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소신대로 투표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토론같은게 뭐가 중요합니까
이런 수준의 토론이라면 굳이 할 필요도 없을거 같구요
어제 토론회 한다길래 보자고 신랑한테 그랬더니
저희 신랑왈 "뭐하러 봐 하는말 똑같지 한두번 속냐"
저 " 그래도 정책도 보고 ;; "
신랑 " 뭔 정책 저런데서 정책 얘기해봤자 제대로 되는것도 없어 그냥 그럴싸하게 포장하는거지 답답하다 진짜"
저 " 그래도 ..."
신랑 " 어차피 나경원 안돼 회사에선 아무도 나경원 생각도 안하는데"
자 " 잉 ? 왜 ? 인터넷이랑 다르네 .. "
신랑 " 인터넷 알바들 설치는걸 믿냐 ;; "
저 "그래도 나경원이 얼굴도 좋고 여자라서 인기 많지 않어 ?"(참고로 건설회사 다닙니다)
신랑 "마녀같다는데 부장님이 자기 와이프같다고 싫대 자꾸 말꼬리잡고 늘어진다고 ㅋㅋ"
저 " 혹시 나경원이 시장되면 .... "
신랑 " 절대 될일 없어 ! 우리회사에서 나경원 뽑는다는 사람 한명도 못봤어 됐고 야구나 보자"
저보고 순진하다는 신랑 ;;
뭐 그닥 순진녀도 아니고 그냥 토론회가 궁금했죠
실은 저도 싸움 구경 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그치만 우리가 무슨 쌈닭 뽑는것도 아니고
말 번지르르해서 시정 망쳐먹는건 오세훈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
공약 믿지 마세요.
선거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거고
투표는 누구를 뽑기 위한게 아니라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한거라는 걸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