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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에어 공기청정기

| 조회수 : 1,839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4-05-28 17:10:56
먼저 인사부터 올려야겠어요.
오랜만에 들어오니 눈물이 날 지경인데(농담 아님), 음식은 또 어떤지....
굶은 사람 부페식당 들어온 기분입니다. 하루종일 레시피 퍼나르기 바빴습니다.

`82cook 중독증'을 치료해보고자 의도적으로 지난 20일 얼씬도 안했지요.^^
중독은 중독인게....`아~~ 딱 1분만 들어가봐?' `쪽지가 와있을지 몰라' 그런 유혹을
거의 허벅지를 꼬집으며 이겨냈습니다.
그 사이 개인적으로 무지막지한 독감을 앓았고,
야근을 하다가 `불새'를 우연히 보고 이서진 보는 낙도 생겼으며(전 다모 한번도 안봤거든요!)
깨달음이 있어 요리계를 잠시 떠나 놀이터에서 놀았더랬습니다.

솔직히 요리를 좀 피하자...그 시간에 애들하고 놀아주자...그랬습니다.
퇴근하고서 아이들에게 이번엔 싱크대 앞에 서서 또다시 등을 보이기가 싫었던거죠.
그래서 오늘 저녁 뭐 먹을까 하는 고민대신, 오늘 저녁 뭐하고 놀까.....이거 고민했더랬습니다.
해보니까 이렇게 놀아주는건 요리하는 노동에 비할게 아니더군요. 휘어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훨씬 좋아합니다. 직장 다니시면 한번 시간 재보세요. 하루 얼마나 놀아주시는지...^^

공기청정기를 들여놓겠다는 결심도 했습니다.
다 좋은데 눈독 들여놓은 벤타는 소음이 걸리고(제가 소음에 무지 민감), 가습기 물 갈아넣기도 힘든
제가 과연 이거 관리할수 있을까 자신도 없고.....샤프는 음이온이 나온다는게 쬐금 걸리구요.
그때 "나도 있소!"하는 식으로 나타난 청정기가 스웨덴산 블루에어인데....
이거 모르겠네요. 청정력, 소음, 전기값 두루두루 어떤지.....

그래서 오늘 작심을 허물고, 염치 불구하고, 82cook에 들어왔더니
하루종일 먹는 것에 넋이 나갔다가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 공기청정기 질문을 올립니다.
잠시 떠나보니까요....역시 요리에 대한 자극이 없어져서인지
정말 뭘 해먹겠다는 의욕 자체가 안생기더군요.
오늘에서야 식욕도, 그런 의욕도 되찾은거 같네요.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우엄마
    '04.5.28 6:01 PM

    저희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가 블루에어예요.
    전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기능이 단순해서 고장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생각, 또, 음이온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샀는데요.
    다른 것을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기본기능에 별 불만은 없네요. 단지 선전과는 다르게 소음이 좀 됩니다. 너무 시끄러울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나비 날개짓 소리보다는 큽니다요.

  • 2. 고릴라
    '04.5.28 6:17 PM

    저도 망설이다가 결국 포기했어요.
    청정기값도 만만찮지만 필터값은 더 장난 아니던데요.
    필터값아까워서 기냥 오래오래 쓰면 오히려 더 안 좋을것같아서 ....

  • 3. 코알라
    '04.5.28 11:15 PM

    저도 블루에어 1년넘게 사용하고있습니다.(저도 많은 고민끝에 샀음)
    제가 먼저 사용하다가 저희 동서네 아이가 자꾸 잦은 감기에 걸려 선물했는데 저희집은 31평이라 그평형에 맞는 것을(402모델) 동서네는 20평대라 좀작은 걸 선물했는데 저희 집건 거의 소음이 적고 작을 수록 조금더 소음이 큰것 같더군요.
    저도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샀어요
    필터값이 비싸기 하지만 결국 벤타도 물갈아주고 신경써야하고 그러니 그게 그것이 아닐까 싶고 아무래도 헤파필터가 낫겠지 싶어 샀답니다.
    일단 안방에 틀고 자면 자고 일어나서 코가 막히지않고 코가 뻥뚫린 느낌과 좀 머리가 맑은 느낌이 들어 공기청정기가 효능이 있긴있구나했어요(처음에)
    남편직장과 제 직장에도 다 구입해서 총 3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필터값이 문제이긴 하지만 정수기도 그렇고 6개월수로 나누어 생각하면 그러려니하고 씁니다
    써놓고 보니 이상하네.저 블루에어랑 아무 관계 없는 사람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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