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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레시피를 외우세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김치찌개. 된장찌개. 미역국, 된장국, 불고기 정도는 대충 감으로 간을 해도 괜찮은데,
간단한거라도 하물며, 오이냉국, 생선 조림, 오징어 불고기 이런 것들을 하려해도
또 레시피를 꺼내 봐야 하니...
내참...
이거 외워야 하는건가요?
음식도 과학이라구, 대충 넣고 하면 맨날 맛이 틀릴테고
(사실, 전 레시피보고 해도 맛이 맨날 틀리답니다.)
엄마 보면 레시피없이도 감으로 척척.. 맛만 좋던데....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는건가요?
아니면 외워야 하는건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1. 강아지똥
'04.7.28 11:35 AM전 조그만 메모지를 만들어서 냉장고자석에 철을 해서 붙여놓거든여..그럼 대충하다가 기억이 가물할때면 보기도 쉽고..찾기도 쉽고...^^
2. 푸우
'04.7.28 11:42 AM전 저의 한계인지 모르나 잘 하던 것도 한동안 안하면 잊어버려요,,
그래서 꼭 메모해둡니다,,
다른 분의 레시피들 다 스크랩해서 해먹어 보고 제가 첨가할것이나 아쉬웠던 점은 반드시 메모해두고요,,그렇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려서,,
까마귀 고기를 얼마나 먹었는지,,,ㅎㅎ3. 코코샤넬
'04.7.28 12:09 PM저는 어지간한 음식들은 간 보면서 만들지만,
자주 만들지 않는 음식들은 기자수첩에 적어놓고,
수첩 들고 다니면서 보면서 만들곤 합니다.
저도 까마귀 괴기를 얼마나 먹어댔는지.. 레시피들 기억이...>.<4. 헤스티아
'04.7.28 1:46 PM전 절대 못 외워요. 노트북 고장나면 배달 시켜먹어야 해요^^
5. 때르
'04.7.28 2:46 PM저도 노트에다 꼭 적어요
요리 할때는 꼭 그걸 보구 하지요.
(며칠 지나면 다 잊어버리더라구요..)
짜거나 싱겁거나 하면 요리노트에다 가감을 해서 메모 해 놓지요6. 야옹냠냠
'04.7.28 3:11 PM저도 미역 냉국 하나 하려해도 82쿡 검색부터 시작해요. 요리책에 다 있지만 여러가지 레시피를 비교해볼 수도 있고 해본 분의 평도 있고 해서 책보다 여기를 이용해요.
그런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교실 안의 수업 풍경을 그대로 스케치한 교육학 책을 본 적이 있는데요. 선생님이 어떤 질문을 하면 아이들은 답을 생각해보지도 않고 '인터넷 검색하면 돼요~'하고 바로 검색해서 답을 찾아내더군요. 그 상황에 대해 저자는 과거 전과의 자리를 인터넷이 대신했다라고 썼던데요.
저도 그런 식으로 전과 찾듯이 인터넷을 의지하는 것 같아서요. 스스로 좀 궁리해보고 이런 저런 실험을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텐데 그게 참 안돼요. 또 다른 분의 레시피 보고 한 요리도 전~혀 기억에 남지 않고요. 단순히 나이먹어 기억력이 흐려진 탓이라기 보다는 '요리'라는 작업이 레시피보고 따라하기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렇다고 82나 여기의 레시피가 원인이라는 생각은 절대 아니구요.(저도 퇴근하자마자 여기 찾는 폐인이예요^^;;) 제가 좀 둔하고 게을러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키지 못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다른 분들은 척척 새로운 요리도 내놓고 갖가지 실험도 해보시던데...7. 김혜경
'04.7.28 9:25 PM저도 레시피 잘 못외웁니다...메모지를 앞에 놓고...
8. 빈수레
'04.7.29 12:01 AM아주 자주 수시로 일상적으로 해 먹는 것들은, 대충의 비율은 외우게 됩디다, 결혼 후 한...10년 가까이 되니깐. ^^;;;
그리고 그런 것들에서부터,
대~~충 감으로 잡아가면서 양을 가감을 한다던가, 원래는 안 넣던 재료들을 사용해 본다거나...그런 변형도 가능하게 되는 것 같더이다, 한....10년 가까이 되니깐, ^^;;;;
근데 궁금한 거 하나.
어떻게 맨날 똑같은 레시피를 보면서 하는데, 만들 때마다 맛이 달라지나요????
혹시...요리명만 같은, 매번 다른 레시피를 보고 만드시는 것은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