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예장통합 빛과소금교회)가 상임이사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단연구 신문인 '교회와신앙'지의 정윤석 기자(사진 ⓒ온라인커뮤니티갈무리). 그가 지난 10여 년이 넘도록 정규 대학도 나오지 않은 채 최 목사와 함께 이단감별의 일을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그런 그가 학력까지 사칭해 신학교의 교수직까지 맡았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본지 기자가 그가 다닌 것으로 알려진 칼빈대학교 혹은 칼빈신학교에 문의한 결과, 칼빈대학교 학적에는 '정윤석'이란 이름의 학생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칼빈신학교는 확인을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나 칼빈대 한 관계자는 "칼빈신학교는 정부의 인가를 받지 못한 무인가 신학교"라고 밝히고, "주로 나이 많으신 분들이 그곳에서 공부하고 총신대 목회과정 3년을 더 다니는데, 결국 학위는 없고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의 설명대로라면 정 기자는 정식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채 고졸의 신분으로 10여 년이 넘게 기자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된다.사실 고졸의 신분으로 기자 일을 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문제는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달려있고, 신학적인 지식과 판단이 있어야 하는 민감한 이단연구의 일에 정규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그가 최 목사와 얼켜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그는 수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을 비판하는 글을 써 왔으며, 최근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까지 공격하고 있다.
이단전문기자인 정윤석 기자가 소위 이단 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이는 대상을 취재한다. 그럼 그것을 자료화해서 최삼경 목사가 자신의 교단이나 연합단체 이대위에서 연구 조사했다. 최 목사는 그 결과물을 총회에 보고하는데, 상당수 정 기자의 기사 내용 처럼 이단 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된다. 총회 결과는 다시 교회와신앙과 정윤석 기자 등을 통해 보도된다. 앞에서 언급했듯, 교회와신앙은 최 목사의 영향력이 상당한 곳이다. 결국 이단이 되는 대상은 최 목사의 영향력 하에서 모든 판단을 받았고, 정 기자는 충실히 선봉대 역할을 감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런 정 기자의 학력사칭 의혹이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웨신총회(총회장 성흥경) 인준신학교인 한국개혁신학연구원(학장 장관섭)에서 이단종파 전공 관련 '교수'로 되어 있고, 과거에는 S신대 대학원(M.Div)이 출신교 최종학위로 버젓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확인 결과, S신대 대학원 학적에는 '정윤석'이란 이름이 존재하지 않았다. 다음은 한국개혁신학연구원 홈페이지 부분 캡춰 사진이다.
또 M.Div가 기록된 옆에는 quiv.(equivalent: '동등한'의 약자)란 단어가 있는데, quiv.는 Ph.D. 등 높은 학력과 자격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M.Div에 주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교수'로 활동하기 위해 허위학력과 경우에도 없는 quiv.를 가져다 써놓은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현재는 한국개혁신학연구원 홈페이지 교수 소개에 정 기자 최종 학력이 '칼빈신학교'로 수정되어 있다.
한편 정윤석 기자에 대해서는 다수의 제보가 있었다. 또 한기총은 최근 최삼경 목사에 대해 심각한 이단이자 신성모독에 해당한다가 판단하고, 21일(월) 그에 대한 청문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들이 알려지자 최 목사와 정 기자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이들에 대해 분노하며 '한국교회마녀사냥피해자대책위원회'까지 만들고, 대대적인 소송 전을 준비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