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차 들어가는 임산부에요,,
직장생활 하고 있구요,, 첫째때와 다르게 입덧도 심하고.. 무엇보다 배고픈걸 못 참겠어요..
사무실에 열명 남짓한 직원들이 있어요.. 사무실 관리직들만요..
배고파서 뭘 먹을래도 너무 눈치 보이고 간식을 가져와도 혼자 먹을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에요..
개별포장된 과자라도 먹는 소리 들리면 쪼르르 와서 영양보충 하냐면서 뭐 먹나 쳐다보니
안줄수 없어서 주게 되고 고구마 같은거 쪄와서 올려놓고 먹으면 어느새 와서
다들 하나씩 가져가요.. ㅠ_ㅠ
그래서 고구마를 쪄와도 열댓개 쪄와야 오후에 배고플때 한개라도 먹을수 있고
떡을 사와도 만원어치는 사와야되요..
그러다보니 매일 매일 간식값만 평균 만원이네요..
먹으라고 말도 안했는데 먹는거 보면 옆에 와서 다 집어 먹어버려요 ㅠ_ㅠ
하루에 만원씩따지면 한달이면 안 싸오는 날도 있지만 10만원은 넘네요..
저녁때되면 배고프다면서 노래를 불러요.. 그래도 꼼짝안하면 자기가
배고프다고 4번이나 말했는데 서랍을 안 여냐면서 없냐고 물어봐요..
그럼 책상 서랍 열어서 개별포장된 과자 남겨놓은 거라도 주게되죠..
전 또 못 먹고 배고파요 ㅠ_ㅠ 이게 매일 반복되니 정말 사람이
먹는거 같고 치사하게 이러면 안되는데... 너무 짜증나네요..
저 빼고 다 남자직원이라 임신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