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넘 순한 순둥이 둘째

나무 조회수 : 2,804
작성일 : 2011-10-14 16:40:32

둘째의 운명을 타고난건지

 

완전 순둥이에 천사네요..

 

딸래미고 120일되었어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한 일주일 후부터는 밤잠도 잘자고..

 

아까 찌찌빨리 안준다고 잠시 울었는데. 새삼 우는거 보는게 참 오랫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삼일째 우는걸 못봤네요..

 

왠만해선 울지도 않고, 잘때는 혼자 손빨다가 스르륵 자요

 

깨서도 바둥바둥 놀다가 눈마주치면 얼마나 씨익 웃는지요

 

젖주면 실컷먹고는 얼굴을 떼고는 제얼굴을 응시해요.. 쳐다보면 또 소리없이 웃고요

 

웃기도 잘웃고 맛사지라도 해주면 너털웃음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렇게 까르륵 소리내면서도 잘웃어요

 

보면 인생이 참 즐거운 아기같아요^^ ㅋㅋ

 

안아주면 눈을 부릅뜨고(눈이 작은데 힘줘서 뜬것처럼 보여요 ㅋㅋㅋ)쉴새없이 두리번거리고

 

내려놓으면 조금 찡찡거리다 또 손빨고 놀아요

 

.... 주변에 애같이 봐줄 부모님도 없고 첫째도 27개월이라 손이 많이 가고 질투도 많이 하는데

 

요놈이 순해서 얼마나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신랑이랑 저랑은 천사라고 불러요.. 근데 이것도 자랑인가요...

 

천사라도 힘들어요 하지만 힘내려고 글한번 써봤어요 ^^

IP : 1.230.xxx.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4 4:43 PM (1.177.xxx.180)

    이쁜 아가네요...그래두 엄마 아빤 힘들거에요...
    아무리 순둥이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돌봐줘야 하는 아가니깐...
    힘내시구요/// 시간은 빨리도 가더라구요..
    아가들 이뿌게 이뿌게 키우세요

  • 나무
    '11.10.14 4:46 PM (1.230.xxx.52)

    ^^ 감사합니다..
    날도 꿀꿀한데 커피한잔 하시면서 ^..^님도 좋은하루보내세요

  • 2. 이쁜녀석이네요^^
    '11.10.14 4:46 PM (14.47.xxx.160)

    아기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안그래도 이쁜데 이쁜짓을 더하는군요..

    저희 아이들보니 어릴적 순한 아이들이 커서도 순하더군요,

  • 3. 와~~
    '11.10.14 4:50 PM (121.139.xxx.128)

    제 아이 어느덧 초등학생이고(천사처럼 보일 나이는 지난거죠), 조카들은 모두 까칠대마왕이라 한번씩 보면 우는 소리, 떼쓰는 소리에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님 글 읽으니 눈물 날 정도로 부럽네요.
    엄마 힘들까봐 천사같은 아기가 왔나봐요. ^^

  • 4. ㅇㅇ
    '11.10.14 4:50 PM (211.237.xxx.51)

    그런 아기가 커서 사춘기소녀 된 아기 저희집에 있습니다. ㅎㅎ
    원글님 아기가 저희 아이 어렸을때 같네요.. 하긴 저희 아이도 아직은 16살이니
    앞으론 어찌 될지 몰라서 입방정을 못떨겠지만..
    아직까지는 있는듯 없는듯 말썽없이 잘 자라고 있어요..
    여자아이고요.
    어렸을때부터 그림같이 자랐던 아이에요.. 그냥 때되면 맘마 먹고 신생아때도 밤에 조용히 자고..
    성장발달표대로 자라고.. ㅎㅎ 혼자서도 잘놀고 보채지도 않고 울지도 않더니..
    커서도 아직까지는 어디가서도 자기할일 잘하고 온순합니다..
    원글님 아이도 그럴거에요

  • 나무
    '11.10.14 4:53 PM (1.230.xxx.52)

    감사합니다 ^^ 댓글보니 아기 더 잘키워야겠다는 생각에 힘이 불끈나네요..
    ㅇㅇ님 아이도 이쁘게 숙녀가 될꺼에요. 16살이라니. 울아기는 언제 다키울까요 ^^

  • 5. ^^
    '11.10.14 4:53 PM (203.130.xxx.85)

    첫째도 둘째도 정말 귀엽고 예쁜 순둥이 들이네요.
    괜히 천사라고 불리우는게 아닌듯.. ^^

    제 세살짜리 조카도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부끄럼쟁이에다가 엄청 순한 순둥이였는데
    좀전에 여동생이 전화왔더라구요.
    요 몇달사이 말이 엄청 많아져서 피곤해 죽겠다구요.. ㅋㅋ

    어린 천사 두분 모시고 사시려니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______^

  • 6.
    '11.10.14 4:56 PM (150.183.xxx.252)

    이러신분들 태교 비결좀 알려주세요 ^^

    저두 5주맘인데 태교고민이에요 :)

  • 7.
    '11.10.14 5:32 PM (218.102.xxx.38)

    근데 애들은 정말 많이 변해요...열두번만 변해도 다행...
    우리 아가는 안아프다 우리 아가는 착하다 자랑하는 거 아니래요.
    어쨌든 처음 백일이 참 힘든데 효도 하네요. 나중에도 꼭 기억해주세요 ^^

  • 8. 저의 둘째가 그랬어요
    '11.10.14 6:04 PM (203.234.xxx.38)

    딸아인데 지금은 완전 개구쟁이가 되었지만 아기였을 때는
    계속 침대 안에 누워서 자다가 깨면 울지도 않고 약간 칭칭거려요.
    젖 주면 꿀떡꿀떡 잘 먹고 헤헤 웃고 조금 놀다가 아기 침대에 내려놓으면
    가만히 누워서 밖을 봐요. 그러다가 또 잠이 들죠. 그런 아기 보고 있으면 정말 행복했어요.

  • 9. 저두요
    '11.10.14 7:12 PM (110.46.xxx.82)

    저두 아기엄마인데 친정엄마가 우리딸 정도면 다섯도 키우겠다 그래요..잘 울지도 않구 눈맞추면
    방글방글 웃어줘요..요즘 잠이올때 울긴 하는데 그정도는 제가 해줄수있을것 같아요..너무 이쁜아기천사에요..^^

  • 10. 천사아가^^
    '11.10.14 7:18 PM (119.202.xxx.163)

    아고~글만 읽어도 너무 이쁜게 눈에 선합니다.
    이쁜 딸이라..
    너무 부러워요.
    글 보니 엄마도 순하신거 같은데 엄마 닮아 그런건 아니가요?ㅎㅎ
    이쁘고 착하게 잘 키우시길..

  • 11. 저의 둘째가 그랬어요
    '11.10.14 9:36 PM (203.234.xxx.54)

    근데 원글님, 둘째 예쁜 만큼 첫째한테 의식적으로 더더더 마음 쓰고 잘 해주셔야 해요.
    엄마아빠가 둘째한테 반했다는 거 그 누구보다 첫째가 잘 알고 있거든요.
    질투하다 보면 미운 짓도 많이 하는데 엄마가 야단 치지 말고 많이 많이 놀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92 재능피자 휴회 15일전인가요? 3 10일전인가.. 2011/11/13 2,237
35891 유시민 "비밀협상 있었다…박근혜가 거짓말" 7 상식과원칙 2011/11/13 1,990
35890 중국에서 110볼트 소형 가전제품 사용 가능한가요? 1 중국 2011/11/13 905
35889 인삼으로 할수있는 요리?? 1 ?? 2011/11/13 1,232
35888 똥배..? 로 인해서도 배가 틀 수 있나요..? 4 배가트다니 2011/11/13 1,740
35887 날씨는... 언제쯤 추워질까요? 2 ?? 2011/11/13 1,264
35886 운동기구 로베라식스파워 ....어떤가요... 홍차 2011/11/13 5,019
35885 상수도 공사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1 중매 2011/11/13 767
35884 언니들!!..아고라에 미국 거주 한인여성 한미 fta 반대 선.. 6 rola 2011/11/13 1,260
35883 서울시 '노숙인 자유카페' 결국 못구해…한파에 내몰리나 1 호박덩쿨 2011/11/13 751
35882 네소프레소 픽시가 얼마죠 ? 6 2011/11/13 2,645
35881 베를루스코니 사임에 로마는 축제분위기 4 부러워 2011/11/13 975
35880 연고대 경영, 경희대 한의예 (문과 여) 의견좀 참고하고 싶습니.. 29 고 3맘 2011/11/13 6,508
35879 14개월된 남자아기 낫또를 먹여도 될까요!!답글 꼭 부탁드려요 4 나또 2011/11/13 3,156
35878 털실 잘 뜨시는 분들 한번만 봐주세요 7 한번만 봐주.. 2011/11/13 1,587
35877 지금 강원도 강릉인데요~ 5 여행중 2011/11/13 2,005
35876 동네 수준 떨어진다는 이웃엄마 9 2011/11/13 6,549
35875 오르다시켜보신분들..고학년이신 분들 여쭈어요. 8 오르다 2011/11/13 2,863
35874 만약 10억 정도가 있다면 8 고민녀 2011/11/13 4,690
35873 새 부추구입하구 밑창(신발바닥) 새로 까시나요? 3 좀 오래신을.. 2011/11/13 1,483
35872 초등학생 엄마들은 무서워보여요.. 12 .. 2011/11/13 4,783
35871 한글문서 원본을 배포용으로 만들어 버렸나 봐요 ㅠㅠ 1 ........ 2011/11/13 1,485
35870 세상에! 한미FTA 민주당 김진표가 삼성통이라니.. 7 뭐냐,김진표.. 2011/11/13 2,212
35869 그냥... 깨강정 2011/11/13 649
35868 FTA찬성 국회의원 압박하는 방법, 퍼왔습니다. 5 깨어있는 2011/11/13 2,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