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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잘 둔 자식(길어요)

| 조회수 : 2,192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5-08-25 10:10:09
자게에서 노부모님 문제에 대한 글과 댓글을 읽다보니
마음이 짠해지고 저희 부모님 생각도 났습니다.
저희 부모님 역시 '멋지게 늙어가는 것'과는 거리가 먼
평범하디 평범하신 분들입니다.

아니, 오히려 한창 때에 집안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자식들 고생 솔찬히 시키고 변변히 재기도 못해본 채로
결국 자식들 바라보고 사셔야 하는 연세가 되셨네요.
한때는 점점 변해가는 부모님 모습에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슬프고 무서웠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제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위기가 닥치면 가정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나서는 것이 아니라,
왜 나에게 그 위기가 왔는지 한탄하며 술로 세월을 보내신 분이지요.
그렇게 총명하고 당당하던 어머니도
자식들, 남편 눈치보느라 전전긍긍...
그러면서도 돈문제로 늘 자식들을 속이고....

그래도 저희 형제는 단 한번도 부모님탓을 하거나 대들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등록금에 쪼들리고 아르바이트에 치여 살면서도
조금이라도 집에 보탬이 되려고 다들 노력했죠.
어렵고 고통스러웠던 기간에는 정말
집에서 탈출하는 것만이 지상목표였는데....

이제 결혼해서 많은 시간이 흘렀고,
바로 얼마 전까지도 저는 제가 정말 잘난 자식인 줄 알았습니다.
알아서 부모님이 소망하던 대학에 진학했고,
혼자의 힘으로 다니면서 집안 생계비를 벌고,
그러다가 조금이나마 돈을 벌던 어머니까지 쓰러지셨을 때는
병원비에 생활비까지 불평없이 책임졌으니까요.
결혼할 때도 부모님 손 꼭 잡고 전혀 걱정하지 마시라구,
제가 다 알아서 할테니 부모님은 예식장에 건강히만 오시라구 했습니다.
다 낡아서 하나둘 멈춰가는 집안 가전들 하나씩 개비해드리고
때마다 옷이며 음식이며 보내드리면서
내심 제가 잘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만이 아니라 저희 형제들 성격이 그런 면에서 다들 비슷합니다.
조금이라도 집에 보탬이 되려고 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부모님은 정말 자식 잘 만난 거라고 늘 그랬습니다.
누구 하나 말썽부리기는커녕 다 자기 스스로 앞길을 찾아가고
부모님 앞에서는 큰소리 안 내고 기쁘게 해드리려고 노력하는데
요새 세상에 이런 자식들이 어디 있느냐고.

그런데 결혼해서 이제야 남편과의 소소한 차이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정말 기막힌 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은 아주 좋은 분들이십니다.
(어머님이 가끔 말씀을 툭툭 내뱉어서 가슴을 쓰리게 하는 것은 있어도 ㅎㅎ)
언제나 며느리 배려해주시고, 조금이라도 더 해주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에요.
제가 신혼초에는 너무나 오랜만에 '부모님의 보살핌'이라는 것을 받으니
어찌나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던지요.
특히 시아버님은 제사 때마다 며느리들 고생한다고
그냥 음식 사다가 하자고 성화셔서
어머님의 미움을 받으실 정도랍니다.

너무너무 잘해주시고 좋은 분들이신데,
아무래도 저희집 가풍과는 달라서 안 맞는 부분들이 생기더군요.
가령, 저희 형제는 원래부터 굉장히 독립적인 성격으로 키워졌습니다.
부모님이 자식들의 일에 거의 간섭을 안 하시고, 자식의 결정을 존중하시거든요.
가령, 누구 하나 공부나 진학 문제로 잔소리를 들은 적이 없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성격이 퍽이나 강해서 간섭당하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그런데 ㅎㅎㅎ 결혼하고 첫해 여름에 남편이 너무 덥다고 난리더니
바로 에어컨을 구입해버렸거든요.
그 소식이 들어가자 저희 어머님 당장 전화하셔서
'엄마랑 상의 안 하고 샀다'고 야단야단이신 거에요.
정말 저로선 대략 난감 -.-;;;
결혼한 자식의 살림마련까지 참견하시려는 게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으나,
당시로서는 어머님이 자식의 결혼을 실감하지 못하시는 단계로 생각되어
그냥 그렇게 넘어갔답니다.
물론 그 문제로 아버님께도 면박을 받으셔서 그런지
'결혼해서 뭘 사는지 지들이 알아서 결정하는데 당신이 왜 끼어드느냐 쯧쯧..'
다음부터는 살림 구입하는 문제로 간섭하시는 일은 없으십니다^^
그건 아니더라도 남편을 볼 때마다 여전히
이발해야겠구나, 바지 기장이 너무 길다 뒤가 끌린다, 손톱은 깎았느냐
늘 관심이 지대하시죠 ㅎㅎㅎ
그런 어머님의 잔소리를 제가 이해하고 넘어가는 판단기준은 '여성주의적 시선'입니다.
여성으로서의 어머님의 삶과 경험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무조건 거부감을 갖거나 싫어하기보다는
왜 어머님이 그런 식으로 반응하시는지 생각해보고
제 나름대로의 해석을 가지고 이해하기로 했거든요.
그런 자세가 아니면 독립성이 강한 제 성격으로는 감당 불가랍니다.

또 저희 친정은 윗사람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중요시되는 분위기입니다.
어릴 때부터 집안 모든 일에서는 부모님이 가장 우선이고,
손위형제에게 대드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취급되었습니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항상 몸가짐도 바로 하고,
당연히 앞에서 버릇없는 말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효는 모든 가치의 기본입니다.
부모님들 당신들이 부모를 극진히 생각하고
뜻에 거스르는 일은 하지 않으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시집 와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는 거 아닙니까.
어머님이 주방에서 무언가를 먹으라고 자꾸 아들들을 재촉하시는데,
(우리 어머님이 좀 그런 고집이 강하셔서 당사자가 싫어해도 자꾸 먹이세요)
남편이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거에요. 먹기 싫은데 왜 자꾸 그러냐구.
저는 너무 놀라서 잠시 후에 남편을 조용히 불러
어머니께 그게 무슨 무례한 태도냐. 잘못했다고 사과드려라.  했지요.
남편은 잘못을 인정하고 순순히 사과드렸는데,
또 놀라운 것이 어머님은 크게 마음에 두고 계시지도 않았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어머님이 좀 일방적으로 행동하실 때가 있어서
그럴 때는 자식들이 '극단적인 거부의사'를 밝혀야 멈추시더라구요.
그러니 어머님은 그런 자식들의 역정이나 짜증에 익숙하셨던 것이죠.
저로선 이해불가 -.-;;;
저희 친정에서 그런 일 생기면, 아니 조금이라도 짜증섞인 대답을 하면
바로 난리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제는 제가 남편을 워낙 '교화'시켜 놓아서 ㅎㅎㅎ
남편의 태도도 많이 공손해졌습니다.
시부모님들도 그런 변화에 서서히 익숙해져가시구요.
(문제는 며느리가 그렇게 바꾼 줄 모르시고, 아들이 효자라서 그렇다구 아신다는;;;;)

저희 남편도 착한 사람입니다.
한국 남자로서 절대 장점이라고 제가 칭찬해주는 것이
바로 자기 잘못을 인정할 줄 알고 고치려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사소하게 만 가지 잘못해도 밉지 않고 용서가 되는 거겠지요.
그렇게 착한 남편이라도 편식하는 습관이나
막내티를 내는 것인지 불평불만에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이 조금 있습니다.
발견될 때마다 저는 일장훈계를 늘어놓는 잔소리쟁이구요.

그런데 어느 날인가도 그런 잔소리를 하다가
갑자기 얼떨떨해지더군요. 아....바로 그런 거구나...
제가 자랑으로 내세우는 저의 덕목들이
반듯함이나 사려깊음, 공손함이
이전까지는 원래 다 제 건 줄 알았거든요.
제가 너무 잘나서!! (하하)
그건 모두 제가 부모를 잘 만나서였던 겁니다.
비록 집안이 망해서 많이 변하신 부모님들이셨을지언정
어릴 적부터 보고 배운 것은 어디 가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그렇게 키워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큰 것이더라구요.
뭣 모를 때에는 우리 부모님이 자식 잘 만난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저희가 부모님을 잘 만나서
이렇게 반듯하게 자랐던 거더라구요.

밥상에서는 한번 간 젓가락질은 거두면 안 된다.
니가 집거나 뒤적인 것을 다른 사람이 먹어서야 되겠느냐.
어른들 수저 드신 후에 먹기 시작하고,
다 드셨는지 살펴가며 속도를 맞춰먹는 것이 예의다.
그런 어린 시절의 말씀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런 잔소리 덕분에 저희 형제는 어디 가서 밥을 먹어도
단정하고 깔끔하게 먹는다고 듣습니다.
착하고 좋은 며느리라는 소리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언제나 어른들 마음을 헤아려 먼저 행동하라는
어린시절부터의 가르침 덕분에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바로 눈치 100단입니다..)

물론 저희집의 가풍만이 절대 옳고 멋지다는 것이 아닙니다.
단점도 많습니다. 너무 타인을 의식하고 신경쓰기 때문에
오히려 내실이 없을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 내적인 규율들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어떨 때는 많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저에 비해 남편은 참 맘 편하고 자유로워 보이지요.
실제로 저희 시댁은 특정한 룰이 있어서
거기에 맞춰야 하는 강제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저도 시집살이 없이 이렇게 맘편히 지낼 수 있는 거구요.
당신들 돌아가시면 얼굴도 못본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까지 챙길 필요 없다고
우리나 가끔씩 기억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십니다.
정말 제게는 쇼크입니다(!)
저희 친정은 너무 조상과 제사를 중시해서
유일한 아들인 남동생은 어릴 때부터
제사를 책임질 종손이라고 세뇌당하며 큰 불쌍한 녀석이거든요.
나중에 들어올 올케도 너무 불쌍해요 ㅠ.ㅜ
(걍 우리 손위 시누이들이 나서서 간소화시켜주던지 하려구요)

그렇지만 가진 재산 없는 친정이라고 의기소침했던 마음 한 구석에
새로이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자식을 훌륭히 키워내신 부모님이 계시다는 거요.
어디를 가더라도 칭찬듣고 모범이 되는 그런 자식들을
바로 부모님이 길러내셨던 거니까요.
비록 지금은 나이가 드시면서 판단도 많이 흐려지시고
어린애처럼 구실 때도 종종 있으시지만,
저희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부모님 속에서 나와 부모님 밑에서 자란 자식들이라는
아주아주 단순한 진리에 가슴이 많이 벅찼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드렸습니다.

어제밤부터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날씨가 많이 찹니다.
부모님 생각들 많이 나시죠?
82님들도 여러분에게 있는 멋진 장점이
다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것이라는 뿌듯함과 감사함을
함께할 수 있는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3=3

P.S. 쓰고 나서 내내 찜찜한 한 구석이 있었는데 덧붙일께요.
여기서 제가 굳이 부모를 강조한 것은
부모님에 대한 자부심을 잃어버렸던 제 자신에 대한 반성의 의미가 커요.
많은 분들이 저처럼 부모에게 실망하고 상처받은 기억이 있으실 거 같네요.
하지만 꼭 낳아주신 부모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출생과 성장환경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주변의 어느 누구든간에,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신 분을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념일
    '05.8.25 10:21 AM

    읽는 내내 긴 글인 줄 모르고 글에 흠뻑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저에게도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어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룰루랄라~
    '05.8.25 10:32 AM

    정말 단정하고 바른 분인 것 같아요. 글에서 느껴지는데요? ^-^
    잘 가르치신 부모님도, 잘 배워서 잘 큰 자식들도 모두 멋지십니다.
    저는 음...그다지 잘난게 없어서....부모님 욕 안먹게 잘해야겠다는. --;;

  • 3. 최혜경
    '05.8.25 10:50 AM

    저두 여러 가지 생각이 나네요. 나의 나된 것이 거의 내 노력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거든요...
    엄마+아빠+a=나
    ㅎㅎ

  • 4. 레드크리스탈
    '05.8.25 10:49 AM - 삭제된댓글

    잠깐 뵈었는데 참 반듯한 느낌을 주는 분이예요.
    다 내공이 쌓인 결과군요.^^
    자식들 정말 잘 키워야겠다는 사명감이 다 생기네요.
    글 잘 읽었어요.

  • 5. qorrha
    '05.8.25 11:13 AM

    제 아이가 이 담에 커서 저희를 그렇게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네요
    늘 항상 노력하며 모범이되도록 살아야겠어요
    긴 글 감삼히 잘 읽었답니다

  • 6. 원더우먼
    '05.8.25 11:24 AM

    전혀 길다고 느껴지지 않는 글이었습니다.
    참 공감가는 글이어요. 훌륭하십니다.
    부모로서 가야할 길이 얼마나 힘든 길인지, 그러나 얼마나 중요한 사명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 7. 왕바우랑
    '05.8.25 11:38 AM

    나나선생님~ 반가워서요.
    많이 동감해요. 저희 부모님도 사는모습으로 제게 많은걸 가르쳐주심을
    나이들수록 감사하고 있답니다.^^
    덧붙여서. 보내주신 그늘막 잘쓰고 있어요.
    물론 현충일에도 쓰고. 여름 휴가지에서도 쓰고...
    덕분에 82cook의 따스함도 이야기해서 우리가족 모두 알고있지요.

  • 8. 레몬제라늄
    '05.8.25 11:44 AM

    구구절절 공감이 가네요.
    저도예전에는 능력없는 부모님이 참 원망스러웠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보니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가게 낳아주신 부모님이 계시기에 제가 존재한다고 느껴집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철이 들어가나봅니다.
    긴글이지만 마져마져 하고 공감하며 읽다보니 어느새 글이 끝나버리네요.
    모처럼 나와 비슷한 아니 나를 키워주는 글을 읽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 쿠키사랑
    '05.8.25 2:28 PM

    이런저런일들로 부모님이 서운했었는데...
    부끄럽네요
    많이 접었던 마음을 펼칠수있게 해주신글
    감사합니다^^*

  • 10. 박하사탕
    '05.8.25 3:35 PM

    추천 꾸~욱

  • 11. 작은악마
    '05.8.25 5:55 PM

    님글에 공감합니다.^^
    자식들이 부모 뒤통수 보며 자란다고 하잖아요.

  • 12. 박미경
    '05.8.25 6:03 PM

    내자랑,남편자랑,부모자랑,시부모 흉 조금
    저도 그런 환경에서 자랐어요
    하지만 전 아직도 그런 부모 원망해요
    어릴 적 남의 집 대문 청소안한 이유로 벌 받은 기억은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꼭 자식을 반듯하게 키우려고 만 하지마세요 그 아이의 장점이 있어요
    그런 시부모밑에 자란 남편의 자기잘못을 인정하는 것 장점도 어디서 뚝 떨어진것은 아니겠죠

  • 13. 나나선생
    '05.8.25 6:43 PM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 못하신 분도 계시지만^^;;
    자랑 맞구요, 특히 저희 부모님이 자식 반듯하게 키우신 거
    그거마저 부정하면 서 계실 자리가 없습니다.
    제 20대에 부모의 존재가 그랬습니다.
    이제서야 겨우 깨달음을 얻은 거구요.
    하지만 시부모님 흉은 아닙니다.
    그 정도야 정말 애교 수준이지요.
    문맥을 따라가면... 남편자랑이 곧 시부모님 자랑 아니던가요^^
    자식을 반듯하게 키우는 부모가 좋은 부모라는 의미를 전달하려던
    글이 아니었는데....오해가 생겨서 아쉽네요.

  • 14. 윤정맘
    '05.8.25 8:01 PM

    우리 부모님도 그러셨어요. 물질적 가난을 정신적으로 이겨낸(?)
    그러다 나중에야 세상은 타협도 필요하고 보여지는 것도 필요하고 요령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죠. 가끔씩 요령피우고 싶다가도 친정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아이 낳고 키우고 시집식구들 눈치보고 그러다보니 이제야 철이 드나 봅니다.

  • 15. godqhrgkwk
    '14.9.8 4:50 PM

    부모 잘 둔 자식(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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