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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아들이 틱인데요. 무슨과 가면 되나요?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11-10-14 20:36:13

틱이 오래된건 아니고 긴장하거나 시험앞두면 그렇던데

지금 고3이라

어느병원 어느과 가서 어느만큼 치료하면 될까요?

가끔 침맞고 그랬었거든요.

 

미리 감사합니다.

IP : 210.205.xxx.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의원
    '11.10.14 9:58 PM (14.63.xxx.92)

    울아들도 고3
    음! 음! 거리면서 약간의 틱증세가 있어서
    정신과는 시간이 걸려서 급한대로 한의원 갔더니
    침과 한약 지어주셨는데 한결 좋아졌어요.
    아이가 맘을 편히 먹게 도와주고 소화장애도 없어져서
    가족이 더 편해졌답니다.
    15일 동안 약 먹은 후 다시 진맥해서 약을 바꾼하고 하더라구요.
    가까운 한의원 한번 가보세요.

  • 2. 가야시야
    '11.10.14 10:05 PM (121.183.xxx.128)

    제가 경험이 있어서 엄청나게긴 댓글을 달았는데....
    다 날아갔어요.

    ....혹시 마음이 급하시거나 걱정이 많으시면 쪽지에 전화번호 남겨놓을테니 내일 오전 11시에서 5시 사이쯤 전화하세요.

    걍 간단히 말씀드리면 바로 틱에대한 책을 한권 구해 읽어 보시거나 인터넷으로 공부를 먼저하세요~
    왜냐면 아이가 자시스스로 틱증세가 있는걸 모르게하면서 고쳐나가는게 제일 좋거든요.
    그러자면 아이를 병원에 당장 데리고 가기보다는 엄마가 먼저 증세에대해 알아본후 방법을 찾는게 좋아요.

  • 3. 가야시야
    '11.10.14 10:07 PM (121.183.xxx.128)

    허걱~ 쪽지가... 보낼수가 없네요....?

  • 4. 복딩맘
    '11.10.14 10:22 PM (114.201.xxx.21)

    저도 알려주세요polina135@naver.com

  • 5. 부탁드려요
    '11.10.15 8:47 AM (119.64.xxx.179)

    울아인 여자아이인데 맘이 무척여려요
    아빠가 수학문제로 애를 많이잡아요 ,,근데 아빠란사람은 틱의심각성을몰라요 .
    친구문제로힘들어하구요
    음음거리고 고래를 까닥거려요 ....
    mnni37@naver.com입니다 .

  • 6. 가야시야
    '11.10.15 8:49 AM (121.183.xxx.128)

    아...
    많은분들이 걱정이 있으셨네요....

    일단 제가 경헙은 있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전문가가 아니예요. 심각한 분들은 빨리 전문가와 상담부터 하시라고 꼭 권하고 싶으네요~

    저희아이는 (지금은 고3 입니다) 초2학년 정도부터 간간히 증세가 나타나면서 중학교 1학년때 미국에 1년 살때 아주 격렬하게 나타났었어요.
    기본적으로는 눈깜박임인데 중1때는 눈을 깜박이다못해 순간 순간 눈동자를 굴리며 눈흰자를 드러내기도 했어요.

    처음 초2때는 아이에게 나쁜 습관이 생기는 건줄로만 알고 자꾸 지적하고 혼내기만 했죠.
    점점 심해지더군요.
    처음에는 항상 하는건 아니고 조금만 긴장하거나 걱정이 있으면 하는 정도 였던게 좀더 자주 하게 되어 버린거죠.
    틱이란것에 대해 전혀 무식했던터라 나쁜습관으로만 인식한 저는 보이는데로 지적하고 위축된아이는 점점 심해지기만 하는 상태였어요.

    다행이 아는분 한분이 아이를 보고 바로 '틱' 증세임을 알려 줬고 그분의 지인의경우 처음에 대처를 잘못해서 '틱'이 상시적인 현상이 되어 아이가 지옥같은 학교생활을 하고 결국 사회생활에도 어려움을 격고있는얘기를 들었어요.
    그아이는 코를 심하게 킁킁 거리는 증세여서 학교 수업이 본이도 주의 친구들도 어렵게 했었다 하더라구요.
    증세를 그대로 가지고 자란 아이는 사회생활에도 역시 적응할수 없어서 거의 집에서만 있게되었다 하고요.

    아이의 증세가 나쁜습관이 아니고 '틱'임을 알게되었고 "틱'을 잘못 다뤘을때 돌이킬수 없는 상태가 될수 있다는걸 알고나니 우선 겁부터 났습니다. 만에 하나가 저희아이에게도 일어날까봐요.
    물로 제가 들은 경우는 아주 드믄 경우라 하더군요.

    그다음에 제가 한일은 우선 인터넷을 뒤져서 '틱'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가장중요한것은
    '틱'은 신체적인 이상에서 오기보다는 정신적인 이상에서 온다는것!
    예를들면,
    아이가 예민하거나,
    스트레스가 많거나 작은 스트레스도 잘이겨내지 못하는 성격이거나,
    부모가 많이 나무라는 편이라 항상 위축이 되어 있거나....등등요.

    그리고,
    틱을하는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하기때문에 자신의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주위사람이 주의를 주거나 하지말라할수록 강화된다는것!

    즉,
    첫번째로는 '틱'의 원인을 찾아 원인을 없애야하고
    두번째로는 아이가 스스로 인식을하고 하는 행동이 아닌만큼 아이에게 슷로 고치도록 강요를 하는식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하더군요.
    세번째로는 가족과 주위 친구들의 태도가 아주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틱을하더라도 절대 아는척을 하지말고 혹시 다른사람에게 애기를 듣고 고민하더라도
    별일아니다~
    누구나 가끔 그럴때가 있다더라~
    심지어는 엄마도 어릴적에 잠깐그런적이 있엇는데 없어지더라~
    니친구들이 오히려 별걸다가지고 웃긴다~ 라는 식으로 대처를 하라더군요.
    즉,
    아이스스로에게 자신에게 아주 큰일이 생겼다는 인식을 같도록하면 절대 안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한일은,
    우선은 아이의 '틱'에 대히 저도 가족도 일절 아는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아이의 친한 친구들에게도 자세시 설명하고 도움을 구했구요.
    담임선생님께 찾아가서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물론, 아이는 절대 모르게요.

    그다음은 학우원도 줄이고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읽히면 일단 아익 행복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도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그치고 혼내면서 증세가 심해질때와는 달리
    정말로 바로 증세가 좋아지더군요.
    그뒤로는 한두달새에 증세가 없어지면서
    본이이 스트레스를 받는 발표를 할때 정도에만 나타나곤 거의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그뒤 중1때 아빠의 파견근무를 따라 미국에서 1년 3개월정도를 살때 다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에 약한 아이는 어어소통이 안돼고 정응이 힘든 미국생활에서 바로다시 '틱'증세를 보이더균요.

    처음에는 아이가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될것같은 생각에
    아이를 우린 일년만 있으면 돌아간다 하지만 일년은 반드시 있어야하니 마음굳게먹고 잘 적응하며 지내보자~ 한국가도 집을 이미 빌려주어 돌아갈곳도 없다는 식으로 달랬었지요.

    한달만에 '틱'은 그냥 눈깜박임을 넘어 눈동자가 혼자서 순간 순간 위로 치켜지며 흰자를 드러내는 아주 극한 상황으로 갔습니다.

    큰일났다 싶으니 우선 아이를 위해서 무엇이던 하자는 마음이 들더구요.

    적응해보자~ 만 위주로 아이를 달래던 마음을 돌려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아이를 않혀놓고,

    우리 **가 많이 힘들구나~
    그래 까짓거 한국돌아가자~
    아빠가 알아보니 아빠회사에 아빠대신 오려는 아저씨들이 많더라~
    아빠도 미국싫다고 한국가자한다.
    그런데,
    우리 일단 다른학교는 혹시 재미있나 한번 옮겨보거 그리고도 미국 재미이 없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걸로할까~?
    하고요.

    아이는 그러자하며 좋아했고.....

    다음날부터 틱은 눈깜박거림만 남고 더심한 증세는 사라졌습니다!!!

    심지어는 몇일더 다니더니 전학가지 말자고 그냥 다닌다며 남은 일년 잘지내요 돌아왔습니다.

    남은 틱 증세는 그뒤한~두달만에 거의 사라지고요.


    아이의 마음을 강하게 해줄요량으로 한국에 돌아갈 집이 없으니 반드시 적응 잘하고 일년후에가자던때는 미친듯이 심해지던 증세가
    너힘들면 그냥 한국가자고 도망갈곳을 열어주자마자 완화된거죠...

    정말 쇼크였습니다.

    안도에 안도를 하면서도 이 곧깨질것같은 도자기같은 아이들을 앞으로도 어찌키워나가나하는 두려움마저 들더군요.

    하지만, 큰공부를한 저는 그뒤부터는 아이들이 힘들어할때 절대 등을 밀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편이되어 힘들어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갔죠.
    도망간다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바심치지않고 여유를 주어가며 힌든일을 풀어가려 했던것 같습니다.

    지금 그아이가 고3입니다.
    이제 몇일 안남은 수능에힘들어하지만 틱을 했던아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을 여유를 가진 아이로 자라주었습니다.

    음... 그리고
    그덕인것 같은데 중1에서 고3까지 꾸준히 성적이 올라 좋은 결과도 기대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나름 너무나 강한 경험을 했던터라 드리고 싶은 말이 좀 많아졌네요.

    어찌되었건
    어머니들 우선 책을 사서 공부부터 해주세요.
    그리고 의사의 도움을 받을때는 아이에게 절대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자신에게 큰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불안감은 '틱'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저는 실행에 옮기지는 안았지만 아이가 증세를 보일때 비데오를 몰래 찍어 우선 혼자서 병원에가 상담을하려고 했었습니다.
    아이가 불안감을 가지는게 가장 않좋은것 같아서요.
    '틱'이라는게 감정적으로 여린아이들에게 훨씬더 많이 일어나잖아요.

    음... 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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