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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 다니는 소아과 어떻게 정하세요?

| 조회수 : 1,476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06-10 00:04:41
미나는 낳은 병원이 좀 거리가 있어서 집근처에 있는 소아과에 다녀요.
많이 아프진 않았지만, 몇번 아파서 간적은 있어요. 대부분 엄마의 소심함 때문에 뛰어간거죠..^^;
지금 다니는 곳이 제 짧은 소견에는 조금 약을 남발하는 것 같아서 맘에 안들어요. 물론 약은 필요한 경우에는 써야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부분이 미약하다고 할까요. 연륜이 없으신 분이 아니신것 같은데, 어디가 안좋은것 같아요 하면, 거의 바로 약을 처방해주시네요.

여태 한곳으로만 다닌 이유는 신생아때부터 접종도 할겸 거의 한두달에 한번은 가서 선생님이 미나를 꾸준이 봐주셨구요. 전 기본접종은 보건소에서 해서 그런지 접종에 대해 그렇게 터치하진 않으세요.
그런데, 오늘 미나 눈이 충혈되서 가보니, 감기기운이랑, 결막염초기라고 약을 처방하셨는데, 그 과정이 믿음이 좀 덜가네요. 결국은 동네엄마가 좋다고 하던 소아과를 가봤는데, 그곳이 좀더 친절하긴 하지만, 비슷한 처방을 받긴했어요.

아마 이동네에 계속 살것 같아서 한곳만 정했으면 하는데, 갈때마다 약만 덜렁받고 오는 판국이라.. 상담도 되는 소아과선생님을 만났으면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네요. 혹시 구의동근처에 그런 소아과를 아시는 분 계신가요?

사실 미나가 가래가 많이 끓는데, 그게 흉벽이 두터워서 가래배출이 잘 안되는 거래요.
그러시면서 그냥 가래삮이는 약만 처방해주셨는데, 엄마아빠둘다 기관지가 약한편이라 유난히 걱정되서 좀더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해요.
제가 어리버리해서 설명을 잘 못하는건지...^^; 저 아파서 간 병원은 상담 잘받고 오는데, 유난히 소아과만 그래서 더 속상하네요. 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보니, "한번갈떄마다 별로 심하지 않지만, 처방해드릴게요." 하는 말에 맘만 상해서 와요. 어떤 선생님이 좋은 분이실까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쑥맘
    '04.6.10 9:13 AM

    저도 아기 병원때문에 고민이랍니다.
    낳았던 병원 소아과 멀어도 예방접종 하면서 정기적으로 가곤 했는데,
    이번에 기침이 심해서 병원 가야하는데,,,친정엄마도 안계시고,,고민끝에 동네에서 인기잇는 병원에 갔는데, 대답도 짧게 하고..
    폐구균 주사 물어봐도, 비싸서 그렇지 맞으면 좋지요..하기만 하고..
    2개월짜리가 첨 갔는데, 분유먹는지 모유먹는지..이런거도 물어보지도 않고..
    힘들어도 돌때까지는 그병원 가야겠다 결정했습니다.

    미나어머니?? 신유현님??모라 불러야 할지..
    그 고민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도움이 되는 답글은 아니였지만...

    좋은 병원 찾아서, 아가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면 좋겟네요.

  • 2. 김수연
    '04.6.10 9:36 AM

    '잘 낫는'병원 선호하지 않습니다.
    처방전을 받으면, 약사친구한테 전화부터 했었어요. 이런이런 약 처방해줬는데 괜찮냐..
    그리고, 처음갈때 의사선생님한테 일부러 수다스럽게 질문을 많이해요. 의사선생님들이 알아서 말해주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열심히 여쭤보면 잘 대답해주시는 분들 많아요.
    추천할 만한 홈피로는 '하정훈의 닥터119'(정확치 않아서.. 검색해보세요..)먼저 보시면 기본적인 정보는 얻으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 3. 글로리아
    '04.6.10 10:03 AM

    삐뽀삐보 119의 하정훈선생님 사이트는 babydoctor.co.kr이구요.
    하정훈 선생님 참 좋은데 병원이 너무 바쁘셔서....
    전 그냥 동네에 `토박이' 소아과의사인 할머니 선생님한테 다녀요.
    하선생님과 이 의사선생님의 공통점은 예방주사 빼고는 주사를 거의 안놓고
    약도 약하게 주시는거죠.
    외국서 감기때문에 병원가도 의사 선생님들이 "이건 처방 필요없으니까
    열나면 드러그스토어 가서 타이레놀 사먹어요" 그래서 열이 펄펄 끓는데도
    처방전 없이 나온적이 많았죠. 겉보기엔 멀쩡해도 비염이나 중이염 증상 있으면
    항생제 처방한다면 반드시 "오늘은 처방이 필요해요. 항생제 쓸께요" 그러구요.
    확실히 한국 소아과에서 항생제 처방이 잦은 것은 틀림없습니다.

  • 4. 지나
    '04.6.10 10:30 AM

    저는 예방접종은 태어났을때부터 쭉 산부인과와 같이 있는 소아과(나자마자 황달에 선천성 대사이상검사도 직원들의 실수로 좀 잘못되고 해서 맘에 들진 않지만)로 가고
    감기기운 보일땐 가까운 병원으로 가요.
    애가 자주 아픈 건 아니었는데 남편이랑 저도 쫌 유난스런 편이라 좋은데 찾아서 여기 저기 병원 많이 다녀봤는데 딱 여기다 싶은덴 없더라고요.
    이름도 불러주고 친절한 그런 의사선생님이면 참 좋을텐데..
    잘낫는다고 하는덴 사람도 많고 약이 센거 같아서 쫌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약줘도 잘 안먹이고..좀 안좋아보일때만 먹입니다.
    감기로 가는 병원은 새로 지어서 시설도 좋고 사람도 별로 없는데 의사선생님이 너무 말씀이 없으셔서 (이것저것 물어봐주고 자세히 설명도 해주고 했으면 좋으련만) 좀 그렇지만 꾸준히 다니면 알아봐주고 친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 5. snoozer
    '04.6.10 10:51 AM

    전 소아과는 그냥 동네애서 다니는데,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면 선택기준이 다 틀리더라구요.
    어떤 엄마는 궁합이 맞는 병원이 있는것 같다는...
    엄마들 기준은 애가 빨리 낫냐와 의사선생님의 성격등이예요. 그외 간호사의 친절도도 포함이 되구요.
    의사가 독한약을 써서 약국의 약사와 싸웠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하는 병원도 있고요.
    독해도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는 엄마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의사선생님이 너무 나이많거나 말이 많으신 분은 꺼려지고요, 자꾸 꼭 필요치않는 예방접종 권하는 병원도 꺼려지고요, 역시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병원을 좋아하시더라구요. 동네분들한테서 정보수집을 해보세요.

  • 6. 커피와케익
    '04.6.10 11:09 AM

    하정훈 소아과 다니는 엄맙니다..^^ 우리 동네 아줌마들끼리 말로, 하샘 은 타지역 엄마들에게 인기가 더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죠..주사, 항생제 자제하시고 적어도 오,남용은 안 하실 거라는 믿음은 있기에 2년째 거기 다니고 있지만...간호사들이 너무 불친절하고 선생님이 아이들을 약간 일률적으로 판단하시는 점은 맘에 안 들어요..제 기억으로는 강남 차병원의 장 욱 과장님이 참 좋았던 거 같아요...일단 가기만 해도 마음이 놓이고 정말 자상하시거든요..
    저도 맘약한 한 사람의 엄마인지라 일단 환자및 보호자에게 더 따뜻하게 해주시는 분께 마음이 끌리더군요..

    흐미~~이렇게 말하고나니 하샘께 좀 그렇네여..ㅎㅎ..2년간 참 관심가지고 잘 대해 주셨는디..무리한 부탁이나 질문도 잘 받아주시공...흐흐...

  • 7. 브로콜리
    '04.6.10 11:36 AM

    저도 하정훈선생님 책과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실제로 궁금한거있으면
    그 어마어마하게 두꺼운 책에서 많이 찾는편입니다.
    하선생님 사이트에 매일 온라인상담도 해주시고, 그렇게 유명하다보니
    병원도 엄청나게 바쁜가부죠??
    그래서 책에도 한가한 동네소아과가라고 하셨나봅니다.^^
    저두 애기 낳은 병원에 있는 소아과다녔는데, 이제 동네 한가한소아과를 한번 찾아보려구요.
    첫아이라 궁금한것도 많은데 물어보면 "다 그래요~"하는 소리밖에 안하니...

  • 8. genny
    '04.6.10 1:12 PM

    저두 하정훈소아과 다니는데요.
    우리 아기 우유 알레르기였을 때 동네 소아과 갔더니 떠무니없이 감기약을 처방하더군요.
    감기 때문에 설사할 수도 있다구요.
    할 수 없이 약간 멀기는 하지만 하정훈소아과 다닙니다.
    약 독하게 안 쓰시구요, 바쁘시지만 사소한 질문에도 성의껏 대답해주십니다.

  • 9. 신유현
    '04.6.11 12:49 AM

    성의있는 답변들 감사합니다. ^^
    계속 다니던 소아과에선 제가 약쓰는걸 별로 안좋아하는걸 아세요. 그래서인지 이번에도 감기약처방하면서 이거 항생제 안들어간거라고 말씀하셨네요.
    하정훈샘 책은 저도 있는데, 하정훈소아과는 저희집에서 너무 멀어요. ㅠ.ㅠ
    친정이랑은 무지 가까운데...^^* 담부터는 궁금한거 꼭 종이에 써가지고선 물어봐야 겠어요. 자꾸 한가지씩 까먹고 와서..집에와서 후회하고 그러네요.

  • 10. cookie
    '04.6.11 12:56 AM

    전 광장동 현대 아파트 단지에 사는데 어느 소아과 다니세요?
    전 삼성병원 다니다가 특별한 병이 있는게 아닌 일반 유아들은 레지던트 선생님들이
    봐주시길래 6개월 접종 이후부턴 동네 아주머니 추천으로 동네 소아과를 다니는데요
    어느 병원 다니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두 소개받은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바꾼 이유가 선생님은 친절한데,
    약을 좀 남용하는 것 같아서 였거든요. 바꾼 병원도 애기 상태에 따라 어쩔수 없이 약의 양은
    많아지더라구요. 중이염이 와서 항생제를 사용하겠다길래 약은 타오고도 맘에 걸려서
    시아주버님(내과)에게 여쭤봤더니 병에 따라 항생제 사용을 무조건 기피할건 아니라
    그러시더라구요. 특히 중이염쪽은요. 초기에 다스리지 않으면 잘 다스리기가 힘들다면서요.
    이런 순간들이 엄마의 현명한 판단을 요한는 순간들인 것 같네요.
    제가 다니는 병원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선생님은 친절하고 질문에
    잘 답해주셔서 좋습니다. 약의 사용은 다들 비숫한것 같구요.
    같은 동네에 사는 분 같은데 좋은 정보있으면 나누고 싶네요.
    원하시면 제가 다니는 소아과랑 소아 이비인후과 알려드릴께요.

  • 11. 신유현
    '04.6.11 8:51 AM

    전 쉐르빌에 있는 지킴소아과다니는데요. 현대몇단지세요?
    전 2단지거든요. 권소아과도 좋다고들 하시는데, 별 차이가 없어보이기도 하고...^^;
    사실 전에 아기가 열이 좀 있었을때 타이레놀 처방해주시면서 밤에 많이 울때 먹여도 된다는 말이 맘에 계속 걸려서 약을 남용한다는 생각이 드나봐요. 쿠키님이 다니는 병원도 좀 알려주세요.

  • 12. cookie
    '04.6.11 1:07 PM

    저두 첨엔 지킴 소아과 다니다가 증세별로 약하나씩 처방 해주시는 것 같아서
    갈때마다 항생제는 가급적 지제해주세요, 약이 넘 많은게 아닌가요를 되풀이해 묻다가
    포기하곤 권소아과로 옮겼습니다. 그래도 좀 나아요.
    약이 필요없는 가벼운 증세는 약사용을 알아서 자제해주시구요, 지난번 감기처럼 중이염이랑 같이 왔을땐 약량이 어쩔수 없이 많아지더군요. 차리리 항생제를 꼭 써야할땐 제대로 써서 빨리 다스리는게 최선이라그러더군요.
    신유현님 애기가 기관지쪽으로 약하시면 프라임 아파트 상가에 있는 성모 이비인후과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의사선생님 참 친절하고 치료 잘하세요. 소아 이비인후과도 보시니까 그 쪽으로 애기한테 문제가 생기면 한번 가보심도 좋을듯 하네요.
    제 딸아이는 이제 13개월입니다. 유현님도 애기 건강하고 이쁘게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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