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저희 아이에게 잡것 이라고 자꾸 그러세요.

.... 조회수 : 4,677
작성일 : 2011-10-15 02:01:47

친손자 하나거든요.

전화로 이거 했다 유치원가서 뭐 잘했다. 아프다 말씀드리면

 

잡것(혹은 작것?)이..... ~하느라 애쓴다..아파서 어쩐다냐.

라고 자꾸 그러세요.

 

결혼 연식이 꽤 되긴 했지만 어머니 왜 아이에게 자꾸 잡것이라고 욕하세요? 라고 따질 위인이 못되는지라

언짢았지만 아이낳은후 몇년째 계속 듣기만 했지요.

 

사실 자식들에게 욕한번 손한번 안대고 키우신분이시고

무엇보다 손주를 엄청나게 사랑하시는분이라 무슨 다른 의미가 있겠지..하고 넘겼어요.

 

아까 전화통화할때도 작것이라 하신게 찜찜해서 

네이버 검색했더만..

--------------------------------

작것 이말은 잡것이라는 욕설비슷한말로도 사용하지만 그보단 전라도 지방에서는 애정스러움이나 친근함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단어입니다.

-------------------------------

이렇게 나오네요? 시어머니 전라도 분이시거든요..ㅋㅋㅋ

 

아휴......ㅎㅎㅎ

몇년동안 혼자 오해하고 혼자 삐지고 그랬지 뭐예요.

진즉 검색할껄 그랬네요.^^;

IP : 121.152.xxx.2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1.10.15 2:03 AM (110.47.xxx.58)

    그게 첨엔 정말 거슬리는 말인데,
    전라도 말의 정감을 이해하게 되면 그 뒤부턴 괜찮더라구요^^

  • 2. ㅋㅋㅋ
    '11.10.15 2:04 AM (36.39.xxx.240)

    시어머니가 전라도분이신가봐요 그러려고했더니...뒷글에 반전이...ㅎㅎㅎ

  • 3. 쓸개코
    '11.10.15 2:04 AM (122.36.xxx.13)

    통화장면이 상상이 되어 웃음나와요 ㅎㅎㅎㅎ
    그래도 오해 풀리셔서 다행이에요^^

  • 4. ..
    '11.10.15 2:05 AM (112.145.xxx.213)

    저도 제목 보고 전라도 사투리 쓰시는분인가? 생각하면서 들어왔어요
    사투리 쓰시는분들은 본의아니게 뜻이 와전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저는 부산사람이고 신랑은 서울 사람인데 가끔 저도 모르게 사투리가 섞여나와서 잘 못 이해할 떄가 있어요 ㅋㅋ

  • 5. 원래는 잡것..
    '11.10.15 3:42 AM (114.200.xxx.81)

    잡것... 에서 자껏 이런 식으로 발음하는데
    친근감의 표현으로 "하이고, 저 자껏이.. " 같은 형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친근감으로 사용할 때도 있고
    약간 하대하며 비난할 때 사용할 때도 있는데
    그건 그때마다의 뉘앙스가 있는 거라서요. (충청도의 거시기처럼..)

  • 6. 거시기는
    '11.10.15 7:33 AM (58.148.xxx.75)

    충청도가 아닙니다.

  • 7. 그래도 하지 말라고 하세요
    '11.10.15 8:51 AM (1.251.xxx.58)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왜 있겠어요?
    유명한 사람들 보면 부모들이 말을 정말 긍정적으로 해줬대요
    아이구 우리 정박사..
    너는 진짜 큰사람 될끼데이.두고봐래이~ 엄마하고 내기할까~ 이런식으로....

    그런데 아무리 뜻이 그런지는 몰라도(전 이해가 안가지만)
    잡것이라니요.

    하고많은 쇠털처럼 많은 좋은 말 놔두고 왜 그런말을....그것도 남들은 해석까지 해가며 들어야 하는 말을
    내 자식일에는 엄마들 못할게 없잖아요.
    차라리 박사라고 불러달라고 하세요.

  • 8. fly
    '11.10.15 8:54 AM (115.143.xxx.59)

    그러니깐..어머님한테는 잡것이 일종의 애칭이었네요..ㅎㅎㅎ

  • 9. 팜므 파탄
    '11.10.15 9:02 AM (112.161.xxx.12)

    저 전라도라 원글님 상황 충분히 알아요^^
    귀한 친손주에게 욕하실리가 있겠어요 ㅋㅋㅋ
    소리나는대로하면 "자끗" 또는 "자껏"... 굉장히 친밀감있는 사람을 지칭할 대 쓰는 말입니다.
    욕이 절대로 아닙니다.
    시어머니가 고 어린 손주가 안쓰러워서 "자껏이 아파서 어쩐다냐~, 자껏이 어린디 애쓰는다..."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욕이라 듣기 싫으니 하지 마시오 할 정도는 아니에요.
    특유의 애정표현이니 따듯하게 받아들이시면 좋겠어요.
    전 시어머님의 말투...안들어도 들은 것 같습니다^^

  • 10. 오늘도
    '11.10.15 9:04 AM (115.41.xxx.215)

    새롭게 배우고 갑니다. 이런 심오한 뜻이!

  • 11. ...
    '11.10.15 9:17 AM (121.138.xxx.11)

    시어머니가 애정이 많으시네요. 손자에게..
    마음이 따뜻한 분 같아요..
    저도 전라도에서 자라서 서울에 살지만..
    무슨 말투로 이야기 하시는지 알겠어요.
    아이구 내 새끼 라고 해서 그 새끼가 욕은 아니잖아요.
    며느님이 그동안 고생하셨네요~
    한번 분위기 좋을때 그 말이 욕같은데 어머니가 자주
    쓰셔서 늘 혼란스러웠노라고 한번 말씀드려보세요.
    이쁘고 짠해서 쓴 말인지 이제야 알았노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00 사당역 근처에 맛집과 찜질방 추천해 주세요. 1 싱글벙글 2011/12/16 2,059
47999 여유자금이 한달에 200에서 250이 있다면.... 7 오늘만 익명.. 2011/12/16 2,129
47998 장사너무 안되네요ㅜㅜ 43 넋두리 2011/12/16 12,610
47997 영어 어찌할면 좋을까요??? 3 영여 2011/12/16 1,127
47996 만성골수성 백혈병... 3 만성 2011/12/16 1,666
47995 급)보험 시험 알바 1 보험 2011/12/16 781
47994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MB 손윗동서에 수억 고문료 3 세우실 2011/12/16 464
47993 코오롱 아웃도어 제품서,, 기준치20배 발암물질 발견,,,, 2 베리떼 2011/12/16 1,345
47992 태양의 신부 넘 잼있지 않아요?? 2 으흐흥 2011/12/16 1,593
47991 가리온 빠진 윤제문씨 정기준만 남으니 매력이 반감... 3 뿌리깊은나무.. 2011/12/16 1,403
47990 학교폭력을 당하는아이..자식문제로 너무 고민입니다.. 22 힘듭니다. 2011/12/16 3,134
47989 아이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뽑혔어요..^^ 11 유치원전쟁 2011/12/16 3,414
47988 수도꼭지 틀어놓는 사람들.. 11 .. 2011/12/16 1,977
47987 유럽여행... 14 .. 2011/12/16 2,424
47986 재건축 아파트 구입 어떨까요?(꿈해몽도 부탁~) 2 베어 2011/12/16 1,761
47985 아래 믹스커피 싫어하시는 분글 보고 손님들 어떤 커피 대접해야하.. 12 신경쓰여 2011/12/16 1,821
47984 욕조에 몸 담근 후 일어났는데 머리가 무겁고 아파요 5 반신욕 2011/12/16 1,338
47983 아래 믹스커피 싫어하시는 분글 보고 손님들 어떤 커피 대접해야하.. 12 신경쓰여 2011/12/16 1,654
47982 저기 허벌 라이* 어떤가요.. 2 라이푸 2011/12/16 794
47981 강남고속터미널 친구들 만나 식사하고 대화하기 좋은 곳 추천 많이.. 13 지방민 2011/12/16 2,017
47980 나는 이렇게 아까고 신다! 하는 채찍질 글좀 올려주심 안될까요?.. 7 연말 2011/12/16 1,933
47979 김용민교수 시사자키 멘트... .. 2011/12/16 804
47978 밥은 뭐드셨어요? 1 인천공항 2011/12/16 705
47977 초등학교 1학년 수학문제 설명 좀 부탁드려요... 7 나 모냐~ 2011/12/16 1,197
47976 12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1/12/16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