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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뇌경색으로...

| 조회수 : 2,960 | 추천수 : 27
작성일 : 2010-01-23 16:51:44
작년 12월12일에 쓰러지셨는데요  왼쪽뇌가 많이 막혀서 언어장애가왔고 오른쪽마비도 왔구요. 콧줄은 담주에 뺄예정인데  사람은 알아보고 많이 우시기도 하는데 대소변은 아직못보시고  대변을 보면 자꾸 손을 집어넣으셔서 확인? 하고  주위에바르거든요 소변도 조금만봐도 기저귀를빼고 바지에다가도 실수를 많이 하시는데 잠잘때는 바지 기저귀다집어던지고 정상인지 치매가온건지 헷갈리네요 . 혹시 주위에 이런분들을 접하신분들 우리 어머님 걷게되고 대소변은 가리게 될려는지요... 외며느리인데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홀시어머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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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oy
    '10.1.23 5:37 PM

    답답한 님 심정에 기름 붓는건 아닌지 모르지만,제 생각엔 치매 같아요.
    지인 시어머니가 딱 그러셨는데 뇌경색 쓰러진후 회복 비스무리하게 하면서 치매가 와서 그렇게 10여년을 *을 벽에 바르고 답답다고 옷 모두 벗어버리고, 가족 모두가 아주 아주 마음고생이 아주 심했어요.
    요즘은 노인요양병원 시설도 잘되어 있으니 거기로 모시는게 좋아요.
    안 그러면 부부간에, 형제간에 불화가 끊이지 않더군요.
    지인도 10년여간 모시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분란을 많이 겪어서인지 시어머니 돌아가시고나서 남편과 소원해져 많이 힘들어했어요.
    외며느리라고 반드시 모셔야 한다는것도 아니고요.
    대처할 요양병원이 있으면 그렇게 하셔도 흉 잡히지 않아요.

  • 2. 아이리스
    '10.1.23 10:07 PM

    이리저리 사람 눈치볼것 없고요
    자금 혜택받을수있는 시립복지요양병원이나
    통장 눈치봐서 여유 삼삼하시면 잽사게 사립이라도 요양병원으로 모십시요

    얼마전 아시는 분 집에서 딸부터 부인까지 병들정도로
    시중들다가 (집간병인이 일주일도 못버텨서) 결국 노인복지 병원으로 갓는데 그곳에서
    감탄만 했답니다 이런데 부모 모시는 자식 불효자식이라는 전의 생각이 싹 달아나고
    오히려 효자들이라는 생각으로 완전 바꿨다고....

    정말이지 집안에 환자 하나 있으면 진짜 살맛없는 삶이 지속되더군요
    우울증 걸리지 않도록 긍정적 생각를 많이 하세요

  • 3. 메두사
    '10.1.24 9:24 AM

    어릴 때에는 부모님이 우리를 보살펴 주시고.. 이젠 우리가 부모님을 보살펴 드릴 때가 된 것
    같아요.. 치사랑은 어렵고 내리사랑이라 그러던가요? 사랑은 올라가기는 어렵고 내리사랑이다...
    힘든 여정에 접어드셨네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하고.. 꾸준히...
    그래도 대안은 좋은 요양병원 모시는게 도리인 것 같아요... 자주 찾아 뵙도록하고요..
    저도 어머님이 계신데요.. 노인병원에서는 뇌경색진단을 주고 종합병원검사결과는 치매 1단계라
    하고요.. 원글님어머님처럼 그렇지는 않고(본인이 걸어 경노당도 가시고 식사도 혼자 다 하시고
    단 옛날처럼 식사준비를 하신다든지 절에를 혼자 가신다든지 그건 안되요.생각이 단순해 지시고 걱정이 없는 분으로 되셨어요.. 그렇다고 정신이 없는 것은 아니예요)
    아마 원글님어머님은 큰 신경이 끊어진 상태고 저희 어머님은 잔잔한 혈관이 끊어진 상태..
    지금은 별 문제가 없는데 장차는 저희 남편도 혹 힘들게 되면 그래야(요양병원)되지 않겠나..
    하고 있답니다.. 저희 남편 효자거든요.. 저도 그래서 마음속으론 기도하고 있답니다..
    제발 그냥 그대로 계셔달라고요..남편과 항상 의논하셔요.. 부모님인걸요...

  • 4. yuni
    '10.1.24 11:35 AM

    대변을 보면 자꾸 손을 집어넣으셔서 확인? 하고 주위에 바르는건 진성치매일수도 있고
    뇌경색으로 인한 일시적인 치매 현상일수도 있어요.
    저희아버지는 뇌수막종으로 뇌가 많이 부었을때 한 열흘정도
    지난 20년의 기억을 몽땅 잊으시더라고요.
    제 언니보고는 왜 얼굴이 나 같니? 그러시고 제가 결혼해서 애가 고3 이라니 기절할 듯 놀라시고..
    시간이 지나니 생각하는거나 기억이 다 돌아왔어요.
    치료를 열심히 하고 물리치료를 잘 받으시면 좀 거동이 불편해도 다시 걸으실 수 있을거라 믿어요.
    미리 낙담마시고 희망적으로 생각하세요.
    최악의 경우는 윗분들의 말씀을 참고하시고요.

  • 5. 아이비
    '10.1.24 2:03 PM

    힘내세요.
    요즘은 꼭 집에서만 모셔야 효도는 아닌듯합니다.

    이웃에 친정엄마 때문에...경험많은 분 계셔서 얼마전 얘기 들어보니
    집에서 자꾸 넘어지시고 집 나가셔서 ~

    힘들어서 요양병원에 옮겼는데 그곳서 많이 나아지셔서
    통반장 다 하시고~ 물리치료도 열심히 받아 더 좋아지시고
    집에선 제대로 케어도, 시설도 본인 힘들고 하니 병원에 계시는 게 낫다고 그러신대요.

  • 6. 안젤리나
    '10.1.24 7:18 PM

    조금 더 지켜보세요
    회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7. 오롯이
    '10.1.25 6:01 AM

    아직 치매라고 결론내리기 어려울겁니다. 의사들도 지켜보자는 소리만 할 것이고요.
    환자들이 기저귀에 손넣고 대소변확인하는 것은 수치감에서 비롯된 행동일 수 있습니다.
    비록 누워있지만 기저귀로 대소변받아낼 정도는 아니다는 항변일 수 있어요.
    침대에서 간이변기에 대소변보는 것이 싫어 무조건 화장실로 가겠다고 침대에서 뛰어내리다
    다치시는 분도 많습니다. 윽박지르거나 큰소리 내지 마시고 "괜찮아요"하면서 꼭 커튼치고
    일을 보시게 하거나 속옷을 갈아입히세요. 노인들, 환자라고 신체를 노출시키면
    수치감에 소리지르거나 우십니다.

    사람을 알아보고 우시는 단계에서 벌써 요양원에 모시면 낯선 환경에서 소외감, 배신감, 분노등으로 치매가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한 따뜻한 말로 안심시켜드리고 항상 곁에 있을테니 밥잘드시고 운동 열심히 해서 일어나시자고 독려하셔야합니다.
    뇌출혈로 실어증 걸린 노인이 석달만에 손주덕에 말문이 트인 경우도 보았고, 재활치료로 걷는 분도 많이보았습니다.

    물론 혼자 다 떠맡을 생각은 절대마시고, 간병인이나 가족이 번갈아 해야합니다.
    한 두사람에게 너무 큰 짐이 되지 않도록 일을 나누고 병원비나 재활치료에 대해서
    차분히 의논하세요. 환자가 듣지 못하는 곳에서 의논하세요.
    요양원으로 모시는 것은 정말 사람도 못알아보고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 모셔도 늦지 않습니다. 요즘 장기요양인정 제도가 있으니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모에게 하는 행동을 우리 자녀들이 그대로 보고 배우므로 우리 자신부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8. 코알라^&^
    '10.1.25 7:20 PM

    저희 외할머님 때문에 간접경험으로 보건데요...
    저희 외할머님 돌아가시기 전까지 노인전문병원에 계셨습니다.
    치매이신 분들 치료를 빨리 하시면 하실 수록 유리하십니다.

    제가 봤는데,
    어떤 분은 초기때 좀 증세가 심각하셨습니다.
    가족 아무도 못 알아 보셨는데
    한 한달 정도 지났던것 같은데, 가족 다~알아보시고
    저도 알아보시더라구요. 그러니까 남도 알아 보신다는 거죠.

    어떤 할아버님은 완치되셨는데요 퇴원안하시더라구요.
    또 길거리 돌아다니다 길바닥에서 일 치룰까봐,
    그러면 자식에게 미안하시다구요.
    그분은 교사셨습니다.

    콧줄 빼실 정도시면
    그냥 노인병원에 모시는 편이 좋습니다.
    돈이 많이 들것 같은데,
    집에서 하시는 것이나 마찬가지십니다.

    집에서 모시려면 전문 간병인 두셔야 하구요.
    간병인의 경우도 원글님과 맘이 맞아야 합니다.
    쫌 괜찮다 싶으면 경우 없이 하는 분도 계시니까요...

    이쁜이님.
    감정으로 처리하실 일 아니니까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참고 하시되
    차분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애고~힘내시라는 말씀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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