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키우면서 돈벌기 vs 자격증따기

돈벌려면.. 조회수 : 4,194
작성일 : 2011-10-12 20:54:14
내년이면 아들이 초등학생되는데요.
일단 아이를 돌봐줄 사람은 없구요.

제가 고졸에 경력이라해도 경리일 몇 년 하다가..
나중엔 김밥장사를 해서 번듯한 직장갖기가 힘들거든요.
이혼을 하려면 경제적 독립이 우선인데..

식당설거지,마트,가사도우미,공장 등에 취업을 할까요.
아님 자격증을 딸까요..?
국비지원도 알아보고 해서 미싱을 배울까 하거든요.
미싱사등으로 취업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데요,

아님 조리사자격증이나요.
어떤게 장기적으로 혼자 아이키우며 살 때 나은걸지 조언부탁합니다.
IP : 206.53.xxx.1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건또
    '11.10.12 9:47 PM (182.211.xxx.176)

    아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어린이집에서 종일반을 하면 되니 오히려 아이 걱정을 덜 하는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아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까 직장맘들이 그걸 가장 걱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최대한 일찍 끝나는 직장이 가장 좋은 직장일겁니다.
    그렇게 보면, 식장 설거지나 마트는 열외가 되겠지요. 끝나는 시간이 너무 늦으니까요. 공장도 3교대나 4교대 근무가 되면 힘들거 같습니다.

    2. 그러니, 일단은 1년 이내로 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거나 자격증 취득이 그래도 시간 조정에는 낫다고 봅니다.
    간호 조무사나 어린이집 보육교사, 혹은 조리사 등등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모두 열심히 하면 1년 이내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을겁니다. 저희가 다니는 개인병원 소아과는 7시까지 하는데 이번에 새로오신 분은 40에 자격증 따서 십 몇 년의 전업 주부 청산하고 재취업에 성공하신 경우더군요.
    보육교사는 힘들고 박봉이지만, 사이버 대학이나 학점 은행제를 이용하면 인터넷으로도 학점 이수가 가능하기도 하고, 그 외 교육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보육교사 2급은 꼭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린이집에 취업하시면 아이가 저학년인 3년간은 종일반을 맡더라도 오후 6시까지만 근무 가능한 곳을 알아보세요.
    조리사의 경우, 학교같은 곳에 취업하면 일이 많고 힘 든 대신에 근무 시간이 다른 곳들보다는 짧고 방학때는 근무시간이 자주 적다고 하니 아이와 살면서 일하시기에는 괜찮을 듯 합니다.

    지금 언급된 직장들이 모두 박봉이긴하지만, 아이가 최소한 중학생이 되기전까지는 엄마가 집에 같이 있어주는 시간도 매우 중요하니 우선적으로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 산후도우미는 출퇴근 산후도우미로 좀 큰 곳에 취업되시면 4대 보험이 되기도 하고 후일 베이비 시터를 개인적으로도 하기 용이하니 이 쪽도 한 번 알아보세요. 다른 일에 비해 자격 이수 시일도 짧은 편이고요.

    미싱은, 제가 알기로 노동 강도도 상당하고 일하는 시간이 길다고하는데, 괜찮으실까요?

    재봉질 생각하시는거 보면 손재주가 있으신 듯 한데, 미용쪽은 어떤가요? 저 아는 분이 혼자 되셔서 아이 키우며 미용 보조 몇 년 하다가 지금 가게 하시는데 무엇보다 아이랑 같이 가게방에서 살림도 가능하니 그게 큰 잇점이라더군요.

    나중에 한부모 가정 지원 꼭 알아보시고 좀 늦게까지 일하시면 아이 돌보미 서비스 꼭 이용해보세요. 저녁 시간에는 되도록이면 아이 혼자 두시지 마세요.
    월 급여가 대부분 120에서 150을 넘기 힘 든 형편이라 살림이 어렵고 아이 사교육비가(큰게 아니라 피아노라든가 태권도 같은거) 부족하면 집에서 샌드위치 납품이나 김밥 납품 같은걸 알아보셔서 투잡을 하시더라도 저녁시간에 아이와 같이 있게 시간 조절을 잘 하시는게 관건이라고 봅니다.

  • 2. 원글
    '11.10.12 9:59 PM (206.53.xxx.171)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미싱일이 힘들겠지만..식당일보다는 일찍 끝날 것 같아서 생각해보았어요.
    손바느질은 잘하긴하는데 꼼꼼하지 못해서 미용자격증은 자신이 없구요.

    간호조무사나 조리사를 잘 알아보고 자격증부터 취득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 요건또
    '11.10.12 10:05 PM (182.211.xxx.176)

    가까운 시일내에 자격증 취득에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간호조무사는 요즘 산후 조리원이나 요양병원에서도 뽑는다고 할 정도이니, 꼭 3교대 근무가 아니라도 취업 하기가 다른 일보다 상대적으로 낫다고 합니다.
    그러니 공부가 좀 어려워도 힘내서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간호조무사든 조리사든 4대보험이 되는 곳에 취업하시길 바랍니다. 혼자 아이 키우시면 무엇보다 노후 대책이 힘들기 마련이니 용돈 수준이라는 국민 연금이라도 수령해야지요. 국민연금이 용돈 수준이라고 하는건 그래도 잇는 사람들 이야기지 최저 생계를 것정하는 사람에겐 그것도 큰 도움입니다.

    힘 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11 겨울 옷 사고 싶은데... 2주일째 보고만 있어요~~ 3 눈팅 2011/10/14 2,709
24410 머리카락이 가늘어요 2 신경쓰인다 2011/10/14 2,804
24409 죄송하지만 11월 코스트코 구스이불 언제 할인하나요? 1 겨울준비 2011/10/14 3,323
24408 31년된 폐허같은 건물로 공시가격 0인 집(내곡동 그곳~) 5 어허... 2011/10/14 2,616
24407 상온에서 4-5년지난거 먹어도 괜찮나요? 2 경옥고 2011/10/14 1,988
24406 도토리 어디서 구입하나요? 3 조금필요한데.. 2011/10/14 1,988
24405 집안 해충 퇴치법입니다 사랑이여 2011/10/14 2,066
24404 여기 박원순캠프 관계자들도 눈팅하겠죠? 39 ..... 2011/10/14 3,461
24403 재미있는 사진. 내곡동 건물 철거 전 모습 9 지나 2011/10/14 4,469
24402 운동화 사고 싶어요. 운동화 2011/10/14 1,868
24401 비가오네요 4 커피 2011/10/14 1,713
24400 박원순후보 플랜카드 가독성 넘 떨어지지 않나요? 4 .. 2011/10/14 2,243
24399 박재동 화백이 나오는데 재미있네요 5 여유만만 2011/10/14 2,682
24398 서울사람들.... 정말 피부로 와닿게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7 이번선거 2011/10/14 3,073
24397 백토 사회자 있잖아요.ㅋㅋㅋ 3 ㅇㅇㅇ 2011/10/14 2,260
24396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일... 1 고민 2011/10/14 1,796
24395 ↓↓ 아래 학벌이란게...피해가세요 9 지나 2011/10/14 2,056
24394 학벌이란게 참 중요한가보네요 2 sukrat.. 2011/10/14 2,561
24393 비가 많이 오네요..ㅠ.ㅠ (부제:스타킹 어떻게 신으세요?) 3 으... 2011/10/14 2,283
24392 초3아이 둔 엄마들 중 저와 같은 맘 갖고 계신분 찾아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0/14 2,294
24391 영어회화 1 괴로운이 2011/10/14 1,917
24390 외국에서 1년간 살아야 한다면 39 ^^ 2011/10/14 4,080
24389 자기형수편만드는 남편과 오늘저녁 12 싸울거에요... 2011/10/14 4,068
24388 학습지는 마음에 드는데 선생님이 아이와 맞지 않아요 8 어떡할까요?.. 2011/10/14 2,421
24387 이런경우어떻게할까요? 1 쇠고기 2011/10/14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