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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피부과..
동네 피부과를 가려고 했지만 다들 아시시피 요즘 피부과가 뷰티살롱 혹은 에스테틱화 되어서 고민하던 차에 회원님들이 좋다고 하신 장충동 유*연피부과에 찾아갔었죠..
역시나 별다른 인테리어도 없고 정말 소박한 곳이더군요.. 심지어 전산화 조차 없어서 보험증을 가져온 한 청년은 직접 보험공단에 전화를 걸어 번호를 알아내기도 했어요..
원장님은 나이 지긋한 할아버님이셨고, 어쨌거나 몇 가지 말씀을 해주시고 처방전을 적어 주시더라구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 였습니다. ^^
처방전들고 동네 약국(서울대 병원 근처 가장 큰 약국)에 갔었는데 도저히 글씨를 알아볼 수 없다며 다시 병원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마침 전화를 안 받아서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 날 다시 전화를 걸어 스펠링 하나 하나 받아 적어서 다시 정말 큰 약국으로 갔는데 처방 전 중 몇몇 약은 요즘 취급을 잘 안 하는 것이라면서 약을 지어 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연고 만이라도 처방 받고 싶었는데 처방전 중 일부만 처방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결국 병원에 다녀온 후 며칠이 지났는데 약과 연고 모두를 받지 못했습니다.
혹시 그곳에 가려는 분은 꼭 약은 병원 근처 약국에서 처방받아 오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가 생길지 모르니까요.. ^^;

- [이런글 저런질문] 장충동 피부과.. 4 2005-08-09
1. 헤스티아
'05.8.9 9:39 AM하하 꼭 그곳이 아니어도, 처방받은 곳 근처에서 약을 사야 번거로운 일을 피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요..
저도 아기 소아과 진료받고 나서, 근처 약국가는것이 너무 버겨워서(아산병원이라 버스타고 나가야 약국이 있었거든요) 그냥 집에 왔다가 집 근처를 얼마나 헤메었는지.. 심지어, 도매상에게 전화해서 구해준다고 하고도, 도매상에서도 자기네가 유통하는 약품이 아니라는 답변을 듣기도 했다지요.2. Big Apple
'05.8.9 10:48 AM저도 청담동 치과에서 처방전 받아서 광명시에 있는 약국 대부분을 돌았는데도 그 약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결국은 며칠 지나 분당에서 그 약을 구했어요...3. 조용필팬
'05.8.9 1:20 PM저희 아이 피부가 아토피가 약간 있을때 갔었는데
일반적으로 병원과 약국이 붙어 있는데 그병원은 약국이 무지 멀어요
버스를 탄다고 해도 어중간하고....그래서 걸어가야 하는 불편한 사항이 있죠
유명한 만큼 수고 스러운듯 하네요
음식점도 유명하면 낡고 허름하고 좀 그렇듯 말이죠...
근데 약은 잘들어요4. 여우꼬랑지
'05.8.12 1:22 PM그 근처 근무하는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거든요..^^
여기 피부과 선생님 쓰시는 약들이 다른 지역 가서는 구하기 힘든게 몇 가지 있어요..
다른 피부과 쪽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성분도 간혹 쓰시구요.
그러니 되도록 장충동에서 해결하셔야 할꺼예요.
(족발집 거리 쪽에서 길건너 내려오시다 보면 청x약국, 더 내려가시면 수x약국이라고 있답니다.)
게다가 수기처방이라 처방전 알아보기도 쉽지가 않답니다. ㅡ.ㅡ;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수만가지 약들을 약국에서 다 구비할 수 없는게 현 약국의 실정이구요,
그러니 가까운 병의원에서 처방 나오는 약품 위주로 구비를 할 수 밖에 없답니다.
그러니 약이 없이 이곳저곳 다니시는 불편을 덜기 위해선 병의원 가까운 곳에서 약을 구입하심이 좋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