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조용한 강원도에서..2일이랑 9일은 시끌벅적하답니다..
제평생 처음보는 장날..
대도시에서 살면서 맨날천날 댕기던 백화점이랑은 차원이 다른..
아주아주 볼거리 천지인..으흐흐
이번엔 장날이 주말이라 신랑이랑 군인가족 4분이랑 나들이나왔답니다..
조용하던 원통이 시끌시끌합니다..
모종파는 할머니..길가에 분식집들..강아지 병아리까지 나와있더군요..
저희는 순대국 한그릇 먹고 바로 산에 갈꺼랍니다..
남자들은 더덕에 목말라있구요..여자들은 산나물 뜯으러 가요..
다들 천원짜리 호미 하나씩 사봅니다..마치 산삼이라도 캘듯이..ㅡㅡ;;
남자들 너무합니다..자기들은 군인이라 상관없지만..이런 산 첨 타봅니다..
서있을수가 없습니다..옆을보면 낭떠러지..나뭇가지를 헤치며 산속을 헤맵니다..우와~미치겠네..
고무장화를 신고가서 그나마 미끄러지진 않았지만..한치앞이 안보입니다..나무들땜시롱..
신랑친구분이 갈쳐주신 취나물을 뜯는데 당췌 이게저거고 저게이거고...아~젠장 다 똑같다..
일단 뜯고봅니다..마구마구..
나중에 산을 내려올때쯤엔 취나물이 아주 선명하게 보이더군요..또 마구마구 뜯어서 담았습니다..
집에와서 보니 초반에 뜯은건 그냥 풀입니다..ㅡㅡ;; 버린게 반입니다..아이고~~~
신랑이 3시간 헤메서 캔 더덕입니다..아주 작은것들은 제가 가꾸는 텃밭에 심어볼려구요..
조금 큰것들은 사실 우적우적 씹어먹었습니다..으헤헤
오늘 이마트를 갔더니..강원도 이마트라 그런가 유난히 산나물이 많습니다..
제가 힘들게 뜯은 취나물 한무더기 1000원합니다..ㅡㅡ;; 어렵게 딱 2장 뜯은 곰취나물 한무더기 1500원합니다..
신랑이 앞으론 사먹으랍니다..쳇..싫거든?
힘들긴하지만 산타는거 너무 재밌어요..물론 파는것보다 양도 적고 힘은 배로 들지만..
신혼때 강원도 산골짝에 사는만큼 강원도를 실컷 누리고 살고싶어요..:)
강원도의 매력에 푹빠진 새댁이었습니다..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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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살아남기
감자 |
조회수 : 1,607 |
추천수 : 3
작성일 : 2007-06-06 0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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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志祐
'07.6.6 11:14 AM저도 강원도에 함 살아보고 싶어요 ^^ 부럽습니다
2. 진선
'07.6.6 11:51 AM반가워요
친정동네에 사시네요.
원통에서 학교도 다니고 추억의 보따리가 솔솔...
강원도에 사시는 동안 많이 즐기세요.3. 데이지
'07.6.6 1:35 PM어릴적 할머니따라 고사리며 나물 뜯으러 따라다닌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다시가서 살고싶어요 강원도 강릉...4. yuni
'07.6.6 9:14 PM신혼때 저도 강원도에 살았지요.
남편이 태워주는 오토바이도 타보고 이웃 아주머니가 주시는 감자, 나물도 많이 얻어먹고요.
전 배가 불러와서 산 타는건 엄두가 안나고 그냥 남편이 짬짬히 산 타서 더덕 캐오고
두릅 꺾어오는거 먹으며 살았지요. 좋은 추억이었어요.5. 아들바위
'07.6.6 11:04 PMㅎ,,저는 강릉하고도 주문진에 살아요...5월 한달내내 산나물 하러 산에 다녔답니다.
취나물과 기타 나물들..더덕도 많이 켰답니다. 고사리도 말려놓고 마음이 뿌듯..강원도는 역시 아름다운 곳이죠...6. 튜울립
'07.6.8 8:56 PM저도 양양에 올 1월까지 살았답니다. 1년6개월동안에 장날을 자주 애용하고 바다구경도 많이 했었죠...다시금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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