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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사가 수수하게 하고 다니래요...

수수해야해 조회수 : 9,151
작성일 : 2011-10-14 04:28:11
모 대기업 다닙니다.
상사가 그러더군요.
**씨,
밝고 즐거운 모습 참 좋아요..
저기..회사에 수수하게 하고 다니면 좋겠어요.

아~
이거 뭐죠?
저는 프리랜서와 디자인쪽 업체에서만 일을 해다가
얼마 전에 이직했거든요.
원래 대기업을 차림새가 좀 보수적인가요...?
저, 정말 화려하게 다니지 않아요 TT
딱 사무원 복장이라고 하는 그런 스타일로 다니거든요.
H라인 치마에 셔츠나 블라우스 또는 원피스, 가끔 청바지에 셔츠...
색도 거의 무채색톤이구요.
화장도 화려하게 하는 편이 아니구요..

이 쪽 계열사 다니는 후배한테 물어보니 혹시 명품 휘감고 출근했냐며.. -_-
자기가 보기엔 그런 쪽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예전 회사에서는 이러고 다녀도 뭐라고 하는 사람 한 명도 없었는데
좀 당황스럽네요.
제 부서에 죄다 남자직원만 있고 여자라곤 저 혼자인데
어디 물어볼 곳도 없어서 올려 봅니다.


IP : 79.44.xxx.1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0.14 5:52 AM (211.208.xxx.201)

    옷을 똑같이 입더라도 좀 튀는 사람이 있어요.
    얼굴이 서구형으로 생기셨나요?

    그리도 대기업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좀 보수적이긴해요.

    저희 남편왈 여직원이 가슴이 큰데 살짝 파인 옷을 입었는데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모르겠다고 난감하다고 표현을 하더라구요.
    같은 옷을 입더라도 체형에 따라 그렇게 보이는거겠죠.
    제일 윗분께 지시가 내려왔었다나봐요.
    그 여직원 옷 좀 야하게 입지말라고 얘기 좀 하라고...
    그걸 자기가 어떻게 얘길하냐고 골치아프다고 한적이 있었네요.

    또 그 상사분이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일 수도 있구요.
    단체생활이라는게 참 별거아닌데 힘들죠?

  • 2. ...
    '11.10.14 6:15 AM (222.106.xxx.124)

    몸의 라인이 드러났거나 (사무원 복장이라고 하니)
    고가의 의류거나... 대기업에서는 상사보다 좋은 차 몰아도 구설수에 오른다잖아요;;;

  • 3. 흠..
    '11.10.14 8:21 AM (218.209.xxx.251)

    제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눈,코, 입 다 큼직큼직..)지금이야 아기 낳고 몸매가 무너졌지만 아가씨때는 볼륨감이 좀 있었어요. 맨얼굴에 립스틱만 조금 진하게 발라도 대학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선배 언니들이 화장 진하다고 놀리고..-_-;;; 여름에 약간 붙는티 입고 다니면 가슴이랑 허리가 부각되니까 사람들이 좀 야한 느낌 받는 것 같긴 했어요. 가슴이 좀 덜 부각되는 옷 입으시고, 가방이나 장신구..조금 주의 하시면 될거에요. 이목구비 뚜렷하면 귀걸이가 조금만 화려하거나 달랑 거리면 엄청 화려해 보여요.

  • 4. ...
    '11.10.14 8:44 AM (124.5.xxx.88)

    질투심일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원글님이 스스로 보기에 절대 튀는 옷차림을 안 한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여성들 자신이 자기 차림 스타일 평가하는 것이 대부분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상사가 그런 말을 했다면..

    너무 멋 있는데 자기 마눌은 그렇지 못하다.

    그런다고 원글님을 어찌 해 볼 엄두는 못 내고..

    그러니 괜히 짜증이 일어 그냥 시비를 거는 것이죠.

    싹 무시하시고 지금 스타일 고수하세요.

  • 진심임?
    '11.10.15 12:06 AM (220.116.xxx.39)

    깜짝 놀랐어요;;;

  • 5. ..........
    '11.10.14 9:13 AM (59.17.xxx.1)

    그냥 일례로..
    저희 남편은 블루클럽에서만 이발해요
    처음 만났을 때, 배용준같은 바람머리??
    그런거 했음 좋겠다고 했었는데..
    회사에서 그런 머리 안 좋아한다며, 주구장창 블루클럽 가서 아주 단정한 아저씨 머리만 ㅠㅠ

    와이셔츠도 흰색, 하늘색만 입고요

  • 6. 관리자..
    '11.10.14 9:37 AM (114.200.xxx.81)

    20년차 직딩이 관리자 모드에서 볼 때 좀 그런 옷차림이나 매무새는..

    1. 일단 너무 긴 머리를 풀어헤쳐놓고 있을 때..
    거의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풀어놓고 다니는 거 솔직히 좀 그래요.
    묶던가 좀 잘라주던가..( 목 아래로 한 15센티까지는 괜찮으나..
    그외에는 염색이 강할 때...

    2. 무슨 나이트 가는 것 같은 옷차림일 때..
    - 이게 애매한데요, 원피스인데도 좀 그런 느낌 있어요.
    광택이 강한 질감에 주름이나 비즈가 많이 달린.. - 나이트 느낌이 있는 옷이 있어요..

    3. 미니스커트에 레깅스..

  • 7. 흑..
    '11.10.14 9:41 AM (114.200.xxx.81)

    7가지 답변 달았는데 잘렸네요.. 다시는 못쓰겠어요..

    (레깅스에 심지어 회사에서 납닥한 슬리퍼 끌고 다니면 더 이상함. 발목 훌러덩 드러나고..)

    화장은 입술 색이 중요한 듯함. 다른 건 괜찮은데 새빨갛게 강조하면 말 나옴.

    기타 회사 분위기에 따라 청바지 허용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고,
    남자들의 경우 캐주얼 복장이 다소 용인되는 곳이라도
    목 칼라 없는 라운드 티는 좀 지적당하는 곳도 있고요. - 라운드 티 안에 칼라 있는 남방 받쳐 입던지..

    여름에는 민소매이거나 목 많이 파이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할 것.
    민소매에 목선까지 많이 파인 옷이면 나이 많은 직장 상사들 싫어함.

  • 8. 아스피린20알
    '11.10.14 9:43 AM (58.149.xxx.28) - 삭제된댓글

    죄송해요.
    원글님 글 제목만 보고 '수수깡을 꽂고~'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빵- 터졌어요. ㅎㅎㅎ

    원글님 생각하시기에 크게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그대로 고수하셔도 되지 싶습니다.
    처음이야 뒤에서 뭐라할지 몰라도 그게 또 그사람의 '매력''독특함'이 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을 뿐인거죠..

    화장이 너무 진하지 않은지
    스커트 길이가 너무 짧진 않은지
    윗옷의 파임이 너무 깊진 않은지
    머 그정도만 체크하심 되지 싶어요..

    하지만 위에 나열한 것도 모두 자신들만의 기준이 있는거라.. 딱히 정답은 없지만
    원글님 너무 속상해마시고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너무 크게 튀지 않는다면 그대로 밀고 나가셔요~ 화이팅! ^^

  • 9. ***
    '11.10.14 10:00 AM (125.143.xxx.117)

    청바지도 평상시 출근복으로는 싫어라하시던데~~
    왜 젋은 사람은 청바지에 쟈켓 얌전한걸로 입고 결혼식장에도 가고 하는데...
    어른들이 보면 뭐라 하시잖아요..청바지를 입고 그런자리에 왔다구..^^;;
    그 차이일거예요. 상사들이 약간 보수적이라면 청바지는 주말에 휴일을 즐길때 입는 옷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 10. 애플이야기
    '11.10.14 12:38 PM (118.218.xxx.130)

    지시를 안따를수도 없고 좀 난감하시겠어요

  • 11. @@
    '11.10.14 12:47 PM (114.205.xxx.254)

    질투심때문에 그런다는 댓글 보고 깜놀이네요.
    상사라는 분이 여자라면 그럴 수 있다쳐도...

    부하직원에게 업무외의 일로 외모나 옷입는 것 가지고 얘기하는것 쉬운일 아니지요.
    혼자 생각에 불쑥 말한 것도 아닐테고,
    아마 직원들간에 술자리든 말이 있었을 겁니다.

    원글님 기준의 옷입는 스타일과 다른 사람의 생각과 보여지는 게 많이 다를 수도 있구요.

  • 12. 원글이입니다
    '11.10.14 3:16 PM (79.44.xxx.14)

    아스프린님
    ㅎㅎㅎ 수수깡...


    댓글 달아 주신 것 보고 생각해봤어요

    머리: 어깨 길이의 생머리.종종 기분에 따라 고데기로 웨이브 살짝 넣어주기도 해요
    염색은 안 하지만 원래 머리색이 좀 밝아요
    화장:기본 베이스+아이라인 살짝+마스카라는 귀찮아서 건너 뛰고+블러셔+립스틱(거의 입술색+립글)
    옷: 저도 나이가 30대 중반이 넘어서 티,레깅스같은 건 입고 회사엔 안 가요
    치마 길이도 딱 무릎길이구요
    원피스도 A라인 스타일인데 보통 이런 거 입을 때 심심해서 스카프 같은 거 해요
    (쉬퐁 소재 이런 하늘 하늘 한거 말구요..)
    제 옷들의 대부분이 무채색이고 하늘 하늘 소재나 광택 이런 건 아예 없어요
    구두: 딱 이게 문제인거 같아요!!!!
    제가 보통 5센티 정도 한번씩 7센티 정도를 신어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그 상사가 저보고 키가 어느 정도 되냐고 물어 봤거든요
    이거인 거 같습니다...
    ㅎㅎ 님께서 높은 구두 언급해주셨는데 감사~^^
    낼부터 플랫 신고 가볼래요!!
    댓글 주신 분들 덕분에 제 모습을 다시 꼼꼼하게 점검해 보게 되었어요

    입고

  • 원피스
    '11.10.15 12:40 AM (122.36.xxx.90)

    구두뿐만 아니라 원피스에 스카프에 하이~힐이면 쫌 화려해보이죠.
    궁금했었는데 직장내 복장으로 원피스는 아닌듯하네요.
    그게 점잖은 스타일이라 하더라도...
    그저 다른 여성들이 어떻게 옷을 입는지 확인해보세요.

  • 13. 원글님
    '11.10.14 11:31 PM (211.207.xxx.10)

    밝으신 분인거 같아요.
    구두까지 체크당하는 거, 윗사람 의중 살펴야 하는거 화 날 거 같은데도
    30대 중반인데 글에서 발랄함이 퐁퐁...

  • 14. 대기업은
    '11.10.15 12:10 AM (124.5.xxx.49)

    분위기가 진짜 다르더라고요.
    저도 디자인 쪽이었어서, 원글님의 입장이 이해돼요.
    우리하곤 사고체계가 달라요.
    대기업 다니는 친구하고 얘기하다 고등학생인 줄 알았네요.
    아예 복장규정이 있던데요?
    다른 부서 여직원들 참고하시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완전 플랫은 조금 아닐 듯.

  • 15. 한나 푸르나
    '11.10.15 12:34 AM (125.146.xxx.119)

    미인이신가 봅니다.

    디자인 쪽이시고 프리랜서 쪽이시라면

    같은 무채색이고 같은 기본형이라도 대기업과는 완전히 다른 언어라고 생각해요.

    검정색도 얼마나 다양한가요. 반짝이면서 화려한 검정색이 있는가하면 칙칙한 검정도 있고

    그리고 스카프같은 소품으로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잘 아시지요.

    특히 하이힐을 신으셨다면 더욱 돋보이셨을 겁니다.

    하하하, 참 어렵지요.

  • 16. 털털털
    '11.10.15 12:49 AM (115.143.xxx.167)

    S신가요?
    전 L사에서 이직했는데, 분위기 많이 다르더라구요.
    꾸미고 다니면, 일 열심히 안하는 것만 같은 분위기와 시선;
    특히 여사원들.. 행정 사무직 외엔.. 일 밖에 몰라 패션...

    저는 그냥 포기하고 다녀요.
    왜 이렇게 변했나 놀라는 친구들도 있지만... 오히려 편해지네요..
    왜냐면.. 진짜.. 일만 하니...

    포멀한 느낌보다는 캐쥬얼웨어로 스타일리쉬하게 하고 다니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 17. 석수쟁이
    '11.10.15 1:00 AM (219.255.xxx.76)

    대기업일수록 알아서 눈치봐야 하나 보더이다. 제 친구는 과장인데 부장보다 새치가 많은 게 신경 쓰여서 결국 염색했다는...

  • 18. 랑기토토
    '11.10.15 1:40 AM (116.41.xxx.7)

    외모가 ,,,,,,,,약간 차림새가 업해주면,,,,그런 부뉘기(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분위기)외모가 출중하면,,,,청바지에 흰티,,만 받쳐 입어도,,필(삘)나는 그런 ...좋게 생각하셔도 되고,,,아님 들이 박어도,,,암튼 부러운거예요,,,

  • 19. 평범
    '11.10.15 4:02 AM (69.112.xxx.50)

    업무시간 옷차림은 그야말로 눈에띄지 않는 평범한 옷차림이 좋아요.
    무채색이라고 하시지만 회색 흰색 검정색 무릎길이라고해서 전부 다 얌전하고 보수적인 거 아니거든요.
    디자인과 몸에 어떻게 피트되는지에 따라 오피스룩이 되기도 하고 파티룩이 되기도 해요.
    그리고 L사냐 S사냐에 따라 달라진다기 보다는 그 안에 어떤 계열사냐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되죠.
    예를 들어 화장품부문처럼 여직원이 많은 곳은 좀 더 화려해도 무난해보이고 기반산업쪽은 거의 뭐...
    남자양복같은 느낌이 드는 옷이라야 무난해보이죠.

    클래식한 오피스룩의 기본은 블라우스나 셔츠. 쟈켓. 스커트나 바지정장이예요.
    스카프. 원피스. 다 오피스룩이라기 보다는 파티룩에 가깝게 보일 가능성 많아요.

    부서에 다른 여직원이 없다 하시니까 타 부서 여직원들의 옷차림을 밴치마킹하시고
    유니폼을 입는 업종들의 차림새도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그래서 대기업 다니는 여직원들 중 출퇴근시에는 옷을 갈아입고 다니는 사람도 좀 되는 걸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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