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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으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고민중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1-10-11 16:10:58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결혼식엘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도..

간다면..축의금은 얼마정도를 해야할지도 말이에요.

 

친구랑은 10년전에..고등학교때 학원에서 만난친구이구요.

친구의 다정함때문에 제가 좋아했는데..

1년동안..같은 학원을 다니고..대학에 갔을때..한..여름방학때까지는 연락하며 지내고 하다가

그 이후에는 친구가 어학연수 및 해외여행 등등..해외로 자주 가고

생활 및 문화 그리고 여러가지 차이로 멀어졌다가

제가 넘 외롭기도 하고 몇년 전..그 친구의 다정함이 그리워 다시 친구를 찾았죠..

그러다가 자주 연락도 못하고 연락도 안하기도 하고요. 서로.

그냥 어쩌다가 1년에 한번 두번 볼까말까 하게되고

한번 보면 일상이야기 나누고..밥먹고, 차마시고 땡이에요.

저는 이친구가 참 좋은데

이 친구는 의외로 저를 불편하게 여기네요.

제가 불편하게 대하거나 배려가 없어서가 아니라요.ㅠㅠ

저 엄청 배려많아요ㅠㅠ 오해없도록 하기 위해 말씀드려요.

 

 

은근히..예민한 친구인것 같습니다.

갑자기..감정변화도 심하구요.

그에따른 얼굴표정이나..저를 대하는 행동도..그렇고..만나고 나서는 꼭 서운함을 갖게해요.

만나서 좋은점도 있지만요..

 

 

그러다가..가끔씩 잘지내냐는 안부문자를 서로 보내는데

이 친구가 자신이 바빴다고

그리고 결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만나서 청첩장 주는게 예의다 하면서

안바쁘고 그러면 만나자고 하던데..그냥 예의상 멘트였구요.

절대 부르지않더이다..

자기 친한친구는 만났겠죠..벌써..

저는 제가 좋아하는 친구니깐 그냥 가서 축하해주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또 가면..제 결혼식때도 와주겠지..하면서요.

 

 

그런데

그 친구가 주소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더니

청첩장 안왔구요.

그래서 결혼식 지났으면 어쩌나 저 혼자 걱정하며 연락했더니 

하는말이 청첩장 보냈는데..왜 안보내졌냐며..연기?하는듯 보이더라구요.

정말 청첩장을 안보낸듯합니다.

언제냐고 물으니

그러곤 이번주 일요일 1시 라고 그제서야 정확히 알려주더라구요. 

직장도 안다니고 안바쁜것 같은데 만나기 싫으니까

지금 자신의 몸상태가 별로라서..그래서 만나서 청첩장 줘야 하는데 못줬다며 그러던데

보니깐..그냥 핑계같더라구요~

 

 

그렇게 그 친구가 저를 피하고 싶은건지

이젠 그만 친구하고 싶은건지

 

 

저렇게 나오는것 보고서는

저보고 알아서..그냥 연락도 그만두고

결혼식에도 오지말라는건지

이렇게 연락이 자연스럽게 끊어지는것인지..뭔지..참놔..

한참..동안이나..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청첩장때문에 연결된 연락때 그 친구가 오라고는 했는데~

솔직히..모르겠습니다.

그 친구의 말, 행동, 태도들..

혼란스럽네요..

 

 

저 그 친구한테 엄청 축하해줬거든요.

진짜 좋은소식에 기뻐해주고요~

 

 

그냥 아예 결혼식 자체를 가지말아야 하는건지

그리고 결혼식 가게 된다면..축의금을 얼마나 해야할지도요.

 

 

많이 친한건 아니니까..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친구이니까 많이 축하해주고

축의금은 5만원 정도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가 저렇게 저에게 대하는걸 보니..5만원도 많이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에요ㅠㅠ

그리고 제가 저렇게 결혼식축하해주러 가도..

그친구는 막상..저의 결혼식에는 안올것 같은 분위기도 풍기고요~

그래서 드는생각이 3만원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아예 결혼식 가질 말고 3만원으로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5만원 내고 다녀와야 하나..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아예 결혼식 가질말고..나중에 결혼선물을 하는게 나을런지..

 

 

저러는걸 보니 그 친구는 더이상 저랑 친분관계를 맺고싶어하는것 같지도 않고

친구를 저만 좋아하는것 같네요~

그 친구는 저에 대해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친구인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별로 안좋네요.

 

 

그냥 혼란스럽고 어찌생각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친구 결혼식 가야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그리고 결혼식에 축하해주러 가게된다면..

축의금은 얼마정도가 적절할까요??

진짜 그 친구 결혼소식에 기뻐하고 많이 축하해줬는데.. 

저런태도에..씁쓸한 감정만이..남네요~

 

 

그리고

참고로 저는 미혼이고, 지금은 직장도 그만둔상태이고, 그렇게 넉넉치도 않습니다.

있는돈도 다 까먹고 있는 상태라서요. ㅠㅠ

한숨만 쉬어지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21.136.xxx.2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11 4:17 PM (121.154.xxx.97)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한거 같군요.
    저라면 가겠어요. 친구얼굴보고 축하한다 하고 축의금도 최소 오만원은 해야겠고요.
    그리고 친구 표정이나 대하는거 보면 알수있겠지요.
    표정 별로면 앞으로 친구에서 지우면 됩니다.

  • 2. ===
    '11.10.11 9:57 PM (210.205.xxx.25)

    엥?
    저는 절대 안가요.

    불편한건 목소리에 드러나요.
    오지말라는 거 같은데요.
    가지마세요.

    그런데 돈까지 내요? 절대 안가고 안냅니다. 저같으면...

  • 3. 솔직하게
    '11.10.11 10:08 PM (116.37.xxx.46)

    """저는 이친구가 참 좋은데
    이 친구는 의외로 저를 불편하게 여기네요.""""

    여기가 포인트네요
    님이 느끼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코드가 달라지고 공감대가 없어지고 했는데
    한 친구는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 싶고 한 친구는 별로 그럴 생각이 없고..
    근데 그 친구도 착해서 만나면 또 잘해주고 좋은 얘기도 하고 그랬을거예요
    속상하시죠.. 상처 받지 마시고.. 조금 덤덤하게 여기시고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올해 결혼했는데요
    친구 지인들 초대 하는 거에도 진이 빠지더라구요
    약속 잡아 만나 밥 사주고 결혼 얘기하고 청첩장 주고
    한 열댓번 했나봐요..... 제 인간관계라 1:1이 많아서 특히 그랬어요
    그래도 못 만나고 우편으로 보낸 사람도 있는데
    왜그렇게 서운하다는 사람이 많은지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리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 중에 제가 상처 받아서 멀리 하고픈 친구가 있었거든요
    성격이 너무 달랐어요 전 소심해서 대놓고 티는 못 내고 그 친구는 기 세고 뒤끝없고
    그 친구가 왜 자기를 안 만나냐고 엄청 뭐라해서 스트레스 였어요 ㅠㅠ
    전 알아차려주길 바랬는데....
    다른 친구에게 결혼장소랑 시간 들은 그 친구가 편지까지 써서 결혼식에 일찍 와주고
    신부대기실에서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주고
    편지 안에는 축의금이 20만원이나 있었고
    니가 날 멀리하는거 알지만 고등학교때부터 소중한 인연 놓치기 싫어서 이렇게 편지 쓴다라고
    행복하게 잘 살라고 축하한다고 기쁘다고 해서 저 눈물 찔끔 나고 엄청 미안해졌어요
    지금은 그 친구에게 서운했던거 다 말했구요
    친구도 변했고 저도 이제 꽁하게 안 있어요.. ^ㅡ^

    제 생각은 3만원 축의금은 적은 금액이 아닌데도 좀 티가 안 난달까 안 하느니만 못해요
    왜냐면 그 정도는 정말 형식적으로 아는 사이나 단체로 모아서 내거나 할떄 아니면 좀 그래요
    아무리 밥 안 먹는다쳐도
    최소 5만원 하시구요
    참석해서 얼굴 비춰주시고 축하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나이 들수록 인간관계는 자꾸 어려워만 지고 정리만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제 친구처럼 저런 노력 없이는 친구 한두명씩 점점 잃어갈거 같아요
    속상한 마음 푸시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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