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6살이 될때까지 목욕탕을 데리고 간적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 저 혼자 데리고 가서 미끄러운 타일바닥에 넘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한번도 가지 않았기에 시도한번 하지 않았기에 ....
토요일 저녁 신랑이 밥먹으며 하는말
신랑 : 내일은 목욕탕이나 갔다와서 구의동가자
(우린 4식구 행사가 없으면 거의 시댁에 간다 주말에)
나 : 운상이도 데리고 가지 한번도 데리고 간적 없는데
신랑 : 그래 한번도 간적 없어 그러지 뭐
나 : 나도 찜질방 생기고 한번도 간적없는데...
신랑 : 찜질방 별거 아니야 설명시작~~~~~
나 : 한 가봐야 겠다 혼자 놀고 올테니깐 애들 나중에 봐죠
신랑 : 안돼 얘들 둘다 못봐
나 : 여하튼 운상데리고 가
신랑 : 알았어
일요일 아침...일어나자 마자 신랑
아이옷입히라고 하면서 목욕갈 준비를 하더군요
목욕탕에 있던 장난감 몇개를 챙겨 목욕가방에 넣고 있길래
운상에게 목욕탕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했죠
많은 사람들이 옷을 다 벗고 있고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고
목욕하고 옷입고 나올때 아빠한테 바나나 우유 사달라서 먹으라고까지....
그후 2시간 경과후
집에 들어와서 신랑이 잠바를 벗으며 하는말
신랑 : 목욕탕에서 운상때문에 난처해서 혼났다
나 : 왜
신랑 : 우리 뒤에 앉은 사람 등에 문신이 무섭게 그려진거 보구
운상이 "저 아저시는 왜 등에 그림을 그렸어"
"그림 지우러 목욕탕에 온거야 "
나 : 그래서 뭐라 했어
신랑 : 뭐하 하긴 눈치 보느랴 혼났다구...
나 : 조폭은 아니였나보지 듣구도 아무말 안했으면
신랑 : 조폭 분위기 였는데 듣지 못한거 같았어
옆에도 꼬마가 있었는데 그애때문에 더 웃겼어
나 : 왜
신랑 : 꼬마 아빠한테 자기도 저런 그림 그려달라고
징징거리더라
아저씨하고 웃고 말았어 얼굴보면서....
나 : ㅋㅋㅋㅋㅋ
이제 6살된 아이가 더 커가면서 이처럼 난처한 질문을
할때 설명을 해주어야 하도 대답을 해주어야 하는지 가끔 저 자신에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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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된 아이 첨으로 목욕탕에서 생긴일...
조용필팬 |
조회수 : 96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1-17 14: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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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열맘
'05.1.17 3:05 PM쪽지 드렸어요.
2. 메어리 포핀즈
'05.1.17 11:43 PM울 아들은요..
어느날 갑자기 같이 샤워하던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왈,
아고..엄마는 고추가 뿌러져셔 엄능거구나...하며
절 무지 불상해 하더이다.^^
.4살 때였죠.아마.. 울아들 지금은 6살이데 아직도 그런줄알고 삽니다^^3. 마당
'05.1.18 11:16 AM즈이아들들은..아직도 울 엄마는 고추가 없어서 똥꼬로 오줌눈다고 생각한답니다..-_-;;
그러면서 여자들은 참 불쌍해. 똥꼬로 오줌누니까 오줌 눌때마다 앉아서 노야 하자나? 하고..-_-
이제 9세 올라가는데.. 뭐부터 설명해야 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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