요....
주인공은 이 앵무새... ㅠ.ㅠ

누가 며칠 봐달라고 그랬다고 남편이 데리고 왔더군요...
저는 새에 대한 안좋은 기억도 있고 해서 별로였지만
새장 안에 있으니 밥 주고 물만 주면 되겠지.. 그랬어요..
남편은 쟤가 말도 한다... 그럼서 말 시키는데
정말 뭐라 뭐라 하긴 하더군요....
발음이 정확하진 않지만 엄청 수다스럽네요.... 재밌기도 하구...

근데 어젯밤에 자는데 이상한 소리가 나서 벌떡 깨보니
남편이 얘를 침대 위에 올려놓고 좋다고 놀고 있는 겁니다...
어찌나 놀랬던지... 후다닥 튀어서 도망갔구요...

2탄...
어제 점심 먹으려고 앉는데 남편이 또 얘를 꺼내서 어깨 위에 올리고
아들 손에도 올리고 둘이 아주 신났더군요....
근데 얘가 갑자기 제 어깨에 올라타는 겁니다....  꺄악~~~~
그 느낌 아시나요?? 발톱으로 꽈악 움켜쥐는 느낌... 으~~
밥도 못 먹고 엉엉 우니까 둘이서 좋다고 웃고....
가족이 아니라 적입니다... -_-;;
히치콕의 <새> 도 무서워서 못봤지만 그 영화가 생각나고...
새는 너무 무서워요... 발톱이.. 부리가....

제가 장봐온 거 과자, 라면 봉지 다 뜯어놨어요.. 순식간에... ㅠ.ㅠ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
    '04.5.4 4:17 AM

    헉~진짜 무서우셨을 것 같아요....

  • 2. champlain
    '04.5.4 6:33 AM

    저도 그 새발톱로 어깨 잡힌 느낌 알아요..
    예전에 하와이 갔을 때 길거리에서 새를 어깨나 머리에 올려 놓고 사진 찍어 주고
    돈을 받는 사람이 있었는데
    지나가는 저희 가족에게 새를 건네주면서 팔에도 올려 놓고
    머리에도 올려 놓는데 어찌나 기분이 껄쩍지근한지..
    나중에 사진 찍어 주면서 팁을 10불이나 달라고 해서
    않 주고 그냥 왔어요..

    새는 그냥 멀리서 노래 듣고 보는 것이 좋아요..^ ^

  • 3. 깜찌기 펭
    '04.5.4 7:47 AM

    저도 보기엔 예쁜데 집에서 보는건.. 좀 무서워요. -_-;

  • 4. 치즈
    '04.5.4 9:21 AM

    으악~~
    난 새 정말 싫어해요.ㅠ.ㅠ

    남편은 어렸을 때 새한테 맞았냐고 놀릴 정도라니깐요.

    부리,눈,발,,,,다 싫어요.
    그 상황 이해합니다.

  • 5. La Cucina
    '04.5.4 9:36 AM - 삭제된댓글

    윽 저도 새 싫어요. 저도 부리 눈 발 다 싫은데.. 닭발 좋아하시는 분껜 죄송하지만 그것도 이상해요 ㅡ.ㅜ
    너무 무섭고 싫으셨겠어요.
    그런데 울고 뭐라고 하시는데도 부군와 아드님께서 즐거워하셨다고요? ㅡ.ㅜ

  • 6. 아라레
    '04.5.4 9:45 AM

    공포영화래서 이 글을 볼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 결심하고 들어왔어요. 휴우...
    새 기르기 힘드실텐데..

  • 7. 재은맘
    '04.5.4 10:14 AM

    새장안에 있음..이쁠것 같은데...
    글쎄..무서웠겠습니당..

  • 8. jasmine
    '04.5.4 10:16 AM

    예전에 집안으로 비둘기가 날아들어와서,
    아이랑 벌벌 떨고 비명지르다가 남편 들어올때까지 밖에서 기다렸답니다.
    새는 정말, 시로요. 눈이....제일 시로요....
    앞으로 우찌 견디실건가요?

  • 9. 아보카도
    '04.5.4 1:07 PM

    음...그렇구나.. 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전 어렸을때 잉꼬 길렀었는데.. 얘가 너무 이뻐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한번 만져보고 싶어서 새장속에손을 넣어서 이리저리 도망가는 놈을 잡아서 손에 쥐었죠..그 느낌.. 생각보다너무 작고 팔딱팔딱 거리는데.. 문제는 그 잉꼬가 얼마나 세게 손을 쪼았는지.. 그만 놓치고 걔는 문밖으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는... 근데..그때는 어릴때고.. 지금은 오히려 겁이 많아져서.. 절대 못만진답니다.

  • 10. orange
    '04.5.4 4:55 PM

    으~ 원래 예정은 어제 데려가기로 되어 있는데 며칠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새장 안에만 있으면 재밌어요...
    제가 모라모라 그러면 자기도 모라 그러구요...
    음악 틀어놓아도 따라하구요... ^^

    비둘기... 흠...
    저희 동네 비둘기는 넘 뚱뚱해서 닭둘기라 부릅니다...
    햇살 좋은 날은 집 앞 공원에 주르륵 앉아서 졸고 있는데
    너무 많아서 얘네들이 한꺼번에 덮치지나 않을지 피해다녀요......
    얘네들은 사람을 안 피하는데 사람이 피해다닙니다...

  • 11. 로렌
    '04.5.4 6:23 PM

    인사동인가 어디에 새가 날아다니는 카페가 있다는데 ...
    그런덴 가고싶지 않더라구욤 ..
    차 마시는데 날아다니면서 * 싸고 그럼 어쩌나싶던데요 ...ㅋㅋ

  • 12. 키세스
    '04.5.4 10:31 PM

    ㅎㅎ 로렌님...
    전 무뼈닭발은 먹지만(무뼈닭발님 죄송~ ^^) 새는 너무 싫어요.
    비둘기 보고 저같은 생각 하는 분 많으니까 동지의식이 막 생기네요. ^^;;

  • 13. 거북이
    '04.5.4 10:34 PM

    휴~~안심이당!!
    공포영화라 해서 클릭 할까말까 고민했는데...ㅎㅎㅎ
    전 공포영화 못보거든요.

    전 새가 의외로 더러워서 싫어요.
    새똥 장난아니거든요...^^

  • 14. aristocat
    '04.5.5 1:40 AM

    으앙~ 저두 새가 세상에서 젤 무서워요~
    전 특히 비둘기랑 닭이 젤 싫은데..
    저 앵무새는 좀 귀엽긴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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