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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근데 정말 요즘 나이 환갑쯤 되시는 분들은... 전부 중졸에 고졸 정도가 정상인가요..

학력 조회수 : 6,024
작성일 : 2011-10-13 15:12:53

친정부모님이 연세가..

친정아버지는 내년에 환갑이고..

친정어머니는 아버지보다 한살 어리십니다..

 

근데 최종 학력이...

아버지는 초등학교 중퇴고..

친정엄니는.. 초등학교 졸업이세요....

 

네..나름 사정은 있어요..

아버지는 4학년밖에 못다니셨는데..

그맘때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선 당시 계셨던 할머니가 재가 하신....분이셨는데..(친정아버지 낳아 주신 할머니는 돌아 가시고 할아버지가 재혼 하셨다고 들었어요...)

할아버지 돌아 가시고서 할머니는 밑에 삼촌 데리고  다른곳으로 떠나시고..

친정아버지는 친척집에 맏겨져서 크시다가 17살때.. 도시로 나와서..

일하셨고..

 

친정엄마는...

친정엄니 말씀으로는 외갓집이 못사는 집은 아니였는데 6남매중 맏딸이다 보니..(친정엄만 초등졸이고 나머지 삼촌하고 이모는 고졸, 중졸이시긴 하세요..)

내내 일철이 되면... 일하느라고..

할머니가 학교도 못가게 하고 그러셨다고...

그리곤 그냥 초등졸업후 바로 집안일 하시다가.. 22살때 친정아버지 만나서...

결혼하시고 사셨어요...

밑에분들.. 말씀대로.. 초등 졸업후 집에서 살림하다가 결혼하신거죠..

직장 생활 도 못해보고..

 

이런 상황인데..

밑에 댓글들 보다가...

그냥 참 그렇네요...

그 정도 연세에는 당연히 중졸.. 고졸 정도는 되어야 하는것이 맞고..

자기 주변에 나이가 팔순인 이모들 고모들도 고졸 중졸은 되는데..

그 연세에 초졸이면.. 이상한거다라는..식의..댓글들을 보니..

 

정말.. 우리나라가..그 시절에..그렇게 잘 살던..시기이고..

중학교..고등학교도...턱턱 갈 수 있는 그런 시기 였나 싶어서요...(친정엄니 아버지 이야길 한번씩 들어 보면 그때 학교 다니실때도 구호물품 같은거 나와서.. 학교에서 구호 물품으로 만든 죽 같은거 주고 그랬던 기억 있다고 하셨거든요..)

 

글을 읽다 읽다..

너무 궁금해서 그래요...

 

 

IP : 122.32.xxx.1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1.10.13 3:16 PM (122.153.xxx.162)

    자기 주변 중심으로 세상을 보니까요.
    저 50이고 부모님 80 다 되어 가시는데

    아버지 대졸, 어머니 고졸
    제 친구들 부모님도 다 비슷하지 그 이하는 없어요....

    제 친구들 중에도 고졸은 아예 없구요.
    저 아주 서민층입니다. 물론 서울생이긴 하네요..

  • 2. ..
    '11.10.13 3:17 PM (118.41.xxx.78)

    가정형편이 안좋거나 학력이 안되면 중학교 진학을 못했을거에요.예전에는 중학교도 입학시험을 쳐서 들어간걸로 알고 있거든요..
    저희 부모님이 올해 70세 65세이신데..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부모 학력 조사하면 제일 많은것이 고졸이었던것 같아요..저희 부모님은 고학력이시지만 그런경우 많지 않았구요..한반에 60명 좀 넘는데 엄마가 4년제 대학 졸업인 경우가 10명이 안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50대 중반이신 시이모님이 자기는 공부를 못해서 변두리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하시는걸로 봐서 그 시대에 대부분이 고등학교 진학 한것 같아요...

  • 3. ......
    '11.10.13 3:20 PM (114.207.xxx.153)

    그 시절 시골에서는 잘 살아도 중졸인 경우도 허다해요.
    서울이나 수도권이면 그나마 좀 깨인 분들 많으셔서
    가난해도 악착같이 학교 보낸 분들도 있구요.
    저희 아빠 친구...
    아빠 고향이 시골인데 마을에서 그 친구집이 제일 잘살았는데도 중졸이에요.
    잘사니까 그만큼 농사지을 땅이 많았고
    그만큼 일손이 부족하니 학교 보내는것보다 집에서 농사일 거들게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거든요.
    그 친구분... 부모님께 물려받은 땅만 가지고도 평생 편안하게 사실 정도인데도 그렇더라구요.

    60~70대분들 학력이 초졸, 중졸이라고 무시하면 안돼요.
    그 시절엔 중산층이라도 먹거리 걱정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저희 세대야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자라서 그런것 이해 못하겠지만...

  • 4. 다 다른거죠
    '11.10.13 3:24 PM (116.37.xxx.10)

    저희 친정 부모님
    아버지는 내년에 팔순 엄마는 70중반
    두분 다 대졸이세요

    특히 친정엄마 형제들 8남대 다 대졸이에요
    완전 부유한 집안 아닌데 그래요

    다 다른거지요

  • 5. 저도
    '11.10.13 3:26 PM (99.187.xxx.8)

    황당 연봉 1 억이 우스운 82 가
    갑자기 하향화 되서요
    저희부모님 70 세 지나셨는데 두분이 대졸이신데요.
    그것도 지방출신이세요.
    저희엄마 친구들 약사에게 교사에 음악선생님이고요
    그렇다고 아주 다 잘사시지 않아요.
    전형적인 중산층이에요.

  • 연봉 1억...
    '11.10.13 3:45 PM (125.146.xxx.72) - 삭제된댓글

    연봉 1억은 지금 40대인 분들 얘기고 그분들의 부모님 학력은 낮을 수도 있지요, 뭐.
    학력이 곧 경제력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무슨 하향화까지...

  • 6. 제가 77년생인데
    '11.10.13 3:26 PM (211.245.xxx.100)

    시골 면단위 중학교 나왔어요.
    저 중학교 졸업할때 110명쯤 됐는데 그 중 5명 정도는 산업체고등학교 갔어요.
    공장 다니면서 야간에 고등학교 가는 학교요.
    92년도 졸업인데도 그랬어요.
    저희 부모님은 아빠는 고졸 엄마는 중졸이에요.
    60대중반인 울 아빠는 고졸이에요. 초등학교때부터 광주로 유학가서 그쪽 명문고 다니셨는데
    할아버지 사업 쫄딱 망해서 대학은 생각도 못 하셨다고 해요.
    엄마는 중졸인데 더 나이많은 큰 삼촌이나 다른 삼촌들은 다 대졸이에요.
    남자형제들 대학 보내야해서 여자들 초등학교만 보낸 집들도 많았다고 해요.
    그때가 60년대였는데 이때 밥 걱정하던 집들 많아요. 애들 학교 보내는 건 사치였던 거죠.

  • 7.
    '11.10.13 3:28 PM (222.98.xxx.148)

    제친정아버지. 큰아버지. 시아버님. 시어머님. 친정어머니 다 대졸이세요( 60중반-70중반)
    그리 부유한집안들도 아니고 가난한 집안이셨구요. 공부에 뜻있는분들은 어떻게해서라도 하시던대요. 참고로 제아버지는 학교다니면서 도시락 싸가보신적 없다는...물만드셨대요

  • 8. 저희는
    '11.10.13 3:29 PM (112.169.xxx.27)

    엄마 아빠 70중반인데 두분 다 박사시고 외가는 거의 대학원졸이에요,
    아빠쪽은 아들들은 박사기본인데 고모들은 고졸이구요
    특별히 잘 사는 집은 아닌데 할머니도 고졸에 할아버지들도 다 유학생이셨어요
    제가 볼때는 부모의 교육열인것 같아요
    옛날에 피난가서도 애들 학교부터 넣었다고 하셨으니,,,
    예전에는 사교육비가 드는것도 아니고,교복이야 다 얻어입고 만들어입고,십리길 걸어다니느게 예사였잖아요
    월사금 맨날 밀려도 악으로 버티구요 ㅎ

  • 9. ....
    '11.10.13 3:29 PM (110.14.xxx.164)

    글쎄요
    친정아버진 7순이신데 다 고졸 이상이고 대졸도 많아요
    공무원 퇴직하셔서 어울리는 분들이 비슷하고요
    어머님 친구분들도 고졸이 많고요
    서울 경기나 대도시 쪽은 대부분 그럴거에요

  • ..
    '11.10.13 3:30 PM (110.14.xxx.164)

    댓글 보니까 지역차이가 크네요

  • 10.
    '11.10.13 3:30 PM (218.102.xxx.38)

    학력에 정상 비정상이 어디 있나요
    제 친정 엄마는 60대인데 서울에 유학와서 대학 대학원 나오셨고
    그러다보니 친구분들도 다 비슷비슷해요. 서울에 유학온 친구들..
    전 우리 엄마가 비정상 같아요. 세상 물정 모르던 철없는 아가씨..
    그 시절에 참 운도 좋았죠.

  • 11. ㅎㅎ
    '11.10.13 3:30 PM (211.246.xxx.168)

    모르겠어요 제 주위엔 고졸에 대학나오신 분들도 계셔서
    저희엄마도 시골출신 50대후반이신데 외삼촌들 다 대학나오시고 엄마랑 이모는 고졸이시고
    부모님 원칙때문인거 같아요
    전 서울에서 태어나서 계속 서울살지만 어릴때 엄마아빠 학력 고졸은 다들 기본이었고 대졸도 많았거든요
    동네 분위기와 부모의 의지가 필요한 부분인듯해요
    아버지는 엄청 가난하셨는데 할아버지가 공부하라고 서울로 보내주시고 쌀팔아서 밥안먹고 책사봤다고 하셨으니
    가난보다는 부모나 자신의 의지가 중요했을듯

  • 12. 저희 부모님은
    '11.10.13 3:31 PM (112.168.xxx.63)

    아버지, 엄마 모두 너무 가난한 집에서 나고 자라셨어요.
    아버지는 장남에 부모님과 동생들 보살펴야했고 너무 가난했던 곳이라
    먹고 사는 게 바쁜.
    아버지는 초등학교 졸업 못하셨고 학교에 들어가셨다 계속 배우진 못하신 거 같아요.
    동생들 챙겨야했고요.

    엄마는 외갓집이 아버지네보단 좀 형편이 나으셧으나 고만고만 했고
    장남인 외삼촌이 있으셨으나 엄마가 딸 중에선 큰 딸이라고
    외할아버지는 기집애 가르킬 필요 없고 특히 큰딸은 살림하고 일해야 한다고
    학교를 안보내셨데요.

    엄마는 너무 공부가 하고 싶어서 할아버지 몰래 학교 갔다가 붙잡혀오고..ㅠ.ㅠ
    결국 초등 1학년인지 겨우 마치고 더 공부 못하셨어요.

    아버진 돌아가셨지만 살아계신다면 연세가 72세.
    엄마는 64세시고요.

  • 13. 별사탕
    '11.10.13 3:34 PM (110.15.xxx.248)

    원글님 부모님은 어려운 시대에 어렵게 사신 분이시잖아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새엄마는 재가.. 친척집에서 성장
    맏딸로 일은 엄청 많고.. 이러면 학교 다 시키기 힘들죠

    그 정도 생활 환경이면 그럴 수 밖에 없으실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학력이 떨어진다고 남한테 못할 일하고 사신 것도 아닐테고
    자식들 키운다고 열심히 사셨으니 박수 받으실 분들이시네요

  • 14. 연령대로볼까요?
    '11.10.13 3:38 PM (125.134.xxx.176)

    지금 40대가 대략 63년부터 태어났어요. 60년대라고 보죠.
    50대는 50년대
    60대는 40년대
    70대는 30년대

    해방이 39년
    한국전쟁 50년6월~ 53년 7월

    1895년 소학교령이 공포되었네요. 초등교육의 시발점이 되는 법령이죠.
    이후 보통학교 - 국민학교(일제강점기) - 초등학교 (1995년)
    초등교육이 법령으로 시행된지가 100년이 조금 더 되는군요.

    일제시대에도 대학간 사람은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그당시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학교교사를 하던 시대죠.

    전통교육인 서당과 한학이 공존하던 시대고요.
    도시에선 학교가 주였겠지만 시골에선 여전히 서당이나 홈스쿨 형태로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했고요.

    60년대에 태어나 70년 경제성장기에 학교를 다녔던 지금의 40대 50대 초중반 정도가 아마도
    보편적 중고등 교육의 혜택을 입은 세대들일 겁니다.

  • ^^
    '11.10.13 4:22 PM (211.109.xxx.244)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네요.^^
    맞아요. 지금 50대면 전쟁 끝난지 얼마 안된 시기에 태어나서 어렵게 자란 세대지요.
    6,70대보다 50대인 사람들이 살기가 나았다고는 하나
    50년대, 60년대, 70년대가 쭉 경제적으로 어려웠어요.
    도시보다 시골이 더 심했구요. 학교 못간 사람들이 많았어요.

  • 15. 000
    '11.10.13 3:39 PM (121.130.xxx.9)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3958#

    1960년도 1인당 국민소득은 79달러, 2009년 현재 국민 소득은 1만7천1백75달러로 향상되었다. 교육 환경도 달라졌다. 1960년대에 한 학급당 60명이 넘고 2부제 수업까지 했던 초등학교 한 반 정원은 2009년 27.8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학원 수는 2천7백46개(1973년)에서 7만2242개(2010년)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대학 진학률 역시 1979년 당시 20% 남짓이었지만, 현재는 80% 이상이다.

  • '11.10.13 4:26 PM (211.109.xxx.244)

    맞아요, ㅎㅎ 저도 초등학교때 2부제 수업했었어요.
    학생은 많고 (한반에 오륙십명이 보통) 교실은 부족해서
    오전반은 좋았는데 오후반은 점심먹고 학교에 가는거라 정말 싫었던 기억이...

  • 16. 지금과는 딴 세상
    '11.10.13 3:40 PM (211.61.xxx.218)

    지금 70대 분들 공부할 10대, 20대 때 우리나라 GNP가 얼만지 알아 본다면
    고졸도 황감한 사람 많아요.

    한강의 기적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죠.
    한 끼 식사도 못 하고 보릿고개 이럼서 먹고 사는 것도 제대로 못 하던 때에 봄되면 못 막어서 누렇게 뜨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던 1940년생들,전쟁 난 나라에서 중고등 시절 다닐려면 학교는 코녕 한 끼 먹지도 못했어요. 그 정도로 가난한 나라였고 그 점에서 일정 부분은 일본 사관학교 출신자라해도 박통한데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어쨋건 그러니 지방 그 지역에서는 이리 오너라 하시던 저희 시어머님도 고등 나왔지만 70 넘은 그 당시로서는 자식들 여럿인데 여자를 그만큼 시킨 거 거기다 지금같이 가르쳐야 그걸로 여자도 먹고 살 직업 찾는 걸로 연결 되지도 않던 때니 여자가 고등학교만 나와도 그런 사람은 아주 소수죠.
    시아버님은 서울대 출신이지만 역시 일제 때 떨어지는 고물로 좀 살던 집안이였다고...
    이런 정도나 조상 대대로 물려오던 자기 땅 있던 사람 정도 아니면 그 나이 대 사람 중에
    학교 제대로 다닌 사람 거의 없어요.
    경희대니 한양대니 하는 학교 자체가 종로니 이런데서 전쟁 끝나고 건물 지금 보면 너무도 초라한 건물에서
    시작 했는데 다닐 학교도 그닥 많지도 않았고 한 마디로 보통 사람은 세끼 중 두 끼 먹는 일도 버겁던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 17. 000
    '11.10.13 3:44 PM (121.130.xxx.9)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316228

    지금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84%로 전 세계 1위가 되었다. 하지만 19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6%에 불과했다.

  • 000
    '11.10.13 4:22 PM (121.130.xxx.9)

    클랙했는데 잘못도니 경로라고 나오면 주소창에 을 지우고 엔터를 누르세요

  • 18. 봄햇살
    '11.10.13 3:45 PM (119.82.xxx.144)

    울 부모님 60대후반 70대중반. 두분다 초졸이세요. 이모님들이나 삼촌들. 거의 중졸, 많구요.
    그런데 저 71년생인데, 8살에 초등 입학통지서 받고 서울로 이사오셨는데, 저 초등학교다닐때 부모님 초등학교나온애 손들어. 하는데 한명도 손을 안드는거에요. 실눈뜨고 봤을때.....그래서 저 손 못들고 있다가. 맨 나중에 대졸이신분 손들어 할때...마지막이라 손들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저보고 부모님 학부모교사하라고 어찌나 하는지. 정말 중는줄알았어요.. 참 유유상종이구나 싶네요........중산층은 중산층끼리..서민은 서민끼리.....참고로 울막내 유치원지원 못받아, 참네. 누가 보육료 지원받아...나 같은 사람이 지원받아야지 했는데. 울 동생도 지원못받는다고...중산층은.중산층끼리 논다고.울동생이랑 나랑 웃었네요.

  • 19. 별사탕
    '11.10.13 3:54 PM (110.15.xxx.248)

    울 아버지 80대 울 엄마 70대 중반
    울 엄마 고등사범 출신, 울 아버지 대졸

    울 할아버지가요...
    울 엄마 고졸이라고 빈정대시더래요...
    결혼 괜히 시켰다구...
    사실 울 할아버지가 딸아들 다 대학 보낸 건 장한 일이지만
    8남매 맏이로 시집와서 스무살 어린 막내 시동생까지 대학을 마쳤다면
    울 엄마 아버지가 얼마나 동생들한테 월급을 받쳤을까요?
    새색시로 오니 40대 시아버지 놀고 계시더라는데...
    일제시대때 조금 월급쟁이 생활하시다가 해방되고서는 집에 계시던 할아버지 돈이 어디서 나서 자식들 대학을 다 보냈을까...

    꼬투리 잡으려니 별게 다 잡히고,
    이쁘게 봐주려면 뭐가 안이쁘겠어요!

    정말 오늘의 이슈는 '시부모 학력'이 맞긴하지만
    평소 허세 작력 아니었다면 며느리의 "에?? 울 시부모 학력이 왜 이렇지?" 하는 반응은 안나왔을텐데
    평소에 며느리한테 잘해주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저두요
    울 시부모의 허세.. 눈에 보이거든요
    핏 하고 그냥 웃고 맙니다
    그 허세가 저한테 손해를 끼치는 건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하는 거지요

    그런데 그렇게 허세를 부리면서 울 친정부모님 낮춰보면 열받던데요...
    그럼 여기다 한풀이 할거구...
    그런데 익게인 여기다가 시부모 욕한다고 까칠 댓글 올라오면 상처 입을 것 같아요

  • 20. 삼순이
    '11.10.13 4:01 PM (71.119.xxx.123)

    그당시는 그것이 시골의 평균이었습니다....
    60~70세, 1940년~1950년 생, 대한민국의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 당시는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하였던 시기였습니다.

    저위에 우리부모는 대졸이다등등....거품 엄청 많습니다.

  • ㅎㅎ
    '11.10.13 4:31 PM (211.109.xxx.244)

    ㅎㅎㅎㅎ 부모님이 자식들한테 부끄러워 허풍치시는것 같아요? ㅎㅎ
    정말 환갑 지나고 칠십 팔십대이신 분들이 어찌나 대졸 유학에 대학원까지 나오신 분들이 많은지
    저도 읽으며 놀랍습니다.
    82회원이신 분들은 고등교육받은 부모님 자제분들이 워낙 많으셔서....

  • -_-
    '11.10.13 7:01 PM (124.136.xxx.20)

    글쎄요, 제 주변에도 동경 유학 다녀오신 분도 있으시고, 대졸도 많으시던데요. 주변 사람들이 그렇다고 해서, 다 자기 주변같으리라는 생각은 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부는 많이 배웠고, 일부는 많이 못 배웠죠. 무조건 거품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 저40중반
    '11.10.13 9:10 PM (119.207.xxx.55)

    울친정아버지 살아계셨다면 70중반.. 지방 광역시, 아버지 대학졸업(제가 나중에 학보사에서 신문오는것도 봤음-확실) 친엄마 고졸, 새엄마 60중반 서울출신 사대나와 교직에 있었음.
    할아버지 전문직(제가 고등학교 3년동안 할아버지댁에서 같이생활했음) 여튼 경제적으로 부유해서 그게 가능했겠지요...

  • 21. 깍뚜기
    '11.10.13 4:08 PM (211.246.xxx.49)

    이러고 저러고 복잡하면 저 위에 통계를 보시면 됩니다
    엄훠 우리 엄마, 아빠, 삼촌, 고모는 아닌데 무슨.....이런 거 말구요 -_-;;; 시골이어도 땅부자...이런 분들은 정상 분포의 오른쪽 구석에 계신 분이고요;;;;

  • 22. .......
    '11.10.13 4:33 PM (123.98.xxx.1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전북 시골 출신이신데 대졸 맞습니다. 35년생.

  • 23. ===
    '11.10.13 4:51 PM (211.217.xxx.16)

    저 1960년 출생.....현재 52세
    목포출신..
    도회지지만 제 아버지 국민학교에서 중학교 갈때도 공장 다녀서 돈벌어라... 중학교 에서 고등학교 갈때도 돈 벌어라.... 아버지가 주고 해남을 상대로 장사를 하셔서... 그 쪽은 중학교도 진학을 안한 경우가 많아서 맨날 그러셨어요... 얼마나 서러웠는지.....

    내 환경에 따라서 보는 시각이 다 틀려요..
    그러니까 강남출신 대통령 주변에는 맨날 잘사는 사람만 보이고... 그런사람들이 조언을 하니 그 말이 다 정답같고....논현동 땅 값 비싸다니까 그럼 내곡동은 싸니까 거길 가려고하고... 대통령 들어가 살데가 어디 강남밖에 없답니까? 왜 하필이면 강남 에만 살아야 하는지.... 강북구도 있고 의정부도 있고 저기 파주도 있는데 .... 답글중에 서민인데 주변 사람들 다 대졸출신이라고 하는 분들 .....6,70대에 대졸 출신이면 대단한 학력인데요... 제 경우에도 중학교때 납부금 못내서 맨날 혼난 추억이 있어요...

  • 24. 위에 통계
    '11.10.13 5:15 PM (211.38.xxx.48)

    보면 답이 나옵니다.
    제가 70년대 초반 생인데 그때도 중학교도 안 보내는 집이 있었다면 믿기세요?
    직접 본 저도 안 믿기지만 그런 일도 있었답니다.
    지금 50대 후반이면 50년대 전쟁 후에 태어난 세대들인데 그때 우리나라가 얼마나 못 살았는지
    다들 망각하고 계시나 봅니다.시골에선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이고 쌀밥 먹는 게 소원이었던
    시절인데 언감생심 고등교육이라니요.물론 시골에서도 교육열 있던 사람들은 딸들도 고등학교까지
    보내기도 하고 그랬어요.하지만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었죠.

  • 25. ...
    '11.10.13 5:28 PM (116.37.xxx.214)

    서울이라서일까요?
    제 주변 어르신들 다 포함해도 중졸은 딱 우리 시어머니(77세)빼고 없으시고
    고졸도 시어머니랑 같은 연세인 큰고모 그리고 75세인 둘째고모는 고졸이고 다 대졸이상이세요.
    참 장애가 있으신 분이 한분 계신데 이분은 제외하고요.
    고모들은 부산이시고 시어머니도 경상도의 어느 섬 출신이세요.
    70 바라보시는 엄마랑 형제분들 아빠와 형제분들 다 대졸이상이고요.
    제 학력이 저와 같은 항렬 중에선 가장 낮은편으로 외국에서 대학 나왔어요.

    그런데...
    엄마 주변을 살펴보면요.
    힘들게 사셨던 분들은 상고나 초대졸로 은행에 취직하신 분도 계시고
    간호사 하신 분도 계세요.
    그렇게 일을 해야만 했던 친구분들은 전쟁때 피난와서 자리를 못잡았던 집들이 많고
    대부분은 공부는 시키되 딸이 직업을 갖는 것은 크게 반대를 하셔서
    대학 졸업후 바로 결혼하신 분이 반,직업을 갖고 좀 늦게 결혼 하신 분이 반이네요.

  • 26. 당연히
    '11.10.13 6:40 PM (110.13.xxx.146)

    지역차가 커요.

    제가 깡촌 출신 40대예요.
    저희 부모님 70대 중반이신데 아버지 고졸 어머니 초졸인데
    두 분 다 엘리트 의식이 강해요 ^^;;
    시골 동네 엄마 또래 할머니들 한글 모르는 분들도 대다수고요.

    한학년 4학급짜리 남녀공학 중학교 나왔는데 인문계 고등학교 간 친구 손에 꼽고요.
    결정적으로 여자중에서 대학간 친구는 저와 다른 친구 딱 둘입니다.

    먹고 사는 얘기서부터 문화까지 도시 친구들과는 갭이 커요.
    도시서는 저하고 10년 윗분들하고 좀 대화가 돼요. ^^;;
    웃긴거는 시골에서 전 제가 아주 엘리트 가정에서 자란걸로 스스로 생각했어요..ㅋㅋ

    정말 징글징글한 시골입니다..ㅎ

  • 27. ..
    '11.10.13 6:46 PM (175.209.xxx.207)

    울아빠...대졸.37년생.
    울엄마..대졸..43년생.
    시아버지..대졸.28년생.
    시어머니..고졸.38년생......시집올때 깜놀했어요.
    울 외가는 고졸이 없었거든요.

  • 28. 그지패밀리
    '11.10.13 7:00 PM (1.252.xxx.158)

    흠..저도 70년대생인데요. 75년생 이전까지는 보통 여자들 기준으로 중딩때 고딩안보내는 집 있었던것으로 알아요.
    제 친구들중에서도 집안이 보수적이고 여자들은 공부많이 할 필요없다고 하는 집 있었어요.
    많지는 않았지만.그런애들중에 공부잘해도 여상가기도 했고.

    또 고등학교는 진학했지만 대학갈필요 없다고 느끼시고 대학교를 안보내는집도 더러 있었어요.
    시대가 그랬던것같아요
    그리고 우리때는 삼남매 정도도 많았거든요.
    애들 줄줄이 대학 보낼 형편 안되는 집도 있었구요.
    대출 받아서 대학보내고 하는게 잘 없었잖아요.
    여자들이 좀 희생을 더 하게끔 하는 세대가 아니였나 싶구요.
    뭐 훨씬 전의 세대라면 더했을거라고 보거든요.

    아마도 80년대 생 이후가 되어야 분위기가 달라졌을거예요.그사람들의 고딩시절이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했던. 경제적으로도.뭐 그랬던 시기니깐요.

    그리고 내 주위가 어떻다 저떻다가 아니라 저 위에 통계치 보면 그당시 어떻더라 그게 정답아닌가요?

  • 29. 아이린뚱둥
    '14.8.27 8:35 PM (121.64.xxx.99)

    ㅜㅜㅜ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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