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 정자에 앉아서 어느 노인의 이야기를 적어 보았읍니다. ****

| 조회수 : 1,940 | 추천수 : 25
작성일 : 2011-04-30 05:59:20
*** 어떤  노인이  이야기 하는데, 공감이 가길래  적어 봅니다.   ***
 
청춘(靑春) 경험(經驗)이 있는 노인(老人)은  청춘(靑春)을 잘 알지만,
노년(老年) 경험(經驗)이 없는 청소년(靑少年)은  노년(老年)을 잘 모른다.

누구나 청년기(靑年期)는 반복(反復)하고 싶은 세월(歲月)이나,
누구나 노년기(老年期)는 거부(拒否)하고 싶은 세월(歲月)이다.

찬란(燦爛)하다 한들 젊음을 지켜낼 장사(壯士)는 없고,
초라하다 한들 늙음을 막아낼 장사(壯士)는 없다.

나이가 들다 보면 화려(華麗)한 학벌(學閥)도 퇴색(退色)되고,
나이가 들다 보면 화려(華麗)한 경력(經歷)도 퇴색(退色)된다.

장수(長壽)한다 해도 노추(老醜)를 경험(經驗)하면 불행(不幸)이며,
장수(長壽)한다 해도 노환(老患)을 경험(經驗)하면 불행(不幸)이다.

늙어 추(醜)하다 해도 인생(人生)을 포기(抛棄) 할수는 없고,
늙어 험(險)하다 해도 인생(人生)을 포기(抛棄) 할수는 없다.

아파보면 달라진 세상(世上)인심(人心)을 잘 알수 있고,
늙어 보면 달라진 세상(世上)인심(人心)을 잘 알수 있다.

젊을때 명예(名譽)를 얻는다면 성취(成就)와 보람이나,
노년(老年)에 명예(名譽)를 잃는다면 좌절(挫折)과 허무(虛無)이다.

대단한 권력자(權力者)가 망명(亡命)신세(身世)가 되기도 하고,
엄청난 재산가(財産家)가 쪽박신세가 되기도 한다.

육신(六身)이 약(弱)하면 하찮은 병균(病菌)마저 달려들고,
입지(立志)가 약(弱)하면 하찮은 인간(人間)마저 덤벼든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면(外面)을 가꾸어야 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면(內面)을 다듬어야 한다.

일이 풀린다면 어중이떠중이 다 모이지만,
일이 꼬인다면 갑돌이 갑순이 다 떠나간다.

개방적(開放的)이던 자도 늙으면 폐쇄적(閉鎖的)이기 쉽고,
진보적(進步的)이던 자도 늙으면 타산적(打算的)이기 쉽다.

거창(巨創)한 무대(舞臺)라도 공연(公演)시간(時間)은  얼마 안 되고,
훌륭한 무대(舞臺)라도 관람(觀覽)시간(時間)은  얼마 안 된다.

나이가 들다 보면 몰골마저 추(醜)해지기 쉽고,
나이가 들다 보면 행동(行動)마저 추(醜)해지기 쉽다.

무릇 부실(不實)한 신품(新品)보다 견고(堅固)한 중고(中古)가 낫고,
무릇 미숙(未熟)한 패기(覇氣)보다 노련(老鍊)한 경륜(經綸)이 낫다.

노년일 지언정 발군(拔群)의 특기(特技)가 있어야 하고,
노년일 지언정 비장(秘藏)의 묘수(妙手)가 있어야 한다.

젊어서는 능력(能力)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나,
노년에는 재물(財物)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대개 자식 없는 노인은 고독(孤獨)하기 마련이나,
대개 자식 있는 노인은 심난(甚難)하기 마련이다.

삶에 너무 집착(執着)하면 상실감(喪失感)에 빠지기 쉽고,
삶에 너무 골몰(汨沒)하면 허무감(虛無感)에 빠지기 쉽다.

나이가 들어 사랑받기란 여간해 쉽지 않고,
나이가 들어 존경받기란 여간해 쉽지 않다.

영악한 인간은 중죄(重罪)를 짓고도 태연(泰然) 하지만,
순박(淳朴)한 인간은 하찮은 일에도 불안(不安)해 한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선생님
    '11.4.30 6:05 AM

    남녀 어느 누구나 공감이 갈것 같아서 - - - - -- -

  • 2. 정다워라
    '11.5.4 7:27 AM

    용선생님의 이름만 봐도 클릭하고싶네요~이글을 보며 지금부터라도 노년의 준비를 잘해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744 코렐 이 접시 이름이 무엇일까요? 4 로테 2011.05.06 2,972 16
31743 서울 근교 한옥 2 옹달쌤 2011.05.05 4,053 24
31742 고등학교 바로 옆에 살면 많이 시끄러울까요?? 4 박물관고양이 2011.05.05 2,029 21
31741 글이 안올라가네요 1 방울이 2011.05.05 1,394 21
31740 어린이날 유정사랑 2011.05.05 1,676 24
31739 六庚申을 하다가 (01時 30分) 1 용선생님 2011.05.05 1,938 21
31738 분당 번개 사진입니다^^ 13 웃음조각*^^* 2011.05.04 6,808 33
31737 개인적으로 본 AP뉴스중에는 제일 낫네요 카리스마 2011.05.04 1,862 23
31736 낼 갑자기 통영으로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숙소가 있을까요--: 웃음의 여왕 2011.05.04 1,753 27
31735 유럽 신발사이즈 좀 여쭤볼게요. 3 쫀득이 2011.05.04 12,197 18
31734 순치황제 의 시가 좋길래- -- - " 花無十日紅" 3 용선생님 2011.05.04 1,589 15
31733 이것저것 uk8787 2011.05.03 2,040 19
31732 농협 사태는 북한 소행 .jpg 2 옥당지 2011.05.03 2,025 31
31731 간식 2 제시카 2011.05.02 1,805 24
31730 포항 관광 시티투어버스를 활용하세요 3 소박한 밥상 2011.05.01 2,595 20
31729 민주당 서민특위에서 여러분께 문의드립니다. 1 하야비치 2011.05.01 1,541 20
31728 곰취 1 아침이슬 2011.04.30 2,264 21
31727 (펌) 작은 그림 갖고 싶다면 ‘100만원 특별전’에… 4 소박한 밥상 2011.04.30 1,821 25
31726 *** 정자에 앉아서 어느 노인의 이야기를 적어 보았읍.. 2 용선생님 2011.04.30 1,940 25
31725 성호맘 연락처 아시나요? 2 제니 2011.04.29 2,372 28
31724 자연과나님의 블로그주소좀 1 초롱잎 2011.04.28 1,642 31
31723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매.. 어딜 더 애용하시나요? 1 멍뭉이 2011.04.28 1,636 23
31722 일본 언론 조작의 위엄. jpg 2 옥당지 2011.04.28 2,074 33
31721 감기에 너무 잘 걸리는 아들, 홍삼이 좋다고 하는데.. 홍이장군.. 3 봉희 2011.04.28 2,019 24
31720 다섯 살 훈이가 흔하게 하는 짓.jpg 1 옥당지 2011.04.28 2,382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