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어 못외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은맘 조회수 : 3,896
작성일 : 2011-10-14 00:09:20

7살이구요.

영유를 보내고 있는데.. 요새 매주 단어외워서 시험을 봐요.

일주일에 7개긴 한데...

사실 거기가 매일 숙제가 있는 곳이라..

많지는 않지만.. 제가 회사다녀와서 숙제 봐주고, 수학,한글 약간 봐주기도 벅차요.

그래서 단어시험은 매일은 못하고  전날 1시간정도 잡고 계속 가르쳐보는데..

단어를 영 외우질 못하네요.

머리가 나쁜 아이도 아니고.. 사실 학원에서 가르쳐주는건 거의 90% 정도는 소화해요.

학원에서 배운 파닉스 단어 간단한거는 거의 100점 맞는데..

파닉스규칙으로 배운거라 그냥 외우진 않아도 그냥 쓰는거 같긴해요.

 

집으로 보내주는 단어는 좀 길어요.

오늘 단어만 해도 favorite, delicious, national flag 이런거예요.

 

긴 단어는 아이가 하기도 싫어하고 하고 가도 잘 기억도 안난다고 하네요.

자꾸 못하니까 자신감을 잃을까봐 어떻게 해줘야하나 고민스러운데...

아이가 워낙 어리고 12월생이라 늦되기도 한데....

싫어하는 걸 외우게 하기가 참 힘드네요.

유아 단어 외우게 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IP : 180.64.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4 12:17 AM (175.124.xxx.46)

    제가 미국엘 델고가야해서 아이 7살에 영어전문학원을 보냈습니다.
    첫 날 단어 10개 같이 외워주는데 꼬바기 두 시간 걸리더군요.
    음절 설명해주고, 어근도 빼주고, 등등
    첫 한 달은 속으로 죽겠더군요.
    그러더니 둘째 달 정도부터 여태껏 단어 외우는거 속 안썩입니다.

    4학년, 미국에 델고가기 몇달 전 미리 교과서를 읽혔습니다.
    단어 꼬바기 찾아놓으면 그거 외우고, 책 줄줄이 함께 해석하고..
    다시 처음의 그 시련.
    속으로 딱 죽겠더군요.
    두 달쯤 되니 단어찾아놓으면 교과서 떠듬떠듬 혼자 하더군요.

    미국가서 석달 째, 겨우 교과서에 안면 텄는데
    글쎄 국어시간에 단편소설을 읽는 거예요(허걱.)
    한 권 더 달라고 해라.
    주말 내내 한줄씩 짚어주며 같이 해석을 했습니다.
    그렇게 읽으니 토/일 이틀간 다섯장 읽었나요?
    다시 속으로 딱 죽겠더군요.
    그렇게 두달 쯤 해줬습니다.

    그러더니 세달 후 쯤부터 소설을 혼자 읽더군요.
    이후로 다시는 영어 안봐줍니다.

    첫 걸음 떼는 거 함께 해주기.. 일하는 맘이 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뭐...

  • 고은맘
    '11.10.14 12:27 AM (180.64.xxx.22)

    훌륭한 어머님에 훌륭한 자제분들이네요.... 답글 감사드려요.
    에거... 저희는 제가 더 잘 가르치질 못해서 그런거였군요.. ㅠ.ㅠ

  • 2. ㅇㅇ
    '11.10.14 12:18 AM (211.237.xxx.51)

    제목보고 저는 한 중학생인줄 알고.. ㅎㅎ
    애기들이 고생이 참 많네요;;;
    중3 짜리도 하루에 단어 50개 외우면 토할것 같다고 하던데..
    그 7살짜리 애기가;;; 저런 단어를 어떻게 외우겠어요..
    그리고 그 나이에 영어 말이나 하면 되지 무슨 글까지 쓰라고..
    영유 라는거 안보내봐서 뭐라 할말 없지만 안쓰럽네요

  • 고은맘
    '11.10.14 12:29 AM (180.64.xxx.22)

    제말이요... 저도 걍 영어에 입이나 떼보라고 보낸건데.....
    저도 중학교때 외웠었나 싶은 단어들을 보내주네요. 그런데.. 다른 애들은 거의 다 외워온다고는 해요. ㅠ.ㅠ

  • 3. ..
    '11.10.14 12:25 AM (175.124.xxx.46)

    절대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요.
    엄마도 러시아어나 프랑스어 배우려면 너처럼 힘들 것 같아.
    엄마 대학 1학년때 불어수업을 갔더니, 세상에 이미 아는걸로 하고 수업을 하시네? 정말 마음이 괴롭더라.
    하지만 말이야, 언어는 어차피 습관이거든?
    우리도 한국말 하듯이, 미국애들도 미국말 하지 않겠어?
    이건 하면 되니까 같이 해보자.

    당분간 주말에는 엄마, 아빠가 아예 프로젝트로 단어외우기 활동을 하시라고 권해요.
    놀다가 하다가 놀다가 하다가..아예 함께 외워주세요.
    잘했어, 너 대단하다를 입에 달고 사시는 게 좋아요.

  • 고은맘
    '11.10.14 12:33 AM (180.64.xxx.22)

    네..... 조언 감사드려요...
    제가 더 시간을 들여서 스트레스안주면서 자주 접하게 해야하나봐요... ㅠ.ㅠ
    조금씩 매일 시켜봐야겠어요. 몰아서 1시간이 더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을거 같네요.

  • 4. 파닉스를
    '11.10.14 1:17 AM (112.169.xxx.27)

    아는데 못 외우는것도 좀 ㅠ
    파닉스대로 모음맞춰서 음절 끊어 읽으면서 쓰라고 하세요,
    위의 단어들도 파닉스 규칙에 맞기때문에 특별히 길다고 못 외울건 아닙니다
    저희애들도 갈때마가 50-200개 외우는데 뜻을 몰라서 틀리지 스펠링은 다 외워져요

  • 고은맘
    '11.10.14 10:59 PM (180.64.xxx.22)

    네 그렇군요... 일단은 제가 지도를 잘 못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5. //
    '11.10.14 7:19 AM (221.151.xxx.25)

    저희도 7살짜리 단어10개 일주일에 한번 시험 보네요.
    우선 파닉스를 했으니 파닉스 이용해서 외우게 하는데 그게 파닉스에 딱 맞지 않으면 그것 꼭 집어서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시험보기 이틀전에 한번 외워서 간이 테스트 해주고 또 전날 한번 더 해줍니다.
    바로 전날 한번 보다는 이틀에 나누어서 짧은시간(그러니까 여러번) 하는게 더 낫더라구요.
    저도 안쓰러워요. 그런데 반에 다른애들 다 한다는데 혼자 안 시킬수도 없궁.
    오히려 신경 안써서 대충 했던날 저 혼자 많이 틀린날 더 상처 받더라구요.
    자기전에 누워서 스펠 맞추기 이런것도 해요. 예를 들어 오늘 외운 FAMILY는 ? 그럼 F,A,M,L,Y, 이렇게 말해보기 퀴즈요.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게 노력하고 집에서 퀴즈 연습할때는 학교 놀이처럼 작은 보드 이용해서 퀴즈놀이로 해요. 힘내세요. 저는 초등 들어가면 영어유치원 그만두려구요.

  • 고은맘
    '11.10.14 11:02 PM (180.64.xxx.22)

    네... 아웅... 비슷한 경우시군요. 네 오히려 아이는 많이 틀려서 속상해서 그날 학원도 가기 싫다고 해요.
    주중에는 하도 시간이 안나고 하니까 아에 단어를 주말전에 받아봐야겠어요... 그생각도 못했엇거든요.
    저도 초등가서 어떡할지 맨날 고민해요.... 에거.. 초등 앞두고 국어,수학도 걱정인데...
    영어학원을 계속 보낼까말까까지 걱정되니.. 요새 걱정이 많아서 늙어요 늙어.. ㅠ.ㅠ

  • 6. 헐~
    '11.10.14 9:17 AM (118.39.xxx.187)

    7살인데 단어시험으로 delicious, favorite, national flag 같은 단어로 단어시험이라니!
    아이가 언어에 재능이 있거나 단어외우기를 재미있어 하는 아이라면 계속 그 영어유치원에 보내시고
    아니라면 다른 곳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중고등학교 와서 영어 놓은 아이들 붙들고 고생하고 있는데
    아이들 영어와 담쌓게 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단어 무식하게 외우게 하기입니다.
    꼭 시간 내셔서 noworry.kr 에 가셔서 '아깝다! 영어헛고생' 소책자 읽어보세요.

  • 고은맘
    '11.10.14 11:15 PM (180.64.xxx.22)

    그러게요. 네 저도 나름대로는 단어를 무식하게 외우기는 독이 된다고 생각해서 조언을 부탁드린것이었어요.
    싸이트 가서 책도 보고 가입도 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7. 헐~
    '11.10.14 9:22 AM (118.39.xxx.187)

    noworry.kr 사이트 오른쪽 아래에

    보라색으로 글씨로 된 [아깝다! 영어 헛고생]
    e-book 보기 를 click하시면
    무료로 보실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74 역전 야매요리 새 포스터 떳네요 ㅋㅋㅋ 6 쓴소리 2011/11/10 2,355
35173 보통 20대 여자들은 suv와 세단 중 뭘 더 좋아하나요 5 123 2011/11/10 4,515
35172 미친 노망난 늙은이들~ 노무현 대통령 퍼포먼스 했다네요 37 막아야 산다.. 2011/11/10 2,136
35171 돌 된 아기 옷 사이즈?? 7 size 2011/11/10 32,887
35170 브라우니, 닭숯불구이, 백합국 1 박칼린 2011/11/10 1,371
35169 강아지 키우시는분들~! 7 잘살아보자 2011/11/10 2,457
35168 똑같은 집회인데 찬성집회는 보호속에서,,,, 1 막아야 산다.. 2011/11/10 1,006
35167 위장병 잘 보는 병원 추천해주실곳 있으실까요? 2 걱정 2011/11/10 2,458
35166 생리때문에.....철분제 아무거나 사먹어도 되나요? 4 궁금이 2011/11/10 3,352
35165 與 못믿어… MB, FTA 대국민 설득 나선다 15 막아야 산다.. 2011/11/10 1,490
35164 한미FTA ‘절충안’ 민주당 의원 45명, 조중동에선 ‘영웅’ 14 막아야 산다.. 2011/11/10 1,414
35163 일요일은 50명이 대충, 평일은 대낮부터 열심히.. 2 그게직업이니.. 2011/11/10 1,041
35162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뛰는 시대-재밌는 신문읽기! 1 safi 2011/11/10 964
35161 40대 아줌마 취업을 위한 교육이나 훈련과정 7 제발 알려주.. 2011/11/10 5,340
35160 고기에 상추쌈을 먹으면 발암물질이 생긴다?? 11 돼지고기쌈 2011/11/10 3,166
35159 '스폰서 검사' 의혹 한승철 전 검사장 무죄확정 4 광팔아 2011/11/10 1,161
35158 오후7시 여의도 집회 국회의사당역 3번출구 산업은행앞 8 참맛 2011/11/10 1,139
35157 사이버대중, 한양대 vs 고려대..어디로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3 심리상담학과.. 2011/11/10 1,934
35156 매각예정인 저축은행에 적금 드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 안될까요? 2011/11/10 940
35155 법랑머그잔에 커피 마셔도 되나요? 8 ... 2011/11/10 3,070
35154 유시민편 볼수있는곳 어제끝장토론.. 2011/11/10 900
35153 급질~냉동갈치는 해동해서 구워야 할까요? 2 냉동갈치 2011/11/10 5,225
35152 사회탐구 1등급 3등급이면 통합 2등급 쳐주나요? 1 사탐 2011/11/10 1,519
35151 40대아줌마취업관련 도움요청 5 중년취업 2011/11/10 2,665
35150 나가수에 '테이' 가 나온다는데 어떠세요? 22 2011/11/10 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