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좋아하던 동창을 만나겠다는 남친...

카톡 조회수 : 2,856
작성일 : 2011-10-14 17:34:05

요새 ..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네요..

이렇다 짤리면 어쩌나.. ㅠㅠ

 

저는 40대 초반.. 돌싱입니다..

남친 (참.. 애매한 말인데, 뭐 다른 쓸 말이 없어서..) 이 있는데.. 사업해요..

뭐 둘다 결혼은 안하지만..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지내요...

 

얼마전 아이패드를 사서 카톡 / 마플 깔고 새로 친구들 등록 되는거 신기해 하고 좋아라 하더니..

오늘은 옛 여자 동창이.. 카톡으로 메시지 보냈다 하더라구요...

그냥 뻔한 시시한 얘기죠..  자기가 예전에 좋아 했었던 여자 동창인데

사진 올려놓은거 보니까 좀.. 나이 먹었더라..

그래서 나이 먹었다 했더니 그 친구(여자동창)가 오랫만에 얘기 하는데 그렇게 밖에 못하냐

좀 삐져 하길래.. 너 아직 예쁘다 했다구...

 

머 그정도야.. 세상 좁네.. 그 친구는 네 번호를 어찌 알았을까// 그렇고 넘겼는데..

 

그 여자동창이 만나자 하더래요.. 그냥 인사치레가 아니고 아주 구체적으로 담주에 약속 잡자구....

그래서 볼까 한데요.. (이유가 옛생각이 새록새록 나고 기분 좋다구.. ) 

왜 둘이 보냐고 했더니..이 나이 먹어서 술먹고 사고 칠것도 아니고 뭐가 어떻냐고 하네요..

둘이서만 보기 뭐하니까 다른 사람 하나 껴서 볼거라고는 했구요..

 

좀.. 기분이 찝찝....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기분 썩... 좋진 않은..  이 느낌...

둘이 (이 경우 제 남친과 그 여자 동창)아무리 별 사이 아니라고 해도

각자의 배우자/ 애인 / 여친에게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거나

"일부러 그런거 말할 필요 뭐 있나??" 하는 맘이면

안보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은데...

그 여자동창도 남편한테 말하고 나온데?? 물어봤더니 모르겠다고..

그거까지는 자기가 알바 아니라고...

 

제가 너무 소심하고 이런 문제에 예민해 지는거.. 저도 스스로 너무 잘 알거든요...

남친도 알아요.. 제가 겉으로는 그래 그래.. 하고 웃지만 속으로 상처받고 아파하는거...

그거 아니까 일부러 더 그래요.. (괴롭히려는거 아니고, 좀 강해지라고.. 별거 아니라고..)

 

일단.. 회의중이라고 나중에 다시 하겠다고 하고 전화끊었는데...

마음은 조금 지옥이네요...

 

쿨~~~ 하게..  왜 저는 그게 안될까요??

IP : 160.83.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1.10.14 5:38 PM (94.218.xxx.139)

    님도 옛 남자 동창한테 연락 왔다고...안 만날려 했는데 당신 만나러 나가는 거 보니 나도 안 볼 이유 없겠다고 약속잡았노라 하세요. 역지사지.

  • 원글
    '11.10.14 5:42 PM (160.83.xxx.33)

    전 여중/ 여고 / 여대 여서.. 만날 남자동창이 없어요.. 적지 않은 나이니까.. 그냥 친구인데 이성인 사람들.. 알고 있던 이성 지인들 계속 만나는거야.. 뭐 어쩔수 없다고..생각 했는데..

    새록새록 그런 표현까지 쓰면서 즐거워하면서 만나겠다고 하니
    욱!!! 하는 마음이네요...

  • 2. ..
    '11.10.14 5:41 PM (1.225.xxx.22)

    님 남친은 님에게 만나러 갈거라고 말했잖아요
    음흉한 맘이 털끝만치라도 있으면 님에게 말 안화죠.
    막상 보고서 딴 마음이 들지 아닐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님 남친은 단순히 옛친구를 만난다는 순수한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 하나 껴서 볼거라니 마음릏 편하게 가지세요.

  • 전반대
    '11.10.14 6:31 PM (121.130.xxx.130)

    십년넘게 친구하던 남녀도 각자애인생기고 결혼하면 멀어지는게 순리인데
    굳이 그동안 안보고 지내던 이성인 친구를 다시 연락해서 만날 필요가 있는건가요?? 잘 이해가 안가네요

  • ..
    '11.10.14 6:34 PM (58.234.xxx.93)

    거짓말을 믿게 만들려면 거짓말에 약간의 진실을 섞는 방법이 있어요. 아마도 남친분이 그녀를 만나는건 진실이구요. 그녀를 만나 뭘 할지에 대해선 거짓말일겁니다. 고수분이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89 생토마토를 못 먹겠어요 5 토마토 2011/12/21 1,125
49688 북한 주민들이 슬퍼서 운다는 오해! 15 safi 2011/12/21 2,075
49687 김어준총수가 새회사를 구상한다네요~ 4 참맛 2011/12/21 2,343
49686 성인기저귀 필수 청룡열차 후덜덜 2011/12/21 1,298
49685 김정일 조문한 후진타오, MB 통화요청엔 묵묵부답 4 세우실 2011/12/21 927
49684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접수되었다네요.. 4 쏙상 2011/12/21 2,441
49683 남자 가죽장갑은 어디가 좋은가요? 2 ... 2011/12/21 1,172
49682 와인 냉장고를 사고 싶어요...(삼성과 엘지의 차이) 3 안졸리 2011/12/21 1,052
49681 이런경우 어떻게 하나요(예식장 계약할때) 2 지현맘 2011/12/21 811
49680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입니다..지혜를 주세요... 2 지나는이 2011/12/21 633
49679 대형마트에서 내복을 구입했는데요. 이건뭐 2011/12/21 794
49678 시사매거진 "FTA, 정말 값이 싸집니까?" .. 2 참맛 2011/12/21 1,400
49677 나이 많은 사람 피아노 도전에 대해서 조언구합니다. 13 도전하고파요.. 2011/12/21 2,972
49676 직장맘과 전업맘 아이들은 많이 차이가 나나요? 18 정말로 2011/12/21 4,636
49675 편입생을 많이 뽑는과는 왜 그런걸까 알고 싶어요. 6 .. 2011/12/21 2,257
49674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아빠가 바람피는 걸 알게됐어요... 2 지옥.. 2011/12/21 2,108
49673 세덱원목식탁 사용하고 계신 분들 어떠세요 6 식탁 2011/12/21 12,666
49672 비틀즈 음악을 들려주는게 아이에게 좋다는데요? 2 비틀즈 2011/12/21 640
49671 흔한 년말의 선물교환~~~ 10 고민타파!!.. 2011/12/21 1,751
49670 여행지에서 남편에게 엽서를 보내고 싶은데 뭐가 필요할지... 다시 허니문.. 2011/12/21 352
49669 김효진씨 아무리 봐도 이뿐 얼굴은 아네요 98 그냥 2011/12/21 12,280
49668 저는 이제야 김장 스트레스는 받는중이랍니다. 9 김치가 싫어.. 2011/12/21 1,506
49667 개꿈이라 말해 주세요 4 ? 2011/12/21 649
49666 보이스피싱 전화 드디어 받아봤어요~! 5 웨이~? 2011/12/21 1,089
49665 저는 남편이랑 우리딸한테도 많은 돈이 들어가요. 아고 2011/12/21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