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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찜기에 대한 궁금증
공구탓도 있겠지만 전기찜기들 많이 사용하시는데..
왜 비싼 전기찜기를 사시는건가요?(정말 몰라서 여쭙는거니 오해마시어요)
전 그냥 큰 냄비에 삼발이 받쳐 면보깔고 찌거나 찜통에 쪄도 못해먹는것 없거든요.
어느님이 말씀하신 계란찜도 그냥 솥에 찌면 잘 되는데...
전기찜기는 돈들여 사야하고 전기세 물어야하고 찌는건 그냥 똑같이 찌는것일텐데
왜 전기찜기를 살까 어리버리한 아짐, 너무 궁금합니다.
어이없어 생각마시고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럼 좋은저녁 되세요.
1. 포항댁
'04.9.21 9:23 PM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전 요즘 건망증이 너무 심하거든요.
40 넘으면서 정말 심각합니다.
어떨 땐 제 자신에 대해 한없이 회의가 들 정도로...
최근에 냄비 많이 태워먹었습니다.
집에서 갑자기 멸치 볶음 냄새가 나서 어느집에서 멸치볶음 하나 싶었더니만, 제가 올려둔 멸치다싯물이 다 없어지고 멸치와 버섯 등이 거의 볶음 상태가 되었더군요. 냄비도 다 태워먹고...
더 이상 설명드릴 필요 없겠지요. 최근 한달 동안 3개 냄비 보냈습니다.
원래 덜렁거리지도 무신경하지도 않은데 왜 이런지 벌써 이러다 몇살 더 먹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밀려옵니다.
제가 찜기 산 주된 이유는 바로 이 것입니다.2. 여기도
'04.9.21 9:47 PM궁금한사람 한명 있어요
게다가 추가로, 김혜경씨의 답글에 프라스틱 이어도 안전한 재질이라 씌여 있던데
<가열해도 안전한 프라스틱> 이란게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그 실체가 궁금하네요3. .....
'04.9.21 10:03 PM개개인의 취향이니까 자꾸 딴지 걸지들 마세요.
아무리 싸도 내가 싫으면 안사고 또, 아무리 비싸도 내가 필요하다 싶으면 사는거 아니겠어요?4. 숲
'04.9.21 10:27 PM한가지 더 하자면, 왜 만두/송편 찔 때, 양이 많으면 서로 붙으니까 한번에 못찌잖아요. 찜기 3칸에 올려놓으면 정말 많은 양을 하나도 안붙게 찔 수 있어요. 그냥 냄비에 하면, 누군가 하나는 붙어있어야 하는데, 그럴 필요없어 정말 좋아요. 저희집은 만두 잘 해먹어서 참 편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일에 정신없을 때, 타이머 돌려놓고 잊어도 되니 좋아요. 아이 놀이방 데리러 가기 직전에 고구마, 밤 등을 올려놓고 나갔다 오면, 아이에게 좋은 간식 마련되어 있지요.5. 숲
'04.9.21 10:32 PM찜기니, 슬로우쿠커니, 튀김기니, 전기밥솥이니 모두 가스불 하나면 해결할 수 있지만, 집밖으로 들락날락 할 일 많고, 부엌불 옆에서 신경쓰기 힘든 상황이면 참 편하지요. 모두 다 자주 쓰니 저는 제 몫을 하는 것 같아요. 손님 오면 한 번에 여러 가지 동시에 하지요. 슬로우쿠커에 단호박죽 익어가고, 튀김기에 닭 튀겨지고, 찜기에는 만두와 새우가 익고, 전기밥솥에는 밥이 되고 있고, 오븐에는 구이가 되고...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서인 것 같아요.
6. .... 님
'04.9.21 10:36 PM문장이해력이 모자란분인나봐요
원글님이<정말궁금해서... >라고쓰셨지않수
툭하면 딴지건다니, 당신같은 사람이 시비꾼같네요7. 찜기~
'04.9.21 10:56 PM저도 찜기 무지~ 갖고 싶습니다. 근데 집에 둘 곳이 없어서 안사고 있지요..
찜 음식을 워낙 좋아해서 결혼하자 마자 대나무 찜기 샀다가
정말 열심히 사용하다가 실수로 잘못 말려 퍼런 곰팡이 펴서 버렸지요.
그 후론 삼발이랑 이상하게 생긴(구멍 뻥뻥 뚤린 스텐같은거...부채처럼 접었다 폈다 하는거요...설명하기 힘드네요)로 해먹고 지내지요. 근데 사실 넘 불편해요.
큰~~냄비꺼내랴, .뜨겁고, 여기저기에 묻고, 다 되었는지 확인하기도 어렵고~
전 전자 찜기라는게 있는지 몰랐어요.
근데 물건 정말~ 안사시고, 한번 사시면 10년씩 쓰시는 친정어머니께서
"테**찜기"를 사시더군요.
짠순이 엄마가 사신거면 정말 편하고, 좋다는건데 왜 그럴까? 하고 봤더니
정말 좋긴 좋던데요?
일단 불을 사용하지 않으니까, 신경쓸 일 없네요.
엄마도 나이가 드시니 깜박깜박 하시거든요~ 근데, 일단 불을 안쓰니까 편하게 올려놓고
밖에 다녀오셔도 되고~ 찜올려 둔거 잊으셔도 알아서 꺼지니까 안전하지요~
제대로 쪄지고 있는지, 밖에서도 훤~하게 보이고, 손 데일 염려도 없고~
3단으로 되어 있으니까 많은 양을 한번에, 층만 다르게 하니까 여러 종류를 찔수도 있고요
(한단은 고구마, 한단은 만두~~등등)
내년 쯤에 이사갈 계획인데, 거기 부엌이 좀 넓어지거든요~
그때 찜기 꼭 살꺼에요~ 돈 없으면~ 엄마 찜기 휙~ 들고 올까봐요~ ^^8. 마키
'04.9.21 10:57 PM저도 안사려다가 구입했어요..
일단 요리를 자주 안하는 편이고 님처럼 그냥 삼발이놓고 찌면 되지뭐...그렇게 생각했는데...
혹~해서 샀답니다....
1.일단 디자인이 너무 예쁘구요..너무 크지도 않구요..
2.지금 수육,계란찜,새우요리,소세지,옥수수
요렇게 해봤는데 지금까지 가스렌지 불키고 하는것보다
훨씬 맛있게 되더라구요..매우 만족하는 편입니다..
가스로 해도 가스요금은 나오잖아요...그것도 공짜로 되는건 아니죠....9. 아임오케이
'04.9.21 11:10 PM저도 원글님 같은 궁금증이 있었는데 도움많이 되었습니다.
참 부피를 차지한다는거 그게 젤 문제네요 제경우에는..10. 레몬트리
'04.9.21 11:12 PM해보니 안귀찮아요.
가스불에 하면 ..끓으면 불조절해줘야지(물 쫄을까봐). 지금쯤 됐을까 안됐을까? 호박잎.양배추잎.뚜껑열어봐야지..진짜 귀찮아요..잠깐 딴거하고 있으면 물 쫄거나.덜익거나..
암튼 신경쓸일이 하나 줄어든다.
손빨래하면 되는데 세탁기 사는거나 마찬가지..11. 헤스티아
'04.9.21 11:18 PM맞아요.. 손빨래 해도 되는데 세탁기 사는거나 마찬가지에요.. 맞벌이고, 살림은 제가 다 처리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운 전자기기에요.. 오늘도, 드롱기에 새우굽고, 찜기에 딤섬 올려놓고, 전자렌지에 얼반 데우고, 15분뒤에 다 띵띵띵 거리길래, 아기랑 놀아주다가 김치만 썰어 밥 차려주고(전 요새 저녁 안 먹거든요) 다시 아가랑 놀았어요... 가스불 앞에서 찌는 거 지켜보고, 익었나 확인하고,, 이런 사소한 일이 모이면 부담되거든요.. 그래서 구입했고, 넘 만족해요^^
12. 저도 궁금
'04.9.21 11:34 PM저도 정말 궁금한데요. 원글 쓰신 분은 주부이신지요? 아니면 그냥 들락거리는 남자분이던지.
주부라면 한가지라도 일손을 더는 쪽을 택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원글님은 세탁기도 안쓰시고 전기밥솥도 안쓰시는지도 궁금해 지네요. 그리고 가스는 쓰시는지도. 딴지는 아니에요. 주부가 이런 것을 궁금해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조금 의아해서요. 제 생각은 기계의 힘을 빌릴수 있는 것은 되도록 기계를 사용하거든요. 돈이 딸려서 다 마련하지 못하지만요.13. 헤스티아
'04.9.21 11:52 PMㅋㅋ;; 다시 들어와 제 답글 한번 더 읽으려 들어왔는데,, '저도 궁금'님의 리플이 재미있네요^^;;
주부라고 다 일손을 더는 쪽을 택하지는 않아요.. 제 시어머니, 거의 손빨래 하시고, 밥은 가스불에 하시고,, 등등 기계쓰는것보다 손으로 하는것이 더 깔끔하고 맛있다며 왠만하면 다 직접하시거든요.. 원글님 질문 가능하다고 생각해요^^;;14. 모르는아짐
'04.9.21 11:52 PM저도 무상급식 반대에요.
이미 기초수급대상자 애들은 혜택받고 있고요
복지예산을 올리던 세금을 더 걷던 다 좋은데
지금까지 돈내고 급식먹던 평범한집 애들 괜히 무상해주지 말고
없는집애들 저녁을 먹이던 방과후 학습을 더해주던 차라리 그렇게 써주길 바래요
그것도 싫으면 진자 반값등록금에 쓰던지..
무상급식 해준다고 없는집 자식이 설움안당하고 차별안받을 거라는 순진한 착각도 우습구요
차라리 그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그 아이들 대학등록금을 면제를 해주던
다른 있는 집 자식들하고 경쟁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데 그돈 써줬으면 하네요.15. 쵸콜릿
'04.9.22 1:03 AM전...가스불이 점점 무서워져 전기제품 들이는 중이랍니다.
애들키우고 살림하고...무의식중에 깜빡 졸고...엊그제 압력솥하나 태워먹었거든요.
스스로...찜기 잘샀다 잘샀다...그러고 있어요^^16. 새벽이★
'04.9.22 1:31 AM음..전 오래 끓이는건 무조건 태운다는...--;;
오늘을 친정에서 밤삶다가 군밤을 만들어버렸어여...내참..
울엄니가 아끼시는 냄비인데..엄니한테 혼 좀 났답니다~
저 같은 사람한테는 진짜~루 필요한 물건입니다~
찜기 없으면 전..찜요리 안하거든여..
냄비아까워서여..ㅋㅋ17. 보석상자
'04.9.22 9:05 AM저도 친정아버님이 주워오신 밤... 군밤 만들어버린 후... 전기찜기 구입했어요.
빠르게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해야하는 주부 입장이니 '시간'과 '비용'을 자기 입장에
맞게 선택해서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18. 앙큼녀
'04.9.22 9:57 AM지는 40이 될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냄비를 2개 태워먹고, 2개 깨먹고 <잘도 먹었지요 - 그래서 몸무게 더 나갑니다.>
또 울 딸이 쌈장을 좋아합니다. 밥과 다시마쌈과 쌈장만 식탁에 올려도 환호성을 질러요. 양배추 쌈과 깻잎쌈도 좋아하는데, 지가 시간이 없다는 바쁘다는 핑계로 못해주고 있어요.
컴 앞에는 잘~도 있으면서리...
공구에서 사지 않고, 상품권있는 걸로 샀어요. 브라운이 깔끔하던데, 울 집에는 생선이 좀 큰 것이 많아요.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생선이 큰 것이 많을 겁니다. <왜냐면 울 엄마가 사다주시는데, 아무리 작은걸 사라고 해도 엄마 손엔 작은 것 샀다고 합니다. 지가 보면 엄청 큰데도 >
얼마전 곰솥을 홀라당 발라당 태워먹고 가슴을 쓸어내렸죠. 걸레 삶는다고 냄비 태운게 사흘전인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걍 샀어요.
가스렌지에서 불난 집 목격했거든요. 아파트 단지에 조그만한 불이 나도 소방차와 그외 차들 8대는 거든히 출동하더군요.
테팔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인간은 도구의 발달로 많은 혜택을 누립니다. 물론 그 도구가 우릴 위협하는 악순환을 가져다 주지만서도,, 덜 발달된 저의 두뇌를 생각하며 저에게 필요한 가전은 구입하고 싶네요.
<남편 : 너는 부엌가전은 잘 사면서 쇼파는 언제살거야! >
<앙큼녀 : 그건 비싸잖아!?
< 남편 : 평생 우리는 쇼파 못살거당! 버리지나 말것을...>
<앙큼녀 : 지달려 봐! 로또 되면 확실히 바꿔줄께! >19. 저도
'04.9.22 11:06 AM원글쓴님처럼 저도 궁금했어요.
냄비에 삼발이 놓고 찌면 될것을 왜 사지? 하고..
드롱기도 사고 가마솥도 닭튀김하느라 사고 이것 저것 샀지만
찜기는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그냥 취향차이라 생각해요)
근데 읽다보니 저도 필요한 듯하네요.
저는 20대인데도 냄비 몇번이나 태웠거든요 ㅠㅠ20. 쵸코파이
'04.9.22 2:49 PM맞아요 삼발이 놓으려면 냄비도 어느정도 커야되고 그럼 설겆이하기도 힘들고, 삼발이는 뜨거울때 꺼내기 쉽지않고 또 사이사이 음식이 끼기도 하고 면행주깔면 그거또 삶아야되고 ..일이 많아서 망설이는데,,이건 간편하게 쓸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21. 달리 물을 곳이,,
'04.9.22 7:30 PM근데 가열해도 안전한 플라스틱이 정말 있는 건지 이건 아무도 말씀이 없으시니,,,,
전 정말 정말 사고 싶은 걸 그거 땜시 망설이다가 그만,,,ㅠ.ㅠ
그것만 확실해지면 더 비싸게라도 살 생각인데요.
제발 그 누구도 화내지 말아주세요, 전 그냥 알고싶을 뿐이니까요,,,22. 파란야채
'04.9.22 9:31 PM안전한 재질인지 확인 안되어도 당장 사세요.. 짱입니다
저 시골출신이라 살림도구에 정말 무관심인데, 홈쇼핑에서 테*찜기 샀거든요
어쩌면 이렇게 편할까 이제는 그동안 탄냄비 닦느라 고생한게 많이 억울해요
형편 안되도 퍼머 1년 안하시고 찜기 장만하세요
테*는 공간이 많이 차지해요
브*는 공간절약면에서 좋아보여요. 가격도 좋고. 씽크대에 항상 놓고 쓰시면 1달내에 본전뽑아요
중1울딸 지가 알아서 전날 찜기에 고구마 타이머 맞춰 놓고 아침에 먹고 가요.
기특한 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