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 이제 36개월인데, 애기때부터 순하다. 애 거저 키운다 소리 들었죠.
이제까지 별 문제 없었는데 이제 성격 드러나네요. 문화센터 다니는 동안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아이인데, 그 강좌는 참 좋아했어요. 선생님도 두번째 볼때부터 잘 따르고요.. 그러더니 저번 시간에 새로운 노래를 선생님이 나와서 율동을 하라고 시켰어요. 다른 아이들은 몰라도 나와서 잘 하는데, 얘는 잘 모르는걸 시키는게 싫었나봐요. 그러더니 그 뒤로 끝날때까지 앉아서 꼼짝안하는거예요.
집에 와서는 문화센터 안가겠다고... 그 뒤에 어찌어찌 달래 데리고 갔는데, 얘가 처음부터 끝까지 또 꼼짝안하네요. 흘깃 흘깃 선생님 쳐다만보며 가끔 웃기도 하면서요..
그런데, 애 성격이 어릴때 저랑 많이 비슷해요. 똥고집이라고 하죠.. 어쩌자구 그런걸 닮았는지..
친정엄마는 어릴때 너가 그랬다. 아마 끝까지 그럴거다. 달래도 소용없다 그러시거든요.
어떻게 해야할지... 싫다고 하니까 더 가지말까, 아님 그런 일에 자꾸 애 비위를 맞춰주는것도 아닌것 같고은데 데리고 가서 달래가며 하나? 아님 혼자 앉아있든 말든 무시를 하나?
어릴때 제 심리는 처음엔 싫었지만, 나중에는 그 상황을 어떻게 처리를 못해서 더 고집을 피웠던것 같기도하고..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고집센 아이 어떻게 하죠?
애엄마 |
조회수 : 950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4-09-24 23:15: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희
'04.9.25 1:52 AM집하고 너무 비슷하네요. 우리 아들도 문화센터가서 선생님이 시키면 다른 아이들은 잘 따라하는데 자기가 하기 싫은 거면 절대 안따라합니다.
입주해서 애를 봐주시던 아주머니가 우리 아들같이 순한 아이없다고 늘 칭찬했었는데 이제 32개월 지났는데 고집이 장난이 아닙니다.
친정엄마도 내가 고집이 무척 세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주위에서들 지금 이맘때가 가장 고집도 세고 땡깡도 많이 부릴때라고 하네요.
그러니 싫다고 하더라고 계속 데리고 가시고 억지로 따라하게 시키지 마시고 아이가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따라할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저도 자기가 하기 싫어하는 것은 억지로 시키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예전에 수업끝나면 항상 사탕을 줬었는데 아이가 그걸 참 좋아하더라구요.
사탕한봉지라도 선생님께 사다드리고 수업끝나면 아이들한테 나눠주라고 해보세요.
일단 아이가 문화센터는 즐거운 곳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