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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는냐가 더 중요

| 조회수 : 916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8-10 11:33:48
        
백세인들의 식생활을 자세히 살펴보면 평범한 상차림이었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백세인들의 입맛과 음식에 대한 기호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이처럼 상충되는 사실로 보아 장수을 위해서는 ‘무엇‘을 먹느냐 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먹느냐 도 중요하다. 백세인들의 공통적인 식습관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조건을 알아본다.

1. 무조건 소식은 아니다
백세인들은 일반 노인들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식사량을 하고 있었으며 소식에 대한 몇가지 중요한 실천 방향과 시사점을 살펴본다.

1) 젊을 때보다 적게 먹는다.
젊었을 때보다 나이가 들어, 활동량이 줄면 식사량을 줄여 소식을 하는 것이 좋다. 즉 ‘움직이는 만큼’ 먹는 것이 좋다.

2) 움직이는 양에 비례해서 먹는다.
백세인들의 자녀에게 부모의 장수 비결을 물었을 때 가장 흔한 대답은 ‘많이 움직여서’ 또는 ‘활동량이 많아서’였다. 활동량이 많으면 필요한 에너지가 많으므로 식사량이 많아야 한다. 이들이 나이가 들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그만큼 식사량도 줄었다고 한다. 식사량은 활동량에 비례해야 한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식사량을 줄여야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3) 간식을 먹으면 주식을 줄인다.
백세인들은 무조건 소식주의자들은 아니지만 매끼 먹는 식사량은 거의 일정하다. 만일 오후에 빵이나 떡 같은 간식을 먹으면 저녁식사에서는 대부분 그만큼 밥을 덜 먹는다. 즉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식사량을 알고 실천하고 있다.

2.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다.
백세인들이 장수의 요인이 될 만한 특별한 음식을 먹나하고 관찰한 결과 특별한 음식은 없었다. 백세인들의 영양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80세 이상의 노인들에 비해 영양상태가 대부분 양호하였으며 이들의 영양소 질적지수가 매우 높아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밥+국(찌개)+반찬” 이라는 식사 형태를 유지함으로써 필요한 영양소를 최대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장수 식단의 중요한 초점인 것 같다.

3.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 먹는다.
백세인의 생활, 특히 식생활은 매우 규칙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만 먹는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의 몸이 요구하는 양만을 섭취할 수 있고 그로 인해 편식을 하지 않게 됨으로써 필요한 영양소를 최대한 섭취할 수 있다.

4. 가족과 함께 먹는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면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경우보다 영양소 섭취율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혼자서 식사하는 백세인들은 다른 백세인보다 철, 비타민 B1, 비타민 B2, 단백질의 섭취량이 적고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낮았고, 반면에 혼자서 식사를 하면 음주율이 높아졌다. 즉 혼자서 식사를 하게 되면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보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기가 어렵고 식사시간이나 식사량이 불규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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