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부모님들 의견 좀 주세요. 낸 학원비를 또 내라고...

이럴수가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1-10-15 09:46:26

제 딸아이가 동네 피아노학원을 다닌지 1년쯤 됐는데요.. (주2회 수,금)

다른 학원스케쥴이랑 안맞아 그만둔다고 어제 원장님께 말씀을 드렸지요..

그랬더니 원장님 하시는 말씀이 이번주 수요일이 학원비를 내는 날이었는데

이틀지나서 얘기를 했다고 한달분 교습비를 다 내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이분이 외국에서 오래살다 오셔서 아직 한국시스템에 적응이 덜되셨나봐요.(특히 학원비 문제에서만)

원장님 얘기를 다 듣고 제가 말씀드렸죠.

대치동 어떤 학원에서도 이런 경우는 없다구요.. 1달치 수강료를 내고 한번을 나가든 보름을 나가든

수업을 들은 날만큼은 공제를 하고 나머지는 환불을 해준다구요..

학원법인가도 몇년전 그렇게 바뀌어서 안지키는 학원은 입소문이 나서 엄마들이 꺼리거든요..

그러자 원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사실 몇달전 저희 아이가 레슨비를 봉투에 넣어서 학원에 갔는데 원장님이 안계셔서 학원현관문에

살짝 끼워놓고 간적이 있대요. 근데 그돈이 없어졌답니다. 근데 그때는 원장님이 저한테 말하기가 뭣해서

그냥 지나갔다고 하시네요..  저는 첨듣는 얘기라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런적이 있다네요.

참내 그런일이 있으면 바로 말씀을 해주셔야지 그때는 일언반구도 없으시더니 이제와서

아이가 학원을 그만둔다 하니 이런말을 꺼내시네요. 그러면서 문자로 계좌번호를 넣을테니

레슨비를 입금시키랍니다.

그동안 봐왔던 원장님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더군요..

주위 엄마들이 그 원장 마인드가 이상하다고 그 학원에 왜 보내냐고 할때도 저 꿋꿋이 보냈습니다.

아이한테는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크게 맘에 안든 부분이 없었거든요..

남편이 통화를 옆에서 듣고 있다가 화를 내네요. 원장 참 웃긴다고..

레슨비가 없어졌다면 바로 그때 얘길 해줘야지 학원 그만둔다하니 몇달이나 지난 얘기를 이제야 꺼내다니

레슨비가 없어졌단 것도 못믿겠다고...ㅠㅠ.

아유,, 머리가 아픕니다. 이일을 어찌할까요.

한동네에 살아 자주는 아니라도 아주 가끔은 부딪칠터인데 제 성격이 모질지 못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제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를 많이 배려해 주는 편이라 남편은 또 자기몰래 레슨비

입금시킬것 같아 오바하며 입금하지 말라 하네요..

저도 소비자보호원을 검색해보니 레슨비 하루치만 입금하면 될것 같은데.. 원장님은 몇달전 잃어버린

레슨비생각에 한달치를 다 입금하라 하는것 같고..

어찌할까요.. 

잃어버린 레슨비를 제가 또 드려야 하나요?

안드려도 되는 어떤 법적인 근거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변호사를 찾아봐야 하나??ㅠㅠ

IP : 211.49.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1.10.15 10:26 AM (121.148.xxx.172)

    입금 안해 줍니다.

    지금은 안하는데 어렸을때 보낸 피아노 학원이 강아지를
    교실에 놔두고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학원 강아지가 아이들한테
    많이 컹컹 짓는 일이 있어서 아이들이 안다니겠다고 그랬는데
    원장이 원비 이야기 하길래 누구의 잘못인가를 먼저 생각하라고 했네요.
    그리고 돈은 안보냈어요.

  • 2. 웃겨
    '11.10.15 10:42 AM (61.79.xxx.52)

    내 남편이 어떻게 돈 버는지 생각해보세요.
    날로 먹으려는 사람들 참 기막혀요.

  • 3. funfunday
    '11.10.15 11:40 AM (211.59.xxx.213)

    레슨비 하루치만 입금시켜주세요.
    몇달전 분실된 레슨비는 이미 지난 일입니다.
    분명한걸 좋아하는 선생님이니 정말 정확하게 계산해 주셔야죠.
    지난일을 끄집어내는건 어느나라 식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41 미술을 배워 보고 싶은데 어디서 배울까요?(40대 아짐) 4 승짱 2011/11/10 1,511
35240 혹시 결혼식 축의금 7만원 해본 적 있으세요?? 14 .. 2011/11/10 18,834
35239 조선시대에도 82쿡이 있다면 - 원본글 찾았어요 ㅋㅋㅋ 4 조선시대 2011/11/10 2,140
35238 세트병 때문에 힘들어요.. 뭘사도 세트로 사야함 ㅠㅠ 2 세트병 2011/11/10 1,385
35237 옷브랜드 더 아이잗 어떤가요? 2 ... 2011/11/10 2,261
35236 중3 겨울방학 어찌 보내면 좋을까요? 선배맘님들!^^ 5 승햐짱 2011/11/10 1,764
35235 물대포 쏘는 동영상 한겨레에 나오네요,, 2 어찌쓰까이 2011/11/10 863
35234 냉동실복분자어찌할까요? 8 고으니맘 2011/11/10 3,121
35233 서울시 초중등 영재학급선발이 궁금하네요. 탱크맘 2011/11/10 988
35232 빼빼로데이라고 콩나물을 받아왔어요 ㅎㅎ 1 ** 2011/11/10 1,250
35231 양반다리를 하려고 하면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아파서 못해요. 2 .. 2011/11/10 1,363
35230 주진우기자 옷도 센스 있게 잘입고 ~~ 12 생각이나서 2011/11/10 5,618
35229 나꼼수 후드티 받았어요~ 5 여기는 런던.. 2011/11/10 1,307
35228 2월달에 이사를 가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2 .. 2011/11/10 1,099
35227 박원순시장님 욕하네요.. 35 어휴.. 2011/11/10 6,767
35226 서울,부산,수원 날치기 반대 촛불 사진 몇개 3 참맛 2011/11/10 1,632
35225 친환경기저귀 중에서 통풍 잘 되는 제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궁금이 2011/11/10 782
35224 지금 여의도 7 alrigh.. 2011/11/10 1,288
35223 20대초반여자입니다 ㅜㅜ 2 오렌지주스 2011/11/10 1,204
35222 변액연금보험 가입 하루만에 철회 가능한가요? 2 변스러운 2011/11/10 1,591
35221 완득이 초등 2,3학년 아이들 보여줘도 될까요? 5 땡글이 2011/11/10 1,435
35220 연근 질문요~!! 1 감자조아 2011/11/10 881
35219 웃겨죽겠네요..경필의원 민주당내 양심있는 중도파래여~ 막아야 산다.. 2011/11/10 889
35218 냉장고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요 1 ... 2011/11/10 2,488
35217 편한 사이였던,같은 반 엄마가 저를 오해하고 색안경끼고 멀리할때.. 3 어색함 2011/11/10 2,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