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너무 무서운 엄마 밑에서 자라선지 제 목소리 잘 못내고 살앗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낮은 편인데 제가 마니 노력해서 제 주위사람들은 제가 밝게 잘 자란 사람인줄 압니다.
제가 교사란 직업을 어쩌다 접했는데 -첨에 가르친 애들이 인문계 여고생들- 너무나 착하고 반듯한 애들이 대부분이라
교사가 천직인줄 알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씩 속뒤집는 애들에게 좋은 말로 경고하다가 벌을 주면 '왜이러세요, 참 나...'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저말고 다른 샘들은 애들이 일단 입다물고 기거든요. 전에도 이런 애들과 마찰이 생길때 제가 먼저 가슴이 벌렁거리고
당황되어서 그런지 한 두마디로 제압하고 싶엇는데 잘 안됐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어릴때 부모님이 싸우면 막 겁나고..하는 상황 이 재연되어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과 제 자존감이 낮아 그런것 같습니다.
도데체....실력은 공부하면 느는거지만 이런 성격은 어덯게 해야 바꿔질까요?
아주 화목하게 자라서 자존감이 강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어디서든 당당한 그런 사람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