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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그곳에 가고싶다 [뱃길 질문입니다]
몰라서 그러는데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그리고 목포서 인천까지 섬구경하면서 가는 여객선이 있는지도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목포서 그부근 섬이나 항구에 어촌구경을 하고싶은데
좋은 지역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능한 생선이 많이 잡히는곳이나 동백숲 울창한곳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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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시마로
'07.3.15 3:28 AM부산에서 목포나 목포에서 인천까지 가는 여객선은 없습니다.
부산에서 떠나신다면 여수나, 순천 광양에서 목포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만일 여수에서 갈아 타신다면
여수항에서 사도나 거문도 들렸다 오셔도 좋습니다~^^
목포에서 구경을 하고 싶으시다면 '우이도'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목포항에서 도초도까지 가셔서 배를 갈아타야 하는데,
아침에 출항하는 배를 타면 시간이 남습니다.
도초에 내려 식사하시고 배시간가지 도초를 가볍게
둘러보셔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이도의 명물은 돈목 해수욕장에 있는 '모래산' 이지요~
이는 여느 섬에서는 볼 수 없는 우이도만의 명물로
파도와 해풍에 실려온 모래가 쌓여 산이 되었지요~
너므ㅜ 자세히 설명해 드리면 신비감이 사라질까 싶어 그만 하렵니다~^^
한번의 배멀미로 네 곳의 섬을 둘러보실 수 있는
코스를 안내해드리지요~
우선 목포에서 자은도를 가십시요~
자은도를 구경하시고 암태도를 가세요~
암태도를 다 보셨으면 팔금도로 가세요~
팔금도를 다 보셨다 하시면 안좌도로 가세요~
이 네 곳의 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한번만 배를 타면 아름다운 섬을 네 군데나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정리해 드리자면,
목포 ~~~ 자은도 ~~~ 암태도 ~~~ 팔금도 ~~~ 안좌도 ~~~ 목포입니다.
어떻게 마음에 드시는지요~^^
그래도 뭔가가 빠졌다, 2% 부족하시다 싶으시면
목포 북항에서 압해도를 가보세요~
목포에서 10~2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섬이라
실망하실 듯 하시겠지만 가보시면 마음이 달라지실 겁니다.
목포 버스터미널에서 완도, 진도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목포에서 가자면 진도가 더 가까울 겁니다.
마음에 드시는 곳으로~ ㅎㅎㅎ
참고로, 목포에서 완도는 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같은 82쿡 회원이시니 보너스 한가지~^^
홍도는 절대 가지 마세요~
제가 섬 여행을 좋아해서 틈날 때마다 돌아다니는데,
가장 실망스러웠던 곳이 홍도였습니다.
전 주위에서 누가 홍도 간다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립니다~ ㅋㅋㅋ
아무리 시간과 금전이 남으셔도 홍도는 가지마세요~^^
이상 횡설수설 가이드(?)였습니다~^^
어떻게 마음에 드시는지요~
어부현종 님께서
섬은 어디어디 가보셨는지...
여행의 출발지와 마침표는 어디로 생각하고 계신지...
일정은 얼마나 생각하시는지...
몇 분이 가시는지...
멀미는 하시는지...
여행의 목적 - 예를 들면, 낚시, 머리 식히기, 기타 등등...- 은 무엇인지...
차는 가지고 가시는지...
알 수 있었다면 자세하게 포인트만 잡아 말씀드렸을텐데,
그렇지 못한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참~~~!
잊을뻔 했습니다.
섬은 어디를 가나 강태공의 천국이지요~
낚싯대를 드리우는 곳곳이 다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섬의 날씨는 육지와 많이 다릅니다.
어느 정도 시간 여유를 두고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10년 전 울릉도에서 열흘 갇혔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ㅋㅋㅋ
혹시 모르니 우비 챙기시구요~
상비약도 잊지 마세요~
더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면 제가 아는한
최선을 다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되세요~^^
꾸~뻑~~^0^2. 어부현종
'07.3.15 8:47 AM마시마로님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광목적보다 그곳 어촌모습과 고기잡는 조업방법등 그곳에서 잡히는 고기와 어부들 모습을 찍을려고
혼자서 날짜지정없이 몇일간 계획하고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진을 찍어올려고합니다
차를 가져가는것이 아니고 그곳에서 택시를 이용해야합니다
섬지역에는 교통편이 어떨지도 모르니 걱정이고
그런데 섬지역에는 숙박업소가 많이있을련지 그것이 걱정되기도합니다3. 마시마로
'07.3.15 9:43 AM어부현종님~
그러시다면 우선 목포항을 둘러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목포항은 버스터미널에서 꽤 떨어져 있어 택시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터미널 바로 앞에서 여객터미널 까지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그걸 이용하심이 좋습니다~
사람들한테 물어보시면 다 가르쳐 줍니다.
버스비는 천원으로 기억합니다.
혹시나 배 시간이 맞지 않아 목포항에서 숙박을 하시게 될 경우,
여객터미널 맞은 편에 보시면 '다도해장' 이라고 작은 여인숙이 있습니다.
무작정 가지 마시고 '목포항 식당'에서 얘기 듣고 왔다고 하시면 싸게 해줄겁니다.
제가 거기서 만오천원에 숙박을 했는데 이만원 달라고 하시면,
혼자 왔고 잠만 자고 일찍 나갈거니까 깍아달라 하세요~^^
욕실이 작은 듯 싶지만 혼자 씻기엔 그럭저럭 합니다.
욕조도 있구요~ ㅎㅎㅎ
우이도에서는 걸어다니셔야 합니다.
버스나 택시가 일절 없습니다.
압해도는 버스와 택시가 다 있구요~
버스 시간은 매시간 마다 있는걸로 기억합니다.
자은 ~ 암태 ~ 팔금~ 안좌 코스는 버스, 택시 다 있습니다.
근데, 전 거의 걸어다닌 기억 밖에 없어서요~ ㅎㅎㅎ
숙박은 민박이나 여관이 다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달라는 대로 다 주지마시고 무조건 깍아달라 하세요~
비수기고 혼자니까 깍아달라 하면 대부분 못 이기는 척 깍아주십니다~
10년 넘게 혼자 여행하면서 얻은 나름대로 노하우지요~ 하하하하하~~~~~~~^0^
현종님의 목적에 충실 하시려면 완도도 한번 가보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완도에서 들어가는 '청산도'도 가보시구요~
그리고 고흥에서 들어가는 '나로도'를 권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통영에서 들어가는 '욕지도'도 가보시구요~^^
이렇게 되면 일정이 너무 숨가쁜가요? ㅎㅎㅎ
모쪼록 여행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4. 레드문
'07.3.15 12:22 PM어부현종님의 여행계획에 마시마로님의 자세한 섦명에 제가 다 흥분되네요.
머리속에 섬이나 항구 그림이 자꾸 떠오르네요.
꼭 여행한 기분이예요.
언제쯤 이런여행이 가능할런지...............5. 자연
'07.3.15 3:06 PM마시마로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목포항에서 자은도 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여객선이 하루메 몇번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자가용을 가져 가면 어떻게 되는지도 궁굼합니다
그 쪽 섬지방을 둘러보고 싶어서요6. 마시마로
'07.3.15 3:41 PM자연님~
목포항에서 자은도 까지는 1시간 20분 ~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구요.
여객선은 하루 5회 운항하는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 곳 사정에 의해 - 물때나 시기(성수기, 비수기~), 파도, 바람 - 달라질 수도 있으니
사전에 충분히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차를 가져가시는게 편하게 둘러보실 수 있고 좋으실겁니다.
네 군데를 둘러보기도 편하구요~^^
차종에 따라 다른데 보통 이만오천원 부터 삼만오천원 사이로 받을겁니다.
참고로, 섬은 물가가 비싼편입니다.
육지랑 똑같이 생각하시면 안되구요~
없는 것도 있으니 꼭 필요하다 싶으신건 미루지 마시고 다 사가시는게 좋습니다.
선크림하고 모자는 꼭 챙기세요~
저... 아무 생각없이 거의 두달 가까이 섬으로만 다녔더니...
보는 사람마다 아프리카 갔다왔냐고~~^^;;;
저도 거울보고 스스로 화들짝~ 놀랐다는~ ㅋㅋㅋ
한여름에 육지에서 타는것 보다 훨씬 심합니다.
바닷바람... 무시하면 저처럼 시꺼먼스 됩니다~ ㅋㅋㅋ
우비하고 상비약도 잊지 마시구요~
샴푸하고 린스는 챙겨 가시는게 좋습니다.
샴푸는 대부분 제공을 하지 않거든요~
여벌의 수건과 샤워용 타올도 챙기시면 더 좋구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말씀하시구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0^7. 마시마로
'07.3.15 3:54 PM자연님~
제가 한가지 빠뜨렸네요~
섬의 날씨는 육지와는 많이 다릅니다.
바람도 육지의 바람과는 비교도 안되구요~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등산이나 낚시할 때 입는 옷 있으시면 챙겨가세요~
땀복 비슷한 재질로 되어있는~^^
바람막이로는 딱~입니다.
섬에서 부는 바람 무시했다가는
사시나무 떨 듯이 떱니다~ ㅎㅎㅎ
신발도 가급적 편하게~
등산화면 더 좋구요~^^8. 자연
'07.3.16 10:21 AM마시마로님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육지로는 자주 다니지만 섬은 몇군데 돌아봤는데
지난해 목포쪽으로 계획했다가 다른 곳으로 갔기에
올해는 가고 싶습니다
남편이 낚시를 하는지라 섬이나 바닷가쪽은
챙기는 편이지요
또 간김에 등산도 하다보니 늘 짐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가용을 가져 가는 편이지요
몇년전 어느 섬에서 민박집에서 아침에 커피끓여 산에 갔더니
지하수가 염분이 섞여 있어 커피가 영~~~
이제 꼭 생수로 커피 끓인답니다
여행도 자주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는 거지요
인터넷에 여행정보도 좋지만 다녀오신분들의
정보가 일정 계획 세우기에 더 정확해서 여쭤봅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 합니다9. 어부현종
'07.3.16 8:31 PM마시마로님 자세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차편과 배편을 좀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거문도에선 숙박이나 교통편은 어떤지요
가능하다면 핸번이라도 알았으면 저가 도움 많이되겠습니다10. 마시마로
'07.3.16 10:15 PM어부현종님~
거문도는 여수항에서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하루 두번 출항합니다.
소요 시간은 2시간에서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되구요~
배삯은 이만팔천원 정도 하는 걸로 기억합니다.
거문도 내에 숙박은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
교통은 버스는 없고 택시만 있습니다.
가신다면 지금부터 슬슬 성수기 들어가니까
예약하고 가시는게 편하실것 같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전화하세요.
쪽지로 핸드폰 번호 보내드릴께요~^^
오래전에 갔다와서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예전 여행일지 찾아보면 될거예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