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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중반에 입으면 좋을 옷

| 조회수 : 2,753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5-06 17:19:24
조금있으면 학교로 복직을 합니다.

학교 나갈 땐 3월에나 정장입고 날 더워지면 캐주얼(청바지나 면바지에 티셔츠 남방)입고 다녔는데요.

중간에 복직을 할려니 옷장에 입을 옷이 없네요. 정장은 다 봄가을겨울거구요. 사실 학교 특성상 여름에 정장입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이제 나이도 들었고 학기 중간에 들어가니까 신경을 써야되겠더군요.

백화점에 사러 나가도 애데리고 나가니 잘 고르지도 못하겠구요. 처녀적부터 옷잘안사입어서 잘 못고릅니다. 누가 도와줘야하는데 같이 갈 친구도 없구요. 다들 애딸리거나 직장나가니 말이죠.

무엇보다도 맘에 드는 옷은 내가 눈이 높아서인지 사는 재주가 없어서인지 척척사입을 액수가 아니더군요. 돈이 없다기 보단 면티하나에 8-9만원이란게 적응이 안되서요. 부모님들 선물이야 10만원넘는 골프티 사곤했지만 제옷을 그렇게 사기는 간이 작아요.

맘에 드는 브랜드는 빈폴레이디스, 키이스, BCBG, 앤클라인 정도인데 오래간만에 옷을 사려니 부담스러운 액수입니다. 가격은 지오다노 정도가 맘에 드는데 30넘은 교사가 학교에서 입기는 좀 그렇겠지요?

그리고 모유수유로 가슴이 커져서 77사이즈(가슴둘레91)는 입어야 합니다. 한덩치가 되었지요. 키이스 같은데는 이 사이즈 없더군요 ㅠ.ㅠ.


그외에 추천해주실만한 여름옷 브랜드 있으면 알려주세요. 코디법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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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ragia
    '04.5.6 5:51 PM

    도움이 될까 모르겠지만
    우선 코디나 옷차림의 방향을 잘 못잡으시면
    인터넷 의류쇼핑몰로 들어가셔서(야후의 소호몰에 보면 많이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옷들의 흐름도 보시고
    자신의 분위기와도 맞춰 보셔서
    사실려는 옷의 방향을 잡아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러고 백화점 옷들 요즘 가격표 보기가 겁날 정도로 너무 고가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옷들 거의 전부가
    동대문 시장에 있는 물건들이 거든요.
    처음부터 제일평화나 Area6등 도매상가에 가시면 고르시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대형 쇼핑몰(동대문 두타나 밀레오네 등등)에 가셔서
    골라보시는 것이 어떠한지요?
    아니시면 로데오 거리, 롯데백화점 outlet등 이월상품 할인점 밀집지역을
    이용하실 수도 있구요.
    저 제 옷이 아니라도 옷 보러다니고 골라주는 것
    좋아하는 데 같이 가드리고 싶네요^^
    별 도움은 못드렸지만
    예쁜 옷 입으시고 상큼하게 출근하세요.

  • 2. 후회가득
    '04.5.6 5:53 PM

    저 아이낳고 복직할때 맞는 옷이 없어 동동거리며 정장 세 벌 샀습니다.
    그런데 한 다섯달 지나니 그살이 다 빠져서 결국 그 옷들 옷장에서 묵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좀 참으셨다가 체형이 안정되면 사시는게 어떨까요?
    직장 동료들도 보니까 남편 옷으로 한달 정도 버티다가 예전 옷 입고 댕기던데...
    전 왜 진작 그런걸 몰랐을까 후회 막심이었습니다.

  • 3. 위에 이어서
    '04.5.6 6:02 PM

    참, 그리고 옷 고르는 안목이 없으시다면 (저와 비슷한 처지이시군요...)
    백화점 정상매장 가셔서 코디해달라고 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예요.
    고가이긴 해도 결국 제값을 해요...
    코디대로 다 살 필요는 없고 메인은 그 매장에서 구매하고
    셔츠같은 이너는 그 비슷한 컨셉으로 저렴한 브랜드에서 따로 사세요.
    전 일반 대리점에서 샀는데 매장도 없어지고...하여간에... 안좋네요...

  • 4. 우주
    '04.5.6 6:04 PM

    홈쇼핑 같은데 파는 정장들이 이외로 괜찮은거 있던데요..
    사이즈도 넉넉하게 나오는 편이구요...
    윗분 말씀대로 우선은 체격이 안정된 후에 사시꺼면 홈쇼핑에서 10만원대 중반쯤으로 해서 4피스나 3피스 정도 되는 정장 사시면 치마, 바지, 재킷에 니트 종류(홈쇼핑이 역시 사이즈가 좀 크더군요...)나 셔츠 3개 정도 색깔별로 묶인것 사시면 20만원 안팍대로 해서 한철은 충분히 나실것 같은데요... 코디하기도 쉽구요...

  • 5. 카푸치노
    '04.5.6 7:24 PM

    전 인터파크도 괜찮던데요..얼마전에 검정 스트라이프 A 라인 스커트를 12,000원 주고 샀는데, 괜찮더라구요..아주 캐주얼도 아니고, 정장도 아닌, 원단이 그리 고급스럽진 않지만, 디자인이나 패션등이 괜찮았어요..일단 인터넷 쇼핑몰에 코디해놓은 옷들 보시고요..후기들 읽어보시고, 베스트 셀러나, MD가 추천하는 옷들이 그런대로 괜찮더라구요..구매도 해보세요..반품, 교환 다 가능합니다..시간이 좀 걸린다는게 흠이지만, 잘 주문하시면 저렴한 옷 편하게 사실수 있어요..개인적으로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의 옷들이 천이 고급스럽진 못한편이라 생각되지만, 그런대로 전 만족하고 잘 입고 다녀요..

  • 6. 지오다노
    '04.5.6 9:45 PM

    가 어때서요~

    색깔이 어울리도록 V-neck 스웨터와 면바지를 입으면 편하고 단정해 보이던데요.
    교사가 얼마나 활동량이 많은데...남학교에 근무하는 저는, 면바지에 스웨터, 카디건 즐겨 입어요.

    저는 인터넷에서 옷 산거 대개 후회 많이 해요. 입어 보고 사도 바꾸고 싶을 때가 있는데, 사진만으로 보고 사면 꼭 실망하거나, 칫수가 안 맞거나.. 반품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요. 후기라는 것도 믿을것이 못되구요.

    참, TBJ도 괜찮아요. 클래식한 기본형을 사시면, 30대 라는 나이 상관 없습니다.
    스트라이프나 요즘 잔잔한 꽃무늬 들어간 면 셔츠/블라우스에 면바지 입어도 시원해 보이고 좋아요. 아이보리나 카키색 면바지, 좋아요. 저는 카고 팬츠도 즐겨 잆어요. 그거 입고 가면 교감 선생님이 등산가냐고 한마디 하시죠. 뭐 어때요. 학생들 반응은 좋던데요~

  • 7. 나나
    '04.5.6 11:41 PM

    30대는 아직 아니지만..
    윗 리플 다시분 의견에 동감해요.
    주변에 아는 친구 언니들 중에 님 또래의 선생님들 몇분 계시는데요.
    캐쥬얼쪽도 클래식한걸로 잘 입으시던데요.
    TBJ도 저렴하고 원단도 튼튼하고 좋아요.옷 사이즈도 여유있게 나오는 편이구요.
    니트 종류나 면 블라우스 같은거,면바지 같은거 입었을 때 무난하게 입기 좋아요.

    노튼도 저렴하고 괜찮구요.빈폴 같은 곳이랑 스타일은 비슷하고.
    가격은 훨씬 저렴하죠.백화점 행사 같은 거 할 때 기본적인 블라우스나 니트 같은거
    잘 사서 입는데,한벌 사면 본전 뽑아요.

  • 8. 저는
    '04.5.7 8:55 AM

    옷 고르는 재주 있으시다면...두산 오토도 추천이요
    그닥 비싸지도 않고 여러회사제품이 오토 이름으로 나온거라 트렌디한 옷부터 트래디셔널한 옷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단....옷 고르는 안목이 좀 필요하겠더군요.

  • 9. 제생각은
    '04.5.7 11:24 AM

    저는 현직에 있거든요.그래서 도움 말씀 비슷하게 드리고 싶어요
    옷 고르실때 브랜드이든 아니든 기본은 너무 캐쥬얼 느낌이 나는 것은 피하시라는
    말씀드립니다.
    학교에서 보면 너무 캐쥬얼로 입고 다니시는 분들 보면 보기 안 좋습니다
    (면바지에 티셔츠 달랑)
    학부모님들 보기도 그렇고요.
    옷입은 모양새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하더라고요
    갑자기 출장이라도 갈려면 창피하겠지요?
    활동량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캐쥬얼 스커트도 많이 활용해 보시고요.
    상의는 브이넥이 정장스러워 보입니다
    아이들도 자기 선생님이 예쁜것 좋아합니다
    머리핀이나 단정한 악세사리도 권합니다

  • 10. 보수적?
    '04.5.7 7:52 PM

    '제생각은' 님 혹시 여학교에 계시나요?

    저는 첫 학교만 여학교에 있었고, 10년 넘게 남학교만 옮겨다니면서 근무하게 되었는데요. 첫학교에서는 거의 스커트 차림이었죠. 그때는 윗분 눈치도 많이 봤구요.

    하지만, 남자 고등학교에 오래 근무하면서, 여름 말고는 거의 스커트 안 입게 되었어요.
    (0교시, 야자 감독까지 하려면 정말 옷 편하게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경력이 쌓이면서, 옷입는 스타일은 더 젊어졌습니다. 발령 초기엔 정말 노숙한 선생님 패션이었죠.

    면바지와 티셔츠도 디자인 나름이라고 봅니다. 캐쥬얼이면서 단정한 옷들도 많아요.
    면 티셔츠에 카디건 입고, 바지도 얌전한 것 입으면 단정하고 편안합니다. 저는 검은색 브이넥 니트에, 짙은 카키색의 주름이 무지 많이 잡힌 여성스러운 카고 팬츠 입고 갔는데, 남자 애들이 너무 좋아하더군요. '선생님 요즘 유행하는 바지 입었네요. 하면서...'

    정장 쟈켓 늘 입고 오셔도 하도 유행이 지난 옷이라 촌스러운 선생님들도 계시던데요.

    다른 학교에 수업 참관이 있다거나 교육청에 출장갈 일이 있는 날은 좀 신경 써서 입고, 입학식, 졸업식, 이런 날도 특별하게 차려 입지요. 갑자기 출장갈 일은 잘 없는데요?
    학부모님들이 그렇게 학교 자주 오시는 것도 아니고...

    저는 교사라서 단정하게... 뭐 이런 고정관념 싫거든요.
    노출이 심하거나 일하는데 불편하지 않는 옷이라면...
    그래도 다른 직장보다는 좀 더 자유롭게, 편안하게 옷을 입을 수 있는 곳이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자기 변명이었습니다.

  • 11. 통통
    '04.5.7 8:28 PM

    많은 리플 감사드립니다. 오늘 애 맡기고 옷사러 나갔어요. 애맡기고 동대문 남대문 다닐 시간도 여럭도 없고 만만한게 백화점이더군요. 기획으로 나온 반팔 블라우스(정장 바지와 맞을 만한) 입어보았더니 가슴이 처져(ㅠ.ㅠ) 영 아니더군요. 결국 빈폴레이디스에서 카라티하나 겨우 샀어요(허무). 같이 가준 친구(시험기간이라 일찍 끝난)가 살빼라고 체형보정 속옷입으라고 한소리하더군요, 정장바지에 맞을만한 니트라도 나중에 찾아봐야겠어요. 살빼고 안목기르는게 돈버는 거겠더군요. 저렴하게 멋잘부리시는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전 남여공학중학교에 근무한답니다. 제기억으로 분위기는 캐주얼에서 정장까지 다양한데요. 캐주얼은 입는 사람이 몸와 분위기가 받쳐주었을때 살아나는 옷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학생들앞에서 구질구질하게 다니기는 정말 싫어요. 요새같이 외모지상주의풍조에선 학생들 앞에서 이미지 관리하는 것(말투 옷차림 등등)도 중요하거든요. 아무튼 복직 앞두고 여러가지 걱정이어요.

  • 12. 허니짱
    '04.5.13 1:56 AM

    저도 30대 초반 주부인데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학생같이 다닌다고 너무 야단을 치셔서 요즘 캐주얼은 구매를 자제하고 있답니다...
    저도 bcbg, 키이스, 빈폴등을 좋아하는데요....
    얼마전엔 백화점에서 bcbg걸루 스커트 68000원 하나, 98000원 하나에 구매 했답니다...
    한꺼번에 산건 아니구요... 두달에 걸쳐서요...
    더 싼건 이월 상품인데 기본 베이지 스커트였구요... 좀더 비싼건 올해 봄상품인데 버버리풍 체크 스커트예요...
    유행안타서 좋고 입어보니 편하구요... 싫증이 안나네요... 코디도 문안하구...
    폴로티랑 입어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있는 옷이 케주얼이 많아서 서로 매치도 되면서 점잖한 옷을 사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77사이즈가 나오니 넘 좋더라구요...
    저도 결혼하고 살이쪄서 맞는 옷 사기가 넘 힘들었거든요...
    이월 상품이라도 잘 사니까 좋더라구요... 백화점 자주 들러보시면서 여러 옷 입어 보시구요..
    잘 맞는 스타일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13. 회화나무
    '04.5.13 8:52 PM

    저도 교사지만 학교 있음 대부분 선생님들 옷이 왜 그리 촌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돈 벌어서 어디 쓰나 싶을 정도로...

    저도 남의 패션 비판은 잘하지만(속으로) 저 역시 옷 코디 잘 못합니다. 그래서 한 2-3년 전부터 사용하는 방법은, 돌아다니다가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이 마음에 들면 입어보고 그 옷을 그대로 다 사버리는겁니다. 괜히 티 하나, 스커트 하나 이쁘다고 따로 샀다가 결국 같이 입을 옷 없어 제대로 못입거나 촌스러운거 보다 아예 한벌로 확! 사버리는거죠.
    물론 한꺼번에 2-3벌 사려면 좀 부담은 되지만 확실히 제값합니다. 그리고 제 경우, 보세옷을 사기엔 안목이 부족하고 백화점에서 사기엔 돈이 부족해서 주로 상설할인매장을 애용합니다. 한시즌 지난것이긴 하지만 여전히 품질좋고 예쁘거든요.

    그리고 드라마 볼때 여주인공들 입은 옷도 눈여겨보구요. 나랑 비슷한 나이의 여자가 입는 옷 잘 보면 길이 보입니다.^^ 물론 나랑 스타일이 맞아야겠지요.
    근데, 요즘들어 하는 생각인데, 아무리 옷이 이뻐도 몸매가 안받쳐주면 소용없더군요. 얼굴 이쁘고 몸매 이쁘면 대충 입어도 이쁘고 몸매 안받쳐주면 비싼옷도 소용없더라구요. 그치만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은 옷 뭐입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보이는 그런 몸매와 얼굴 소유자니까 노력하고 투자한 만큼 결과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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