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에서 요리뿐만 아니라 인생이 묻어나는 다양한 조언들을 얻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이제는 졸업한지도 10년이 되어가네요!)
예전에는 '작가', '출판' 이라는 것이 거창하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몇년전 쯤부터 '독립출판'이 많이 이야기 되고 있지요?
저 역시 그 무렵 기성 출판이 아닌 개인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독립출판'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유튜브가 1인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누구나 창작자,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요즘 시대와 똑 닮았어요. 누구든지, 어떤 이야기로도, 어떤 형식으로도 책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오다니.. 아직도 가끔은 신기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시인이신 엄마의 시집을 독립출판으로 출간하고, 이런저런 독립출판물 들을 접하면서 언젠가 소규모 창작자들의 작품들을 세상에 알리는 '독립서점'을 하고싶다는 꿈을 꾼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엄마와 함께 동네에서 작게 서점을 시작하고 일산 인근에도 정말 많은 책 애호가, 아름다운 글을 쓰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그분들이 돈과 인맥에 구애받지 않고 세상에 나만의 책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독립출판하는 과정을 도와드리며 말로 다 못할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82쿡에 계신 많은 분들도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실테지요?
하루하루 살아가며 드는 고민, 생각, 감동, 깨달음... 이 모든 것들이 차근차근 정리하다 보면 결국 하나의 책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 한 명 한 명을 한권의 '사람 책'이라 부르는 것 처럼요.
그저 흘려보냈던 일상들을 작게나마 글로써 엮어 책으로 출간해 보신다면,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될 수도 있답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바쁜 일상속에서 책과 소소한 창작(글쓰기, 그림그리기, 요리하기 등등)의 행복을 잃지 않은채 살아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일산 주변에 계신 분들은 시간되면 온라인으로라도 구경오세요 ^^
책만들기나 책에 관한 모든 질문도 환영입니다. 함께 책읽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