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눈이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컴화면이 흐려지며 잘 안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혹시 눈이 이생해서 그런 줄 알고
눈을 깜박거리기도 해보고
한참을 감았다가 떠보기도 했는데
나아지기는 커녕 이제는 시야가 서서이 돌기 시작하더군요.
그제서야 깜짝 놀라 의자 바로 뒤에 있는 침대에 누우려고 했는데
그리고 손만 뻗으면 되는데 시야가 어찌 빠르게 돌던지
결국은 침대로 옮기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져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었는데
얼마 후에 깨어보니 전신이 땀으로 후줄근하게 젖어 있었씁니다.
몸에서 열이 심하게 나면서 구토까지 일어
간신히 기어서 화장실에 가 토하고 돌아와 함참을 자다가 깨니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그 때는
아~ 이제 가는구나 하고
영락없이 가는 줄 았았습니다.
가늘 줄 알고
오직 고통없이 가게 해달라고 빌고 빌었는데,,,
몆 날이 지나 몸을 조금 움직이게 되자
면소재지에 있는 의원에 갔더니
사람의 귀속에 평형을 잡아주는 기관이 있는데
그 기관이 균형을 잃어 평형을 잡아주지 못하면
그런 상황이 나타난다면서
이비인후과를 가보라고 하였습니다.
이빈인후과에서 진찰을 해보고
다른 과가 필요하면 연결을 해준다고 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뼈가 영양을 잃으면 그런 상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몸을 보해주면 나아진다면서
사골을 몆 번 고아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즉 사람이 허해서 그러니
보를 해주면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제 경우는
그런 현상이 가끔 나타났었는데
상태가 심하지 않아 별일 아닌 줄 알고 있다가
아예 저승 문턱에 발을 들였다가 돌아온 경우입니다.
아마도 제가 저승에 들이는 자격미달로 쫒겨났던지
저승사자에게 밉보여 저승의 문턱에서
저승사자가 엿을 먹이느라 일부러 돌려보낸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가서 좀 더 많은 고생을 하라면서요.
그러므로 평소 눈이 흐릿해 잘 안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면서 어지러운 일이 있는 분들은
저처럼 저승문턱을 밟고서 고생하지 말고
미리 예방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그일이 있은 후 몆 달을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