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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족을 넘어서 구원이 된ㅠㅠ 고양이

| 조회수 : 2,23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7-03 16:31:29

 

제 얘기를 들어보실래요?

 

내 이름은 제임스 James ,

나는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가난한 노숙자입니다.

 

어깨 위의 그 고양이는 누구냐구요?

이 친구의 이름은  밥 Bob ,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가난한 노숙자에다 마약중독자이기도 했던

6년 전의 저의 삶을 바꿔놓은

아주 특별한 고양이죠.

 

이 친구 밥의 이야기는 길게 할 필요가 없겠군요.

이제 세상이 다 아는 유명인사가 되었으니까요.

 

네, 맞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길고양이,

베스트셀러 『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A Street Cat Named Bob

주인공 밥이랍니다.

 

밥은 정말 특별한 녀석입니다.

왜냐하면,

어릴 적 부터 불행한 삶을 살며

결국 영국에서 마약중독자에 홈리스로 전락하고만

거리의 가수인 저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녀석이니까요.

 

바닥에서 뒹굴던 외로운 제 삶에

따뜻한 희망을 안겨준 녀석이니까요.

 

밥을 처음 만난 건

제가 살고 있던 노숙자 전용 아파트 입구에서였습니다.

다리와 배에 심한 상처를 입고 힘겹게 웅크리고 있는 그 녀석을

마약중독 노숙자 신세였지만, 나는 지나칠 수 없었답니다.

 

하루 종일 거리에서 노래를 불러 얻은 동전들을 가지고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로 밥을 데려가 치료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밥은 곧 씩씩하게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밥의 주인을 찾아주는 일 뿐이었습니다.

맛있는 밥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집을 가진 주인말입니다.

하지만, 밥은 내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놓아주고 풀어줘도 밥은 내 뒤만 졸졸 쫓아다녔습니다.

집도 없고, 맛있는 먹이도 사줄 수 없는,

거리에서 노래하는 노숙자인

나를 말입니다.

 

할 수 없이 나는 이 녀석과 함께 살기로 했죠.

선택이기보다는 운명에 가까웠습니다.

내 어깨 위에 올라탄 밥은 그렇게 나의 고양이가 되었답니다.

 

우리는 거리에서 함께 노래하고,

우리의 보금자리에서 함께 자고,

어렵게 산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늘 같이 붙어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린...

가족이 되었습니다.

 

 

길고양이었던 밥과

 부모의 이혼 후 평생 혼자라고 생각하며 지냈던 나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좋아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베스트셀러의 주인공이 되었죠.

 

바로 이 책,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A Street Cat Named Bob 』 말입니다.

한국에서도 곧 출판될 것이라고 하죠? ^^

(*2013.4.15 발행되었습니다. 출간 즉시 교보문고 오늘의 책 선정)

 

 

돈을 벌려고 책을 쓴 건 아닙니다.

 스타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그저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따뜻하게 잘 수 있는 집을 얻을 수만 있으면 됩니다.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우리가 여전히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이유는

그렇게

늘 함께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친구이자

동료이고,

가족이자

서로의 구원자이니까요.

 

그래서

저 제임스와 밥의 이야기는

영원히 계속될 거랍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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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후
    '13.7.3 6:10 PM

    훈훈한 얘기네요 ;ㅅ; 둘이 인연이 깊어 보여서 참 보기 좋습니다 ^_^

  • 2. 젤리돼지핑크
    '13.7.3 6:41 PM

    고양이가 노숙자 한사람을 살리는 스토리네요. 고양이 너무 푸짐하고 편안하게 생겼어요. 두분 다 행복하시길...

  • 3. 방울토마토
    '13.7.3 7:30 PM

    인연이아니라 운명적인 만남이네요,영원히 행복하세요.

  • 4. 노라제인
    '13.7.3 7:44 PM

    읽을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져요 ... 너무너무

  • 5. 털뭉치
    '13.7.3 8:25 PM

    진리의 노랑둥이입니다.
    반려동물이 주는 사랑이 상상보다 크다는 걸 키우면서 알았어요.

  • 6. 끈달린운동화
    '13.7.10 9:46 AM

    오, 여기도 이 글이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밥...우리 집에 같이 사는 황태경이(냥이)랑 무지 닮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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