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결국 막판까지 왔네요.
과거 선거를 보면 선거 막판에 자폭성 악재로 거사를 그르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년 6월 지방선거때는 한나라당이 선거 일주일 전까지 여론조사에서 승기를 잡았지만,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일주일 전부터 온갖 자폭성 악재가 난무했습니다.
인천쪽 L모 의원은 ‘다행히 천안함이 인천앞바다에서 침몰해서’라는 망언을 했고, MB 대선특보 출신 모 교수가 전직 대통령들을 비하하는 강연을 한 게 확인되서 논란이 일었고, 이 외에도 결정적인 자살골이 대여섯개 터졌습니다. 결과는 민주당의 역전승이었죠. 15%쯤 앞서던 서울도 0.8%차이로 좁혀졌구요.
민주당도 노무현 정부 시절 여당일 때 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선거때 심심찮게 실언을 하면서 각종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고전한 적이 있습니다.
그 어떤 선거운동보다도, 양쪽 캠프에서는 소속 의원들 입단속을 시키는게 우선일 것 같네요. 추가로 한나라당은 청와대 인사들과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입을 좀 닫고 있으라고 지시하는게 좋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