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결혼식은 부조금 안받습니다..로 하자고 했어요.

나중에 조회수 : 2,874
작성일 : 2011-10-12 14:22:29

20살, 16살 아이들....

몇 년 후면 결혼할 수도 있겠죠.

올 초에 남편에게 우리 애들 결혼식에는 축의금 안받겠습니다로 하자고 했어요.

직장생활 오래한 남편은 뜬금없다는 표정이었죠.

그동안 축의금 낸 것이 얼마인데.... 지금도 매달 2건 정도는 있거든요. 대기업이라서 직원수가 많아요.

몇 달 전 시부 장례식에 남편쪽 조의금이 많았어요. 애들 결혼식에도 그 정도 오겠죠.

하지만 저는 이제 내 집 경조사,

특히 내 잔치로 남에게 부담주기 싫어요.

우리.. 남보다 못살지만,

남의 돈에 대한 약간의 욕심이라도 다 없애고 싶네요.

IP : 122.32.xxx.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2 2:28 PM (121.133.xxx.31)

    저는 저 죽은 다음에 부조금 받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박완서님이 그러셨던거처럼요..

  • 2. 저는
    '11.10.12 2:29 PM (175.117.xxx.132)

    저 그런 결혼식 간적있어요. 음식도 고급이고 분위기도 좋고
    근데 아들은 부조 챙겼어요. 부모님 몰래겠죠? ^^

  • 3. 근데요
    '11.10.12 2:37 PM (14.37.xxx.209)

    그때되면..결혼식도 부모님 주관의 행사가 아니라..
    자식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결혼식이 되어야 할것 같아요.
    아무래도..부모가 끼게 되면..뭐든지..형식에 끼워맞추게 되는게 더 많아서..
    정말 자유롭게... 하는거에요. 뭐..않할수 있다면..더 좋겠죠.. ㅎㅎ

  • 4. ㅔㅔㅔ
    '11.10.12 2:39 PM (110.13.xxx.156)

    돈이 있다면 축의금 받을 필요 없을것같아요. 그리고 지인들만 불러 조촐하게 결혼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아이가 20.16살이면 결혼은 10년은 있어야 되네요. 머리로 생각하는것 하고 막상 판벌리면 생각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엄청 돈많은집은 15년전 어떤 기업체 회장님 아들 결혼식 참석했는데 거기에서도 받지 않더라구요.
    음식도 엄청 고급스럽고 양가 전부 축의금 받지 않아 좋아 보였어요

  • 5. 근데요..
    '11.10.12 3:31 PM (221.147.xxx.139)

    저희요.. 저 결혼할때.. 저희 부모님이 그러고 싶어 하셨어요..
    예전부터 우리 손님에게 받지말자.. 이렇게 생각하고 살으셨어요..

    대신 부주할때도 우리가 할수 있는만큼 하고 살자..
    얼마줬다고 맞춰주지말고. 우리가 할수있는만큼..

    저쪽에서 우리잔치에 10만원줬다고 10만원주지 말고.. 30줄사람이면 30주는거고..
    저쪽에서 100을 줬다고 힘들게 100맞춰주지 말고.. 우리형편이 50이면 50주는거고..
    호텔에서 한다고 밥값은 해야지 걱정보다는..호텔에서 할정도면 자기가 할수 있으니 하는거니
    가랭이 찢어지게 무리해서 주지말고.. 염두에는 두되.. 우리소신껏하자..

    대신 우리잔치에는 우리가 할수 있다면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는 덜가도록하자.
    우리잔치에 시간내서 와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할일이다.
    크게 한턱내는걸로 생각하면 좋은거 아니냐..

    늘 이런말씀 듣고 살았어요..

    근데 제 결혼식(개혼)에서 그렇게 하려하니.. 힘들더라구요..
    신랑쪽에서 곤란해해서요..
    한쪽은 안받는데 자기네만 받자니.. 우습게되는 꼴이라..


    죄송하지만.. 형편좀 맞춰주십사 하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님이 뿌린돈은 무조건 거두어 들여야 한다는 소신이 강하신지라..^^:;

    서로 얼굴 붉힐일이 아니라 싶어서.. 그러시마.. 하셨어요..


    나중에 저희 아버지 환갑일때..(아버지 몸이 안좋으셔서.. 환갑을 칠순마냥..^^)
    진짜.. 모시고픈 분들 모셔서.. 호텔 부페에서 식사대접할때는 진짜 암것도 안받았답니다..
    저희 아버지 뜻대로..^^


    결혼같은 것은 상대방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생각처럼은 안되는거 같아요..


    임금님귀는 당나기귀.. 심정으로 흉보면요..
    저희 신랑쪽에 손님이 훨씬 많이 오고.. 2배이상거의 3배..정도 왔지만.
    축의금은.. 우리가 배이상 많았다는거..-_-;;
    저쪽은 그냥.. 3-5만원.. 그저 성의표시..
    저희쪽은 기본 10-20만원.. 무려.. 100단위를 해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저희 아버지가.. 무슨 대단한 직업을 가지신것도 아니고..
    일관두신지 20년 가까이.. 지금은.. 그냥.. 몸안조아서 쉬시면서 소일 텃밭가꾸기.. 하시는..
    그니까.. 뇌물성은 아니고.. 정말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는거 같아서.. 기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44 할머니 오리털잠바 2011/12/17 548
48443 한살림 다른지역매장 이용해도 되나요? 3 한살림 2011/12/17 2,427
48442 도어락에 이상이 생겨서요 1 난감 2011/12/17 770
48441 그분은 사형보다 재산몰수가 더 큰 형벌이겠죠? 20 ㅋㅋㅋ 2011/12/17 2,441
48440 포항 제철고?? 7 중학생맘 2011/12/17 4,223
48439 한겨레21 단독]“청와대 지시로 디도스 금전거래 덮었다” 11 무크 2011/12/17 2,162
48438 밤색 투피스에 어떤 스타킹 신어요? 6 결혼식 가요.. 2011/12/17 1,693
48437 급해요) 아이폰4 작동이 안되는거 도와주세요 2 도와주세요 2011/12/17 570
48436 꼬마김밥을 맛있게 만들고 싶어요(컴앞대기) 2 혜혜맘 2011/12/17 1,549
48435 카톡 알림음소리가 작아요.. 3 커커 2011/12/17 1,283
48434 오랫만에 서울에 올라갔더니..코수술한 여자들이 참 많네요 14 ... 2011/12/17 5,757
48433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께 조언구합니다. 14 푸들 2011/12/17 1,847
48432 나이들어서 윗눈꺼풀 처지는 증상. 4 .... 2011/12/17 2,421
48431 울티모 옷 어떤가요? 3 옷고민 2011/12/17 2,195
48430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청렴했다고 상찬 일색인게 이해가 안 갑니다.. 4 quarri.. 2011/12/17 2,426
48429 직사각 실리콘 비누틀을 구합니다..... 성찬 2011/12/17 466
48428 서초 반포쪽 과학학원 문의합니다 5 어디가 좋을.. 2011/12/17 4,317
48427 잇몸에 염증이 잘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0 에고 2011/12/17 3,627
48426 엄마 생신을 그냥 넘겼어요 3 애틋 2011/12/17 970
48425 조카애가 박피수술한다는데 1 알려주세요 2011/12/17 1,265
48424 삼십년 넘게 의존적으로 살아서 독립이 힙들어요... 10 도와주세요 2011/12/17 3,494
48423 도매로 남자옷 살려면...? 2 동대문 2011/12/17 1,025
48422 가지고 다닐만한 가벼운 태블렛 pc 추천좀 부탁해요. pc 2011/12/17 487
48421 애들도 먹을 안매운 라볶이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5 아기엄마 2011/12/17 2,860
48420 지금 홈쇼핑에서 파는 소세지 드셔본 분 계시나요? 소세지 2011/12/17 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