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부모님들 의견 좀 주세요. 낸 학원비를 또 내라고...

이럴수가 조회수 : 3,362
작성일 : 2011-10-15 09:46:26

제 딸아이가 동네 피아노학원을 다닌지 1년쯤 됐는데요.. (주2회 수,금)

다른 학원스케쥴이랑 안맞아 그만둔다고 어제 원장님께 말씀을 드렸지요..

그랬더니 원장님 하시는 말씀이 이번주 수요일이 학원비를 내는 날이었는데

이틀지나서 얘기를 했다고 한달분 교습비를 다 내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이분이 외국에서 오래살다 오셔서 아직 한국시스템에 적응이 덜되셨나봐요.(특히 학원비 문제에서만)

원장님 얘기를 다 듣고 제가 말씀드렸죠.

대치동 어떤 학원에서도 이런 경우는 없다구요.. 1달치 수강료를 내고 한번을 나가든 보름을 나가든

수업을 들은 날만큼은 공제를 하고 나머지는 환불을 해준다구요..

학원법인가도 몇년전 그렇게 바뀌어서 안지키는 학원은 입소문이 나서 엄마들이 꺼리거든요..

그러자 원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사실 몇달전 저희 아이가 레슨비를 봉투에 넣어서 학원에 갔는데 원장님이 안계셔서 학원현관문에

살짝 끼워놓고 간적이 있대요. 근데 그돈이 없어졌답니다. 근데 그때는 원장님이 저한테 말하기가 뭣해서

그냥 지나갔다고 하시네요..  저는 첨듣는 얘기라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런적이 있다네요.

참내 그런일이 있으면 바로 말씀을 해주셔야지 그때는 일언반구도 없으시더니 이제와서

아이가 학원을 그만둔다 하니 이런말을 꺼내시네요. 그러면서 문자로 계좌번호를 넣을테니

레슨비를 입금시키랍니다.

그동안 봐왔던 원장님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더군요..

주위 엄마들이 그 원장 마인드가 이상하다고 그 학원에 왜 보내냐고 할때도 저 꿋꿋이 보냈습니다.

아이한테는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크게 맘에 안든 부분이 없었거든요..

남편이 통화를 옆에서 듣고 있다가 화를 내네요. 원장 참 웃긴다고..

레슨비가 없어졌다면 바로 그때 얘길 해줘야지 학원 그만둔다하니 몇달이나 지난 얘기를 이제야 꺼내다니

레슨비가 없어졌단 것도 못믿겠다고...ㅠㅠ.

아유,, 머리가 아픕니다. 이일을 어찌할까요.

한동네에 살아 자주는 아니라도 아주 가끔은 부딪칠터인데 제 성격이 모질지 못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제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를 많이 배려해 주는 편이라 남편은 또 자기몰래 레슨비

입금시킬것 같아 오바하며 입금하지 말라 하네요..

저도 소비자보호원을 검색해보니 레슨비 하루치만 입금하면 될것 같은데.. 원장님은 몇달전 잃어버린

레슨비생각에 한달치를 다 입금하라 하는것 같고..

어찌할까요.. 

잃어버린 레슨비를 제가 또 드려야 하나요?

안드려도 되는 어떤 법적인 근거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변호사를 찾아봐야 하나??ㅠㅠ

IP : 211.49.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1.10.15 10:26 AM (121.148.xxx.172)

    입금 안해 줍니다.

    지금은 안하는데 어렸을때 보낸 피아노 학원이 강아지를
    교실에 놔두고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학원 강아지가 아이들한테
    많이 컹컹 짓는 일이 있어서 아이들이 안다니겠다고 그랬는데
    원장이 원비 이야기 하길래 누구의 잘못인가를 먼저 생각하라고 했네요.
    그리고 돈은 안보냈어요.

  • 2. 웃겨
    '11.10.15 10:42 AM (61.79.xxx.52)

    내 남편이 어떻게 돈 버는지 생각해보세요.
    날로 먹으려는 사람들 참 기막혀요.

  • 3. funfunday
    '11.10.15 11:40 AM (211.59.xxx.213)

    레슨비 하루치만 입금시켜주세요.
    몇달전 분실된 레슨비는 이미 지난 일입니다.
    분명한걸 좋아하는 선생님이니 정말 정확하게 계산해 주셔야죠.
    지난일을 끄집어내는건 어느나라 식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38 컨벡스 오븐 어떤가요? 1 지베르니 2011/10/16 2,867
27037 지금 밖에 춥나요? 3 ?? 2011/10/16 3,245
27036 공사중인 구미보 5 경북인들 참.. 2011/10/16 2,597
27035 [원전]Citizens’ Testing Finds 20 Hot .. 3 참맛 2011/10/16 2,892
27034 아파트 최상층(복층구조) 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8 궁금 2011/10/16 16,567
27033 광명시 하안동15평이 1억4천5백정도인데 이집사는게좋을까요? 2 부자 2011/10/16 4,033
27032 아이패드2는 휴대폰 매장 아무데나가도 판매하나요? 3 미도리 2011/10/16 3,306
27031 초3아이 소풍을 가는데요. 4 소풍 2011/10/16 2,814
27030 김치 어느거 사먹을까요 종가집? 더김치? 4 도와주세요... 2011/10/16 4,509
27029 6억 정도에 살 수 있는 32평 아파트 추천 부탁드려요 9 서울로 가자.. 2011/10/16 5,006
27028 시댁가서 이제는 예 아니요 몰라요 3단어만 하려구요 1 3단어 2011/10/16 4,368
27027 아침에 도전 1000곡에서 장윤정이요.. 1 dd 2011/10/16 3,901
27026 나꼼의 가장 뜨거운 대목. 주진우 기자의 깊고 떨리는 목소리 9 참맛 2011/10/16 4,467
27025 이사할때 어떤부분을 많이 고려하시나요? 1 고민맘 2011/10/16 2,763
27024 프렌치카페 1/2 칼로리 맛 괜찮네요. 1 ~~~ 2011/10/16 3,318
27023 하루 냉동게 간장게장 괜찮을까요? 5 게장 2011/10/16 3,847
27022 시부모님과 함께 살기^^~ 2 이래서 안되.. 2011/10/16 4,127
27021 오늘 튓에 웃긴 거 세엣~ 6 참맛 2011/10/16 3,407
27020 난 책 읽기가 좋아 3 비룡소 2011/10/16 2,961
27019 딸 자랑 하고 싶어요. 만원 어디로 보낼까요? ^^ 19 *** 2011/10/16 5,238
27018 31년된 폐허같은 건물 보세요~ 6 폐허 2011/10/16 4,172
27017 이승환이 왜이렇게 갸름하고 멋있어졌나요.. 9 지금 티비... 2011/10/16 5,266
27016 서울시장 선거 막판 최대 변수는 이거 아닐까요 1 ^^ 2011/10/16 2,853
27015 트렌치코트가 중년 이미지? 7 .. 2011/10/16 4,509
27014 어제 밤 12시 넘어서까지 드릴로 화장실 공사했어요. 1 똘아이 2011/10/16 3,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