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완전 무기력증 맞는거 같아요.

미치겠네요 조회수 : 2,192
작성일 : 2011-10-11 16:42:59

하교길에 아이가 넘어졌어요. 바로 학원에 가야되는 길이었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약발라줬어요.

그냥 발라줬느냐. 아니오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왜 덤벙대느냐 운동화 똑바로 못신니 왜 우유는 들고나와서 손을 못쓰는 바람에 머리를 땅에 찧었느냐 고래고래

가만히 생각해 봤어요.

애가 그정도 다친거면 다행인거고 병원갈필요도 없으니 걱정 안해도 되고 생각해보면 그만하길 감사한일인데

왜 나는 난리를 친것일까요

제가 그리는 어머니상.

많이 아프니? 괜찮아 그만하길 다행이다 . 담부턴 뛰어다니지 말자. 우유도 가방속에 안전히 넣으렴

놀랬겠다. 괜찮아 이제 조심하면 돼. 신발도 똑바로 신고 다니면 좋겠다.

이렇게 인자한 말솜씨(?)로 다독여 주는 건데요.

전혀전혀 네버 안돼요. 화가 끓어 오르는데 왜 그러냐 하면

내가 귀찮아서예요. 다시 집으로 돌아가 얼굴 잘 씻기고 약바르고 옷 다시입히고 등등

이렇게 못된 나는 무기력증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애가 내게 일을 시킨것 같이 짜증나요. 누워서 자고 싶은데..무슨책이 도움이 될까요?

IP : 121.167.xxx.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z
    '11.10.11 5:30 PM (125.185.xxx.146)

    ㅋ 제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저도 만사가 귀찮아요. 육아서도 많이 읽고 심리서적도 꽤 봤는데 실천에 옮겨지지가 않네요. 책 읽으면 공감도 가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생각은 하지만 우선 제 자신이 방전된듯한 느낌...
    이렇게 살다 죽으면 안되는데 ..노력해야겠죠

  • 2. 약간의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11.11.7 12:07 PM (58.141.xxx.187)

    아이가 넘어져서 나로 하여금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게 만들었다,즉 다시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씻기고 약 발라 주고 옷 다시 힙히고 다시 보내게 했다..
    그리고 님 마음 속에 화병이 있는 것 같아요
    뭔가 결혼 생활에 대한 큰 불만이 내제되어 있는 것 아닐까요?
    팃낫한(?) 님의 화,, 읽어 보셨어요?
    우선적으로 님 마믕 깊은 곳에 어떤 불만과 화가 내재되어 있는지 님이 찾아 보시고
    우선 화를 풀어 내리셔야 합니다
    그러려면 마음을 비우는 것 부터가 시작이 될 거에요
    이세상 모든 진리 중,반드시 원인이 없는 증상은 없다는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37 92년생 재수하는 딸과 함께 아침 6시에 투표하고 왔어요! 6 늦둥맘 2011/10/26 1,090
28636 저기...오늘 뿌리깊은 나무 쉬나요? ^^; 2 10번 2011/10/26 1,762
28635 10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1 추억만이 2011/10/26 1,122
28634 나꼼수일동, 조국교수에 망사 스타킹 신기겠따! 11 참맛 2011/10/26 2,571
28633 한미FTA 의료민영화에 관한 아고라 글 의료민영화재.. 2011/10/26 887
28632 40대 미씨에게 어울리는 88사이즈가있는 인터넷쇼핑몰 추천해주.. 이슬공주 2011/10/26 1,121
28631 단감을 곶감으로 만들어도 되나요? 5 단감 2011/10/26 1,645
28630 자 이제부터 내가 지휘한다! 3 무조건 투표.. 2011/10/26 1,266
28629 중학생 부모님 도와주세요 11 에휴 2011/10/26 2,062
28628 아까 투표 했는데요~ 싸인 말이예요 3 웃어요 2011/10/26 1,144
28627 서울 구별 높은 투표율 순서대로 투표율.(5시현재) 4 자유 2011/10/26 1,520
28626 [긴급호소] 박원순측 "박빙으로 羅에 열세, '비상 밝은태양 2011/10/26 1,316
28625 흥신소도 못찾을 '투표소'...상가 3층에 숨겨놨나? 3 베리떼 2011/10/26 1,338
28624 분당은 어땠었나요...? ㅠㅠㅠ 1 오직 2011/10/26 1,004
28623 대학생 자제 두신분들 투표 했다고 하던가요 2 중간고사라던.. 2011/10/26 896
28622 [10.26재보궐선거]서울시장 투표율 5시현재 37.2% 21 미르 2011/10/26 2,376
28621 투표하고나서 칭찬 받으려고 82 왔네요. 25 아름다운 2011/10/26 1,558
28620 여름엔 감자~ 가을엔 고구마를... 3 행복 2011/10/26 1,133
28619 어제 김어준 총수가 5%차로 승리한다고 예언하셨는데..... 10 .. 2011/10/26 2,812
28618 한빠 엄마에게 어제 전화를 했습니다. 2 외국사는 딸.. 2011/10/26 1,179
28617 투표율 50프로넘으면 제동김이 웃통 깐답니다 보고싶지않으세요 17 마니또 2011/10/26 1,248
28616 파워블러그가 예전처럼 돌아갈까요? 궁금 2011/10/26 1,238
28615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노골적인 나경원 선거운동 7 기가막혀 2011/10/26 1,645
28614 강남투표 6 강남사는 소.. 2011/10/26 1,527
28613 강남역 모모아파트 주민왈 6 모모아파트 2011/10/26 2,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