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화홍련...

고전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1-10-12 12:05:48

장화홍련이라고..어릴때 아주 작은책으로 읽었었는데...

최근에 다시보니..재법 내용이 길어요..살짝 두꺼운?책으로 방금 전반부만 읽고왔는데..(도서관 가서)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요.좀 상세하게 알려주실분 안계신가요?그저 콩쥐팥쥐의 다른버전쯤으로 알고있었는데...

장화,홍련의 삶이 무척 비극적이네요.책도 아이 논술대비정도의 수준이라 그림도 있고..어느정도 요약이 된거같은데도

제가 알지못했던 내용이 의외로 많네요.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재밌어요~장쇠?가 오라버니인것도 몰랐었고

허씨가 박색이거나, 재혼해서 남자아이 둘을 낳아... 행여 재산이 자매에게 갈까 장화를 부정한 계집으로 모함하고

장화홍련의 아버지 배씨 또한 장화를 죽이도록 직접 허락하게 만들었다는(이점이 가장 충격-어떻게 재혼한 부인의 말만 믿고,

자기 자식을 가문의 명예땜에 허씨 모자에게 직접 죽이라 명할수가 있는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점은..세상에 안되는일은 없구나...

사람을 세뇌하면 자기 자식에게도 칼을 겨눌수가 있구나...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했네요!

근데 이 이야기가 그 시대 어느 관리가 자신이 직접 처리했던 사건을 토대로 소설로 옮긴것이라고 하네요.

이것도 실화라는거죠.'도가니' 처럼...ㅠㅠㅠ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 악해질수있는것인지...

도가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당시 가해자들은 물론이고 영화속에서 그 일을 묵인했던 수많은

방관했거나 은폐했던 관련자들 또한 모조리 처벌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가해자들에게만 분노하는거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암튼 글이 딴길로 샛는데..기회되시면...장화홍련전을 한번 읽어보세요.요즘같은때 정말 느껴지는게 많습니다.

세상에 무조건 악인도 있더라구요.뉴스를 봐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를 봐도 그렇고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ps 영화 장화,홍련 이나 드라마 장화홍련 만 보신분들은 소설 장화홍련전도 대강 이런내용일것이다

라고 추측하신다면 곤란하고요.

(솔직히 영화 장화,홍련 별로 재미 없었어요.일본영화 호러처럼 무섭기만 하고...)

동명의 영화는 고전을 현대물에 대입한것 외에도 내용의 왜곡이 많아 오히려 고전을 제대로 읽지않고 접한 분들은 혼란스러울거같아요.

깊어가는 가을 어린시절 읽었던 이 고전을 꼭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IP : 147.46.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2 1:24 PM (112.149.xxx.154)

    제가 71년생인데요, 저 어릴 때 읽은 책들은 우리나라 전래 동화나 외국 명작동화나 내용들이 다 길었어요. 장화 홍련도 원글님 말씀하신 내용으로 읽었고 콩쥐 팥쥐나 백설공주 등의 책들도 요즘 아이들 읽는 내용하고는 좀 달랐죠. 달랐다기 보다는 예전것은 원작대로, 요즘 것들은 요약본이랄까 무서운 이야기는 빼 버렸달까.. 암튼 스폰지에서 였나 콩쥐팥쥐에서 팥쥐와 팥쥐엄마는 마지막에 라는 게 무슨 대단한 내용처럼 나오고 출연자를 소스라치게 놀라고 하는거 보면서 원래 내용이 그런건데 왜 저러지? 했었어요. 근데 아이들 읽는 책 보니까 그런이야기 있는 책은 안보이더라구요. 백설공주 새엄마가 마지막에 거울이 말하는 자기보다 예쁜 이웃나라 왕비를 보러 결혼식에 갔다가 불에 달궈진 신을 신겨지는 벌을 받았다는 얘기도 어디에도 없구요. 갑자기 생각하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한데 대부분의 아이들 대상 책들이 내용이 간단, 단순해 졌나봐요. 오래전에는 초등학교에나 가야 스스로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더 어린아이부터 읽으니 내용을 순화시킨건지..

  • 2. ..
    '11.10.12 1:44 PM (211.224.xxx.216)

    어렸을때 잠깐 읽었는데 우리가 그냥 보던 동화책이랑은 많이 틀리고 무섭고 스토리도 단순하지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 3. 스왙(엡비아아!
    '11.10.12 2:06 PM (175.215.xxx.73)

    ebs==>교양==>지식특강==>역사이야기==>다시보기(무료)==>두번째 페이지 신병주의 고전을 보면 역사가 보인다 한번 보세요 디게 재밌어요... 한국 고전 소설 이야기입니다. 장화홍련은 5화 귀신이야기 에 있을꺼예요. 실제로 저런 사건이 있었다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13 나경원이 압력넣어 중구청 호남출신 다 쫓아낸 얘기듣다가.. 14 ㅇㅇ 2011/10/21 2,721
26312 82선배님들 조언부탁합니다 미리내 2011/10/21 902
26311 애낳고 50일지나서 마사지 받아도 될까요? 5 궁금 2011/10/21 1,512
26310 나꼼수, 어른들 들려드리려면 어찌하나요? 3 2011/10/21 1,510
26309 파는 노란 레몬즙 어떤가요? 3 셔~ 2011/10/21 1,939
26308 서울을 좌지우지하는 강남 3구 주민들의 놀라운 단결력 5 참맛 2011/10/21 1,808
26307 나경원 ‘자화자찬’ 국제망신 “트위터 오류 아냐” 본사확인 2 호박덩쿨 2011/10/21 1,323
26306 딴나라당파인 남편,,켁,,,하고 죽어있어요 ㅋㅋ 7 .. 2011/10/21 2,749
26305 나씨 피부과 카드아닌 현금으로 결제! 3 .. 2011/10/21 2,111
26304 식품건조기 있으신 분들 잘 사용하시나요? 4 건조기 2011/10/21 1,822
26303 이명박 씨 퇴임 후 철창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네요 ^^ 22 오직 2011/10/21 3,296
26302 법대 출신 수학 과외쌤.. 12 수학쌤 2011/10/21 3,134
26301 친정엄마와 동요대회 참가하고 왔어요 3 관악구 화이.. 2011/10/21 1,122
26300 남편이 한껀 했답니다~ 14 나꼼수ㅋ 2011/10/21 3,737
26299 박원순이 앞서는건 확실한데 문제는 투표율-진중권- 5 ㅌㅌ 2011/10/21 1,767
26298 이것 보셨나요? 나마네기의 선거용차와 진짜 차? 8 2011/10/21 2,458
26297 박원순은 이름을 남기고 나경원은 껍질을 남겼다!_여균동- 2 .. 2011/10/21 1,562
26296 정봉주 "나경원, 직접 고소하라...버릇 고쳐주마" 10 참맛 2011/10/21 2,826
26295 나경원 다닌 ‘1억 피부클리닉’ 세무조사 청원 ‘봇물’ 3 저녁숲 2011/10/21 2,419
26294 서울에서 가을 정취 느낄 수 있는 곳!! 5 보고파요 2011/10/21 1,578
26293 쓰리 (2002 진가신감독) 3 상큼미소 2011/10/21 1,264
26292 가격이 얼마인가요? 1 태반크림 2011/10/21 945
26291 방금 하이킥 보신 분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1 82csi 2011/10/21 993
26290 나이차이많이나는 커플 조언좀 ㅠㅠ 2 디아1233.. 2011/10/21 2,861
26289 10회 50만원 짜리 마시지 끊으면서... 11 피부과 2011/10/21 3,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