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_-
'11.10.15 9:19 AM
(125.186.xxx.132)
아마 그 집엄마 집안이 머리가 좋은사람이 많을듯..
그 아이가 집에서 얼마나 공부를 했으면 학교에서 자겠니 ---이런말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들어요. 최상위권엔 진짜 보지않음 믿기힘든 아이들이 많답니다.
2. 오..
'11.10.15 9:24 AM
(122.32.xxx.10)
그런 천재 친구가 서로 성적 까자고 할 정도로 잘하는 애가 원글님 따님이에요.
전 그 사실이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근성이 있는 아이니, 앞으로도 잘 할 거에요..
3. ㅇㅇ
'11.10.15 9:26 AM
(123.213.xxx.148)
부러워 마십쇼.인생이라는게 성적순이 아닙니다. 대학들어갈 때 바뀌고 대학졸업해서 바뀌고 10년 뒤 20년뒤 바뀌는게 인생아닙니까.
4. 헐....
'11.10.15 9:33 AM
(125.181.xxx.5)
지난 여름에 원글님과 똑같은 고민으로 글을 올린 적 있습니다. 우리 애는 남자애라는 걸 빼꾸요.
우리애는 남들이 다 인정하는 성실파이거든요. 근데 걔는 공부하는 꼴을 못 봤다는 애..
우리애도 시험 결과 나온 날 하루 우울하며 한탄하더니 그 다음날 쌩생한거예요,
그래서 슬쩍 이유를 물었더니 살리에르같은 2인자도 아무나 하는 거 아니래요.
그렇게 생각 하기로 했다면서 학교 가더군요. 어쩌겠어요. 엄마는 지켜보는 수 밖에
-_-
'11.10.15 9:37 AM (125.186.xxx.132)
똑똑한 아이네요^^. 누구든 개개인의 다른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짝짝!
'11.10.15 10:33 PM (121.166.xxx.233)
와~~ 아드님이 정말 멋지네요.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지혜로운 아이...
어린 아드님께 한수 배우고 갑니다.
5. 이 세상에는
'11.10.15 9:33 AM
(121.134.xxx.52)
천재도 있고,
수재도 있고,
평범한 사람들도 있고,,,
수많은,,,,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인데,,
자신이 천재가 아니라고 슬퍼하다가는....인생이 불행해지죠^^
(물론,,따님처럼,,,욕심이 있는 사람이,,,뭐든지 잘하긴 하죠^^)
평범한 인생이 더 좋은 거라고 얘기해주세요.
천재들의 삶,,,
솔직히 불행한 경우가 훨씬 더 많지 않은 가요?
6. ??
'11.10.15 9:34 AM
(58.79.xxx.2)
ㅎㅎ
저는 따님이 걱정이 되는게 아니라 너무 부럽고 대단해보이는군요.
그리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게 얼마나 좋은건데요.
따님께 그 친구에게 마음속으로 고마워하라고 해 주세요.
경쟁자가 있는것과 없는것과 차이는 아주 많답니다.
제 아이도 고등학교때 도저히 따라갈수 없는 애가 하나 있었어요.
다른과목은 다 비슷한데 수학은 그 아이가 100점 이면 아들은 항상 80점대였죠.
물론 80점이라해도 1등급 나오니 뭐 그리 나쁜건 아니였어요.
허나 한 과목에서 항상 20점 정도 뒤지니 앋ㄹ이 실망을 많이하더군요.
그애를 고1부터 고3 수능 보기전까지 넘어서들 못했으니까요.
아들이 나는 그아이를 넘을수없다고 좌절할때면 용기를 북돋아주었습니다.
너는 그 아이를 질투하지말고 선의의 경쟁자로 생각하라구요.
그 아이가 있으므로해서 네가 더 잘할수있는 힘이 된다구요.
결국 수능에서 좋은결과를 얻었죠.
님의 따님도 그 친구로 인하여 좋은결과를 얻으리라 생각되는군요.
그 친구를 잘 사귀라고 해 주세요.
^ ^
...
'11.10.15 9:49 AM (119.192.xxx.98)
이 세상에 선의의 경쟁이란 없어요.
경쟁은 늘 힘들고 괴로운거에요.
??
'11.10.15 9:50 AM (58.79.xxx.2)
원글님 따님의 남자친구가 천재인지 수재인지 잘 모르겠군요.
과고 갈 정도면 수재 이상이겠죠.
공부 잘 한다고 다 천재는 아닐것 같아요.
천재는 정말 어느 방면에서 그 특출한 끼가 보이지 않나요?
어찌보면 제 아이도 남들이 보기엔 수재이고 친구 아이도 모의고사에서 항상 전국 10등 근처에서 노는
아이니 어찌보면 천재라 할수있겠죠.
그래도 공부는 성실히 꾸준히 하는 아이에게는 못 당한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원글님의 따님도 수재이지 싶어요.
??
'11.10.15 9:55 AM (58.79.xxx.2)
선의의 경쟁이 없다고 두분께서 말씀하시니....
꼭 그럴까요?
모두 그러지는 않을거라 전 믿어요.
물론 시기심과 질투심이 전혀 없다면 거짓이겠죠.
제 아이와 그 친구는 지금 같은 대학에 같이 다니고 있어요.
물론 몇년후에 또 서로 경젱을 할것 같습니다만,
지금 힘든 시기에 그 친구덕분에 잘 버티어 나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11.10.15 10:02 AM (119.192.xxx.98)
경쟁으로 인해서 내가 자극을 받아 나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선"이라면
좋겠지요.
하지만, 원글님의 따님은 이미 경쟁으로 인해서 심신이 피곤하고 좌절감을 맛보며
괴로와하고 있잖아요.
윗님 자제분도 표현은 못하지만 내면깊이 그 친구와 경쟁으로 인해서 피곤해할수도 있고, 그걸
내비치지 않을수도 있어요.
경쟁심을 느끼고 그걸 자극제로 이롭게 쓰느냐 아니면 그 정도가 심해서 시기와 질투심으로 괴로움이
발생해서 오히려 독이 되느냐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
'11.10.15 10:07 AM (58.79.xxx.2)
님의 말씀처럼 지금 보기에는 독일수도 있어요.
허나 그 독을 언제까지나 마셔야할까요?
독도 잘 쓰면 약이 되느거라 생각하고 이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부모들의 올바른 인도가 충분히 약으로 만들수 있을거라 믿어요.
7. ....
'11.10.15 9:37 AM
(163.152.xxx.48)
전에 82에 올라와서 저장해 둔 글이에요
천재때문에 속상해 하는 글에 단골 댓글입니다
천재를 이기는 법 / 이현세
살다 보면 꼭 한번은 재수가 좋든지 나쁘든지 천재를 만나게 된다.
대다수 우리들은 이 천재와 경쟁하다가 상처투성이가 되든지,
아니면 자신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평생 주눅 들어 살든지, 아니면 자신의 취미나 재능과는 상관없는
직업을 가지고 평생 못 가본 길에 대해서 동경하며 산다.
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추월할 수 없는 천재를 만난다는 것은
끔찍하고 잔인한 일이다.
어릴 때 동네에서 그림에 대한 신동이 되고,
학교에서 만화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아 만화계에 입문해서 동료들을 만났을 때,
내 재능은 도토리 키 재기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 중에 한두 명의 천재를 만났다.
나는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매일매일 날밤을 새우다시피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
내 작업실은 이층 다락방이었고 매일 두부장수 아저씨의 종소리가 들리면
남들이 잠자는 시간만큼 나는 더 살았다는 만족감으로 그제서야
쌓인 원고지를 안고 잠들곤 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한달 내내 술만 마시고 있다가도
며칠 휘갈겨서 가져오는 원고로 내 원고를 휴지로 만들어 버렸다.
나는 타고난 재능에 대해 원망도 해보고 이를 악물고
그 친구와 경쟁도 해 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 상처만 커져갔다.
만화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작가가 된다는 생각은 점점 멀어졌다.
내게도 주눅이 들고 상처 입은 마음으로 현실과 타협해서
사회로 나가야 될 시간이 왔다.
그러나 나는 만화에 미쳐 있었다.
새 학기가 열리면 이 천재들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꼭 강의한다.
그것은 천재들과 절대로 정면승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면 상처 입을 필요가 없다.
작가의 길은 장거리 마라톤이지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천재들은 항상 먼저 가기 마련이고, 먼저 가서 뒤돌아보면
세상살이가 시시한 법이고, 그리고 어느 날 신의 벽을 만나 버린다.
인간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신의 벽을 만나면
천재는 좌절하고 방황하고 스스로를 파괴한다.
그리고 종내는 할 일을 잃고 멈춰서 버린다.
이처럼 천재를 먼저 보내놓고 10년이든 20년이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천재를 추월해서 지나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산다는 것은 긴긴 세월에 걸쳐 하는 장거리 승부이지 절대로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만화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매일매일 스케치북을 들고 10장의 크로키를 하면 된다.
1년이면 3500장을 그리게 되고 10년이면 3만 5000장의 포즈를 잡게 된다.
그 속에는 온갖 인간의 자세와 패션과 풍경이 있다.
한마디로 이 세상에서 그려보지 않은 것은 거의 없는 것이다.
거기에다 좋은 글도 쓰고 싶다면,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메모를 하면 된다.
가장 정직하게 내면 세계를 파고 들어가는 설득력과
온갖 상상의 아이디어와 줄거리를 갖게 된다.
자신만이 경험한 가장 진솔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만화가 이두호 선생은 항상 “만화는 엉덩이로 그린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이 말은 언제나 내게 감동을 준다.
평생을 작가로서 생활하려면 지치지 않는 집중력과 지구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가끔 지구력 있는 천재도 있다.
그런 천재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 천재들은 너무나 많은 즐거움과 혜택을 우리에게 주고 우리들의 갈 길을 제시해 준다.
나는 그런 천재들과 동시대를 산다는 것만 해도 가슴 벅차게 행복하다.
나 같은 사람은 그저 잠들기 전에 한 장의 그림만 더 그리면 된다.
해 지기 전에 딱 한 걸음만 더 걷다보면 어느 날 내 자신이 바라던 모습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정상이든, 산중턱이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바라던 만큼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만화가 이현세-
감사...
'11.10.15 9:39 AM (122.32.xxx.10)
전 원글쓰신 분은 아니지만, 이 글 정말 좋네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헐..2
'11.10.15 10:16 AM (125.181.xxx.5)
지난 번 천재땜에 속상하다던 글 쓴 사람인데요. 제 글에 이 댓글 달려있었어요.
비슷한 고민을 했던 울 아들에게 이 글 보여줬어요.
우리 애(중2) 말이 웃긴 누나래요. 울 시간에 공부하면 되겠네...
이런
'11.10.15 8:44 PM (211.207.xxx.10)
섬광같은 통찰을 젊을 때 하기 힘들다는게
우리의 맹점 ^^
고맙습니다
'11.10.16 7:48 AM (58.227.xxx.107)
엉덩이 종기가 가시지 않게 공부하는 제 딸내미가
요즘 엄청 뛰어난 친구 때문에 상처가 있나 봅니다.
복사해 두었다가
기숙학교에서 다음 주 돌아오는 아이에게 보여 주겠습니다.
8. ...
'11.10.15 10:18 AM
(116.32.xxx.116)
그런데 그 천재 라는 친구가 원글님 따님을 따로 물으러 올 정도면
따님은 '천재가 의식할 정도의' 실력이 있다는 건데요
그리고 지금 그 천재라는 아이도 뛰어난 애들만 모아놓은 과학고에 가게되면
원글님 따님과 똑같은 고민에 놓일 수도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세요
인생은 누구를 앞서느냐보다
자신이 즐거운 삶을 사는게 더 중요하다구요
9. 친구
'11.10.15 10:19 AM
(125.178.xxx.243)
고등학교때 짝이 공부를 정말 잘했는데요.애가 학교만 오면 자요
7교시 중 완전 절구질하며 자는 시간이 5교시분량 정도.
시험 보면 성적은 최고라 괴물로 불린 친구.
쉬는 시간도 자느라 다 보내 친구들과 수다도 잘 안떠니 존재가 미스테리였던.
심해서 한번은 수학선생님이 어려운 문제 내고 나와서 풀라고
근데 엄청 졸다가 나와서 한큐에 풀어서 선생님이 어이없어 하셨어요.
제가 깨워주다 지쳐 한번은 작정하고 진지하게 물었더니
너 깨우느라 나도 힘들다.선생님이 하도 보시니 내가 눈치보여 집중이 안된다.
밤에 좀 자고 덜 졸면 안더냐고.
걔는 밤에 공부가 너무 잘된데요.4-5시까지 하고 어떤때는 필받아 하다 거어 꼴딱새고 학교 오니 안자면 그게 더 이상하죠.
그게 고쳐지지않아 걱정인데 11시만 넘으면 공부욕구가 샘솟는다고.
원글님 아이친구 천재일수도 있죠.
하지만 이런 예도 있어요.학교와서 잠만 자서 천재라 생각했던 애는 공부시간이 우리와 달랐더라는 이야기도 해주세요.
그 아이가 정말 넘사벽이라면 원글님 아이를 경계할까요? ^^
그 아이도 피나게 노력하고 있는데 원글님 아이 눈에 직접적으로 안보이는것일 뿐일수도 있다고.
10. 자신의 몫
'11.10.15 10:41 AM
(117.110.xxx.2)
저희딸 반 아이는
천재는 아니고 완전 노력파라네요.
것도 전학와서.
일등이 바꼈어요.
놀면서 공부하던 우리딸 완전 자극받아서
열심히 하는군요.
근데 그앨 엄청 미워해요. 꼴도 보기싫다고.ㅋ
기숙사에 있는데 이번 1차고사 치기전에 불안한지
전화해서 펑펑 울더군요.
엄마인 전 맘은 짠하지만 한편으론 자극이 되는것 같아 좋은데
딸아인 맘적으로 힘이 더나봐요.
중학교때 왜 학원보내서 빡시게 안시켜줬냐고..ㅠㅠ
중학교때 죽어도 학원을 안가려고 해서 안보냈는데
이젠 절 원망하네요..ㅋ
결국 자신의 몫이겠죠
11. 유전자는 못이김
'11.10.15 11:13 AM
(115.64.xxx.165)
경마를 조금이라도 알아보셨다면 아실겁니다.
말 경주는 혈통 싸움입니다.
똥말은 조상도 똥말이고 후손도 똥말이고,
똥말 집안은 써러브렛 집안을 결!코! 못 이깁니다.
그냥 타고난게 다르니 포기하고 살라고 하세요.
이기지 못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 사람하고 같은 분야에서 경쟁하고 살지 않으면 돼요.
12. 그지패밀리
'11.10.15 11:32 AM
(1.252.xxx.158)
ㅋㅋㅋ 유전자일까요?
제 경우 말씀드릴께요.
제가 초딩때 너무 공부를 안했어요.진짜 말그대로 도시에 사는 자연인이였죠.
거기다 우리동네는 부촌.
저같은 아이들은 딱 학부모들이 혀를 끌끌찰수 밖에 없는 유형.
애들이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그러는 동네였어요.
저혼자 완전히 따로국밥이였다가 저희엄마가 너무 제 성적이 엉망이니 일을 그만두고 전학을 갔어요
6학년때.
엄마랑 그선생님이랑 샤바샤바해서 저 공부시키기 프로젝트를 하신거죠.
어쩄든 초등공부는 못따라가는내용이 아니므로 열심히 하니깐 성적이 팍 오르더군요.
저는 그떄 공부재미를 알았어요. 정말로 공부재미를 알았죠.
저는 모든 아이들이 공부재미만 알면 된다고 생각해요.
제 머리는 중상이지 천재가 아니였거든요.
아무튼 중학교가서 열심히 했죠.그래서 성적이 꾸준히 올랐어요.
그런데 제가 중2부터 시험기간에 잠을 안자고 공부를 했어요. 이건 성격과 관련이 있는데 모르는게 생기면 제가 그거 파다가 그냥 밤을 새버리는거죠.
그럼 학교와서 잠이오니깐 선생님한테 말하고 자기도 하고 그랬어요.몰래도 자고 대놓고도 자고.
그날 애들한테 필기 베끼고.
애들눈에는 제가 공부하나 안하고 노는애로 보인거죠.
그런데 저는 정말 집에와서 맨날 공부만 했어요.
하루종일요..ㅋㅋ
이거 아는사람이 제 베프 딱 한명빼고는 몰라요.
제가 이짓을 중3까지 했는데 우리중학교에서는 애들이 저를 천재인줄 알아요
심지어 어떤애는 너는 왜맨날 자면서.그리고 정말 까불거리면서 공부는 잘해? 라고 비결이 뭐냐고 묻는애들 더러 있었어요.
그 남자애가 제가썼던 방법을 쓰는건 아닌가싶기도 해요.ㅋㅋㅋ
솔직히 저렇게 머리가 공부안해도 나오는애는 다른애 성적 어떤가 막 그러고 물어보고 그러진 않아요.
애쌀이 있단소리고 애쌀이 있단건 공부를 한다는의미도 되고..ㄴ
아무튼 저 중딩때 경험올려요 이런식으로 해서 억지로 천재가 되어버린 경험이 있어서..ㅋ
그런데 아마 저같은 애들 많을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백조였던거죠.
겉으로는 우아하고 멋져보였는데 물밑에서는 열심히 발길질 하고 있는.그거 안하면 물에 빠지는..ㅋㅋ
13. ...
'11.10.15 11:49 AM
(122.42.xxx.109)
그 남자아이가 천재이던 수재이던 백조이던, 원글님 따님 위로하고자 그 남자아이를 깍아내리는 글들이야말로 못난 샬리에르 심뽀죠. 우리 인간들은 참 어리석게도 그런 식으로 한 사람을 위로하고자 다른 한사람을 깍아내리고 기세워주면 그게 대단히 현명한 위안이라고 생각하나봐요. 같은 노력을 해도 더 뛰어난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분명 있어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천재 남자아이 같은 친구들을 몇 번을 또 만날테죠. 그 때마다 같은 위로를 해주시렵니까? 지금은 너보다 더 잘나가지만 얼마 못갈거다라구요? 아마 원글님 따님을 두고도 똑같이 깍아내리며 자기 자식을 위로해주는 부모도 있을 겁니다. 이 세상엔 나보다 잘난 사람도 억수로 많고 나보다 못난 사람도 억수로 많고 나같은 사람도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그러나 위를 보며 질투하지 말고 아래를 보며 자기위안을 삶지않는게 현명한 사람이지요. 따님을 공부만 잘하는 사람으로 키우지 마시고 현명한 사람으로 키우세요.
좋은
'11.10.15 1:28 PM (27.35.xxx.207)
좋은 글이네요 동감해요
최고
'11.10.15 11:39 PM (61.75.xxx.172)
82에서 본 최고의 댓글이네요.
82에도 제정신 가지고 사는 분이 계시는군요.
동감
'11.10.16 7:39 AM (119.71.xxx.103)
동감합니다
정말
'11.10.16 9:11 AM (121.134.xxx.52)
좋은 말씀이네요..
14. 그냥
'11.10.15 12:38 PM
(211.38.xxx.48)
사람이 다 다르다는 걸 인정하게 해주세요.
세상엔 천재도 있고 둔재도 있고
예쁜 사람도 있고 못난 사람도 있고
그냥 다 중간인 사람도 있고.
지금이야 사춘기 나이니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겠지만
다 각각 자기 삶을 사는 사람들일 뿐이에요.
윗글에 남 깎아내리지 말잔 말도 동감하고요.
타고난 대로 자기 할 일 하며 열심히 사는 자세를 가르치는 게 중요할 듯 해요.
15. jk
'11.10.15 12:49 PM
(115.138.xxx.67)
이런이런이런이런.....
난 천재에다가 미모까지 갖췄으니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왔을테니 욕쳐먹는게 당연하군요...
나 정말 공부 안하고 놀기만 했는뎅..... 그래서 지금도 쳐논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난 수업시간에는 안잤음... 앉아서 절대 못자는 특이체질이라서리
16. 원글
'11.10.15 1:20 PM
(211.237.xxx.51)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요 바로위 한 댓글빼고;;)
저희 아이도 아직은 애라서 그런지 오늘 아침엔 또 좋다고 헤헤거리며 학교가더니
지금은 다 잊고 티비보고 있네요 ㅎㅎ
그러게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절대 인생이 공부 순이 아닌걸요..
공부에는 살리에르.. 아니 그조차만큼도 아닐지 몰라도..
아이의 어느 한구석엔 모짜르트만큼 잘하는게 있을거라고 믿고싶어요 ㅎㅎ
17. 음
'11.10.15 3:26 PM
(112.169.xxx.27)
그렇게 학교에서 쌩까고 라이벌 의식 드러내지 말라고 하세요
저희 아이도 공부 꽤 잘했는데 항상 반에서 1-2등 하던 애들끼리 서로서로 점수까고,위로해주고,부러워하고,밤에 전화해서 자지말라고 격려해주면서 중학교 다녔어요
외고 과고 민사고 간 애들과 일반고 탑 하는 애들로 큰 지금도 서로서로 학원 알아보고,자기네 다닌 학원 솔직하게 평도 해주고,엄마들끼리도 김장 나눠먹으며 지냅니다
갈길이 다르고,가진 그릇이 달라도 서로를 인정해주고 바라봐주면서 지내온 세월이 참 대견해요.
선생님들도 그 학년 상위권 애들이 참 달라도 많이 달랐다고 인정해주시구요.
아이한테 조금만 더 세상을 넓게 보고,그 아이한테 수학과학도 배우면서 잘 지내라고 하세요
저희애는 과고 간애가 하루종일 한문제를 얼굴 한번 안 찡그리고 끈기있게 푸는걸 보고 굉장히 감동받았다고 하더라구요 ^^
18. 덕만
'11.10.15 8:01 PM
(122.37.xxx.78)
제 친구들 중에도..잘하고 또 경쟁심도 있는 애들이 있었어요. 공부도 무척 잘해서 의사도 되고.. 약사도 되었지요. 그런데 그중에서 경쟁심이 너무 강했던 아이는 지금도 그닥..행복하지 못해요. 항상 남의 남편과 비교하고, 자식들 비교하고 끊임이 없더라구요. 원글님..따님이 극도의 경쟁심으로 상대방을 미워해서 울기까지 한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요. 경쟁을 한다고 모두가 상대방을 미워하지는 않거든요. 어떻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저라면 좀 상담을 받게하는게 좋지않을까 해요..앞으로 경쟁은 정말...수도 없이 많거든요..따님처럼 모든 걸 심한 경쟁구도속에서 해석하면..앞으로의 생활이 정말 가시밭길일 것 같아요..
제 친구요..그 경쟁심 강했던 친구.. 주위에 사람이 없어요. 아무도 가까이 지내려고 하지 않아요.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가 자기가 일등이 되어야 하거든요.. 스스로도 참 힘들어하구요
문제는..나중에는 남편과도 경쟁하며 지내더라구요..행복한 아이가 되면 어느새 일등 아이가 되어있을 테니까..왜 그렇게 경쟁에 집착하게 되었는 지..좀 보듬어주세요
19. 둘이
'11.10.15 8:11 PM
(58.126.xxx.160)
사귀면 되겠네..울딸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제가 농담삼아..말합니다.
그럼 걔보고 너 나한테 장가와라..하면 되잖아..
하면..엄마는참~~하고 대화끝..
주위에 다 못하는 남학생이있는거 보다는..전 좋다고 생각함.
20. 경험에 따르면
'11.10.15 8:41 PM
(121.166.xxx.78)
중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공부 하나도 안해도 시험만 보면 잘하는 애들이 몇 명 있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런 애들에게는 집에서 공부를 지도해 주는 보모나 언니 오빠들이 있었어요.
학생한테 맞는 과외선생을 만나면 짧은 시간에 점수 올릴 수 있습니다.
집안형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못 나오고 박사들 많은 연구실에서 사환으로 일했던 사람들 중
일하면서 박사 연구원들에게 학습지도를 받아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_-
'11.10.15 9:22 PM (125.186.xxx.132)
으휴.. 그런 뒷바라지 받고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예요. 똑똑한 애들끼리도 아침8시부터 밤12시까지 같이 지내보면요, 차이가 너무나 확연해요. 이미 과학고 진학한 학생과 라이벌인 최상위권 학생이 과외선생의 도움을 얼마나 더 받을수 있을거라 생각하세요?
-_- 2
'11.10.15 10:33 PM (218.209.xxx.251)
수업시간에 초집중한 것만으로도 시험 보면 전교 1등 가능했어요. 전 첫째였고, 학원 한번 다닌 적 없어도 전교 1등 할 수 있었어요. 전 서울대는 안갔지만 서울대 의대 간 다른 친구도..수업시간이랑 학교 자습 시간에 초집중한 것으로 나중에 막판에 본고사 대비 학원만 좀 다니고 서울대 들어갔답니다. 그런 사람들도 있다구요. 그렇다고 제가 초절정 천재 절대 아닙니다. 전 대학원서 쓸 무렵 엄마 앞에서 한번 울었어요. 머리 좋으려면 아예 확실히 좋던가, 왜 어중간하게 좋아서 늘 부족함을 느껴야만 하냐구요. -_-;;;
21. ..
'11.10.15 8:42 PM
(112.186.xxx.241)
그러다 둘이 진짜 사귀겠어요;;;;;;;;;미운정 들어서 ;;;
22. 존심
'11.10.15 10:19 PM
(211.236.xxx.75)
이거 지금 자랑하는 거죠...
23. ^^
'11.10.15 10:41 PM
(211.201.xxx.137)
님같은 딸 가졌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욕심도 있고 지기 싫은 마음 가짐도 있고 노력도 하고...
24. .....
'11.10.15 11:25 PM
(183.96.xxx.154)
부럽습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억울해하며 또 다음날 웃으며 공부하는 따님의 젊음과 열정이
너무 흐뭇하고 부럽습니다.^^
실은 좋은 친구군요.
천재의 경쟁자는 천재.
충분히 빛나고 있네요!
25. -_-
'11.10.16 12:15 AM
(58.120.xxx.176)
고작 중학교 성적으로 천재라뇨;;
저도 중학교 졸업까진 공부 손도 안대고 국영수과 만점받았어요.
하교하면 집으로 달려가서 밥만 먹고 TV, 라디오는 틀지도 않고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잤구요.
덕분에 낮시간엔 너무나 말똥말똥한 바람에 .
그 쌩쌩함으로 무료함을 달랠길이 없어 선생님들 눈피해 허구헌날 워크맨듣고 만화책보고 공상하고..
교무실에 아예 상주할 정도였죠..
그래서 전 낮시간에 조는 아이들이 세상에서 제일 신기하고 부러웠어요 -_-;;;;
저 절대 천재는 커녕 수재도 아닌거든요.
중학교공부까진 기본기 탄탄하고 사고력과 호기심이 어느정도 뒷받침되면 노력과는 별개로 점수 충분히 잘 나올수도 니다.
그리고 그 나이에 낮잠 자는 우등생들은 100% 밤에 남몰래 열공하는 아이들이예요.
그나이에 신체리듬 깨지는 것은 자기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거든요.
덧붙여 저랑은 다른 경우지만 공부로 승부하는 천재들은 절대 수업시간에 졸거나 하지 않아요.
하루 30분정도 집중해서 공부하지 밤새서 공부안합니다.
26. 우리집1명있어요
'11.10.16 1:01 AM
(112.168.xxx.132)
울집에 고등학교때 침대위에 누워 시체놀이만 하던놈 있는데요.저도 신기하지만 친구들이 집에 가서 공부만 하는줄알아요..비평준화 우수고 거의전교1등..인데 쪼끔만 떨어져도 엄청 존심상해합니다.수업시간에 공부가 너무 재미있대요.학원도 안다니니 몰라서 집중해서 잘듣는대요.학교샘들이 신기해하죠.아무리 어렵게 내도 유추해서 맟춘대요.1등졸업..서울대 합격.공부 스트레스안받아 키도크고요.몸짱이에요
27. 글쎄요
'11.10.16 2:35 AM
(121.139.xxx.181)
정말 그렇게 학교와서 잠만자는 아이같다면
그런아이들은 다른아이하고 쌩깔 정도로 경쟁하지 않던데요
본인은 점수에 무심하고 자기를 견제하는 아이한테도 무심하고
님이 보시기보다는 나름 피나게 노력하는 아이 아닐까싶네요
28. ---
'11.10.16 5:09 AM
(94.218.xxx.193)
ㅎㅎㅎ
이 아주머니 지금 돌려서 딸 자랑 하는 건데 캐치 못하시네들 ㅋ
29. dma
'11.10.16 6:20 AM
(174.61.xxx.72)
-
삭제된댓글
그 아이는 천재라는 걸 (만약 진짜라면) 인정하게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미국에 사는데, 미국 대학에는 가끔 믿기 힘든 어린 아이들이 다닙니다. 공부 잘하는 20살 아이들이 머리 싸매고 공부해도 그 열 두세살 아이들을 당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얼마전 82에서 읽은 건데 아이큐 120대가 사회 생활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 말에 찬성해요. 한 세기에 인류에 나타날까 말까한 모짜르트나 아인슈타인같은 진짜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나머지는 거기서 거기인 듯 하거든요.
중요한건 성실함과 인간관계가 아닐까 하는....
30. 눈이사랑
'14.11.28 12:25 AM
(211.59.xxx.45)
아들래미한테 읽어주려고 저장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