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생님한테 마이쭈 선물한 우리딸...

,,, 조회수 : 3,764
작성일 : 2011-10-12 09:50:07

어제 현장체험학습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김밥이랑 우리딸(초2)이 가장좋아하는 껌이랑 마이쭈 그리고 과자 한봉지,음료수,과일등을

챙겨서 보냈습니다.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았는지 상기된 얼굴로 와서 연신 재잘재잘...

이런저런 얘기중에 우리딸

"엄마 현장체험일은 선생님한테도 선물하는날인가봐"

전에 전학오기전 1학년때는 일절 아무것도 가져오지말라는게 학교지침이라

그런게 없었는데 전학온 학교에선 그런게 없어서인지 엄마들이 도시락이며 홍삼,여러가지등이

선생님 책상위에 잔뜩 쌓여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내가 가장아끼는 마이쭈 선생님 드렸어..ㅎㅎㅎ

 

그순간 이 속물적인 엄마는 "선생님이 받으셨어?"하고 물었네요..아차 했지만

이미 입밖을 빠져나간말에 "어! 선생님이 아이고 고맙다 하시며 웃으셨어"

우리딸 잘했다 아마 그많은 선물중에 우리 @@이가 준 선물이 가장 고마우셨을꺼야..라고

얘기해 줬네요

한편으로는 그엄마들처럼 따로 챙기지 못한 마음

그러나  확실히 그마음을 덮어버리는 순수한 우리딸같은 마음이

상처 받지 않을 교육자들이 앞으로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날이었네요

IP : 118.47.xxx.1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12 9:51 AM (125.252.xxx.108)

    현명한 선생님이셨다면 책상을 뒤덮은 홍삼과 비싼 선물꾸러미보다 아이가 건넨 마이쭈의 의미를 더 잘 아셨을 거라고 봐요^^

    아이가 너무 귀여워요^^

  • 2. 음...
    '11.10.12 9:53 AM (122.32.xxx.10)

    마이쮸면 엄마, 아빠한테도 잘 안주는 애들 1급 보물 아닌가요?
    그걸 그렇게 턱~ 내드릴 수 있는 아이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

  • 3. ...
    '11.10.12 9:54 AM (125.177.xxx.23)

    딸내미 완전 귀여워요...
    그 나이때 애들이 젤 좋아하는게 마이쭈라는거 선생님이 모르시진 않을거고 엄마들이 준 비싼것들보다 애가 가장
    아끼는 마이쭈를 받은게 더 좋았을거에요

  • 4. 플럼스카페
    '11.10.12 9:54 AM (122.32.xxx.11)

    돌려보내기 뭐해서 받기도 하시더라구요. 작년 저희 선생님은 엄마들이 들고간 건 다 거절하셨는데
    아이가 소풍지에서 내민 김밥 한 통은 받으시더라구요. 안 드시면 아이도 집에 가서 버려야 할테니까 하시면서요.

  • 파랑새
    '11.10.12 9:59 AM (97.125.xxx.126)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제 친구가 고교 교사인데 학부형이 돈주면 그거 받아 반장한테 학급비로 쓰거나 전체반애들 간식비로 쓰게 해요.

  • 5. ^^
    '11.10.12 9:55 AM (219.255.xxx.43)

    아이도 너무 귀엽고 이쁘고,
    "아이고 고맙다~"하시면서 받으신 선생님도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 6. 아아..
    '11.10.12 10:10 AM (120.28.xxx.174)

    아이 넘 귀여워요..마이쮸 정말 소중한 보물일텐데..^^

  • 7. 마이쭈
    '11.10.12 12:44 PM (1.251.xxx.65)

    울아들도 젤좋아하는 군것질거리인데 ㅋ 젤 좋아하는걸 내놓을수있는 님 아이 넘 이쁘네요^ ^

  • 8. ㅋㅋ
    '11.10.12 3:16 PM (218.159.xxx.123)

    저도 엄마들이 애한테 뭐 들려서 갖다주는 것보다 애가 자기 먹으려고 가져온 귤이나 사탕 내미는게 더 귀엽고 이쁘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93 월세 계약 1년 넘게 남았는데 이사가도 월세 꼬박 꼬박 물어야 .. 5 우쩔까? 2011/12/21 1,882
49692 아기 이름 봐주세요~ 12 frank 2011/12/21 1,108
49691 대전 여고생 자살.. 36 아프다 2011/12/21 11,390
49690 화장실 가기 전후 몸무게 변화 3 재밌어요 2011/12/21 2,895
49689 오작교에서 국수가 학교입할할때 가방.. 어디꺼예요? 가방 2011/12/21 535
49688 나꼼수 번회 2호 중간에 나오는 발라드형 가카노래 3 섹쉬목소리 2011/12/21 707
49687 실비보험 해약할까 고민이예요. 1 라플레시아 2011/12/21 2,914
49686 GAP오리털롱파카 라지사이즈 어디서 어떻게 구입할 수 잇나요?.. 눈사람 2011/12/21 578
49685 내년부터 중2아이 중국어 하는데 중국어 사전 필요할까요? 1 두아이맘 2011/12/21 573
49684 봉도사 재판에 희망스런 정보라네요 5 참맛 2011/12/21 2,215
49683 속좁은 나...이렇게 해도 될까요? 16 아 정말 2011/12/21 3,194
49682 탤런트 김영애씨 매력있어요. 10 ㅎㅎ 2011/12/21 4,677
49681 아이 입학 앞두고 고민이 많아요 6 예비학부형 2011/12/21 2,303
49680 생협에 출자금이라는거 뭘까요? 2 애엄마 2011/12/21 1,749
49679 배추겉잎 쓰레기봉투버려도 되나요 5 궁금 2011/12/21 2,889
49678 생토마토를 못 먹겠어요 5 토마토 2011/12/21 1,122
49677 북한 주민들이 슬퍼서 운다는 오해! 15 safi 2011/12/21 2,070
49676 김어준총수가 새회사를 구상한다네요~ 4 참맛 2011/12/21 2,339
49675 성인기저귀 필수 청룡열차 후덜덜 2011/12/21 1,296
49674 김정일 조문한 후진타오, MB 통화요청엔 묵묵부답 4 세우실 2011/12/21 925
49673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접수되었다네요.. 4 쏙상 2011/12/21 2,438
49672 남자 가죽장갑은 어디가 좋은가요? 2 ... 2011/12/21 1,171
49671 와인 냉장고를 사고 싶어요...(삼성과 엘지의 차이) 3 안졸리 2011/12/21 1,047
49670 이런경우 어떻게 하나요(예식장 계약할때) 2 지현맘 2011/12/21 809
49669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입니다..지혜를 주세요... 2 지나는이 2011/12/21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