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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대

| 조회수 : 2,25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5-09-10 21:22:32
                                 슬픈 열대                                          작가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 출판 한길사 발매 1998.06.30
'슬픈 열대'를 만나다 2005.12.10 00:47

 

제가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를 만난 것은 수년 전 어느 분의 소개로 였습니다.

그 책은 두껍고 재미있으며 무진장히 슬픈 시적인 산문이지요.


오늘 신문기사 중에 그것을 만나니 엊저녁에 가졌던 시간, 아프리카의 음악과 미술품들이 뒤섞이며

중남미 브라질 부족들의 삶이 엉켜 그곳으로 저를 데려갑니다.


                                                                             

슬픈 열대는 현대 구조주의 사상의 새로운 장을 연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입니다. 

그가 브라질에 체류하면서 조사한 네 원주민 부족은

카두베오, 보로로,남비콰라, 투비 카와이브족이었습니다.

그는 원시사회와 문화를 통해 문명과 야만의 개념을 비판합니다.

                                                                    line_characters_in_love-1


서두에 ‘나는 여행이란 것을 싫어하며 또 탐험가들도 싫어한다. 그러면서 지금 나는 나의 여행기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시작합니다. 또 글 첫머리에서 ‘세계는 인간없이 시작되었고, 또 인간없이 끝날 것이다’라는 말로

읽는이를 빠져들게 만듭니다.

1955년 발간된 이 책은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책입니다.


그의 사유세계를 결정하는 세 가지는 '지질학'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그리고 '마르크스 사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는 '나의 세 스승'이라고 표현합니다.


지금도 문명이란 잣대로 야만인에게 휘두르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야만인에게 대하는 비하와 참혹한 괄시가 부끄럽습니다.

그는 문명이란 하나의 편리일 뿐 무엇의 척도도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읽는 내내 자연과 순화하고 경외하는 원주민들에게 한없는 애정을 갖게 합니다.


중남미 여행을 하면서 제일 가슴 뭉클했던 게 원주민들이었습니다.

원주민의 숫자가 차츰 줄어들고 있습니다. 얼마 안가 명맥잇기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혼혈인으로 구성됩니다. 

  

혼혈인은 크게 다음의 세가지로 분류합니다.

메스티조(백인과 인디언 혼혈인), 뮬라토(백인과 흑인의 혼혈인), 삼보(흑인과 인디오 혼혈인)가 그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겸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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