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식 효과

... 조회수 : 10,012
작성일 : 2011-10-11 13:55:52

저 7일 단식 했어요.

일반적인 상식인, 단식 = 살빼기란 공식으로 절 보면 다들 의아해할 정도로 마른 체형이지만

몸을 정화하고 싶어 시작했어요.

한계점까지 가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저는 유난히 살이 잘 빠지더군요.

제 원하는 바도 아닌데 4일만에 4키로가..

체중이 줄기 시작하니 냉온탕에만 들어갔다 나와도 줄고, 뭘해도 주니 겁이 덜컥 났었죠.

이제 단식이 끝나고 체중이 조금씩 늘어 마음이 놓이지만.

단식의 효과는,

몸이 말할 수 없이 가벼워지고,

굶는 동안 신기하게 배고픔은 없고 오히려 몸이 편안해지고

눈과 귀 모든 감각 기관이 예민해져 사물이 다 아름다와 보이는 것.

이제 몸 안더럽히고 잘 돌보면서 살고 싶은 마음, 내 몸을 소중히 여기게 된 것.

허리가 25인치에서 23인치가 되었어요.

단식, 앞으로 주기적으로 하면서 살고 싶어요.

IP : 121.129.xxx.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10.11 2:00 PM (1.252.xxx.158)

    뭣때문에 단식하는지는 몰겠지만 완전히 음식을 끊어버리면 다시 먹어줄때 조금만 먹어도 팍팍쪄서.원래보다 더 살이 잘 붙어서 다시 또 운동을 해줘야 하는 순환이 되던데 안그렇던가요?
    저는 그런체질이라 단식은 제 몸을 위해서 잘안해요.

  • 2. ..
    '11.10.11 2:02 PM (221.148.xxx.230)

    물만 마시고 1주일 다른 음식은 일절 먹지 않는 건가요?

    저도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속을 비우기 위해 하고 싶은데, 방법 좀 알려주세요.

  • 단식
    '11.10.11 2:36 PM (175.117.xxx.108)

    제가 갔던 곳은 물(인지 뭐 섞은 물인지 잘 모르겠네요.)을 링겔병으로 한병 하루에 한두번 관장합니다.
    다른곳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그걸 집에서 하긴 힘들지요.
    단식원 나와서 생각해보니까 거기서 한건 그냥 스트레칭 요가 얼굴 마사지 같은것 밖에 없고 밥을 주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비용이 비싼건지...

  • 3. 원글
    '11.10.11 2:08 PM (121.129.xxx.98)

    단식의 신기한 체험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집에서 혼자는 어렵고 저는 단식원에 들어갔어요.
    한 번 쯤 휴가 삼아 들어가보세요.
    그런데, 들어온 많은 분들이 살빼러 들어왔지만 힘들어서
    짐싸서 도로 나가덕군요. 쉽다고 할 수는 없겠죠.
    저는 살빼는 목적이 아니었는데도 이상하게 그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사람 나름인 것도 같구요.
    보식은 너무 중요해서 보식을 잘못한다면 안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미음 이틀 먹고, 지금은 묽은 죽 하루 2 번 목고 있어요.

  • ㅇㅇ
    '11.10.11 2:16 PM (180.224.xxx.14)

    단식의 체험만 얘기하고 싶으신줄은 몰랐어요.
    어쨌든 결과가 좋으시다니 방법이 궁금해서 물은거였구요.
    글만 읽었을땐 집에서 셀프로 실천하신건 줄 알고
    님 의지가 대단하다 싶었거든요.
    단식원을 이용하셨지만 어쨌든 어렵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4. 하니
    '11.10.11 2:15 PM (125.143.xxx.207)

    돈내고 들어가는곳 아닌가요

  • 5. 원글
    '11.10.11 2:28 PM (121.129.xxx.98)

    네.. 50여 만원 정도 냈어요.
    남의 도움을 받은거죠..
    저도 식탐 많거든요.
    그런데 원래도 수시로 식사를 주기적으로 줄이곤 했었어요.

  • 6. 단식
    '11.10.11 2:29 PM (175.117.xxx.108)

    그게 절박함과 여유의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저는 살빼는 목적으로 단식을 몇번 했구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완전 몸을 망쳤습니다.
    스무살때 시작해서 결혼전까지 세번 했는데요.
    신비한 경험인건 맞더라구요.
    하루에 1kg씩 10일 단식(물만 먹습니다.) 후 10키로가 빠졌는데 딱 거기까지입니다.
    체지방이 빠진게 아니라 수분이 빠진거지요. 단식후 집으로 돌아와서 보식만 잘 하면 되는데 그게 절대 쉽지 않거든요. 제가 볼때 10명중 그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은 한명 있을까 말까...
    들어갈때보다 더 찝니다.순식간에...
    괜찮아. 또 단식원 가지 뭐...그런 생각 듭니다.
    또 갑니다.또 빠집니다. 나와서 또 먹습니다. 그게 반복되니까 일상생활이 잘 안되더라구요.ㅠ.ㅠ
    돈 버리고 몸 버리고 뭐하는 짓인지...
    결국 통통족으로 결혼하고 애 둘 낳고 키우다보니 지금 단식원에서 10일 굶은 몸무게보다 더 빠져있네요.
    님처럼 절박하지 않으신분들도 많이 오시긴 하셨어요.
    단식은 정말 살빼는 목적이 아닌 님처럼 정신수양이나 노폐물 제거의 목적으로만 이용한다면 괜찮은것 같긴 해요.

  • 7. 밥물
    '11.10.11 2:43 PM (114.205.xxx.181) - 삭제된댓글

    단식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살빼려 단식을 하지만.. 단식을 하면 호흡도 깊어지고 몸에 열이 나면서 몸의 아픈곳과 질병을 우리 세포 스스로 치유하게 됩니다. 정신도 많이 맑아지구요.
    살이야 음식조절과 운동으로 빼면 되는거구요. 다시 살찐다고 단식 못하고 이러는건 단식을 너무 쉽게 보는것이구요.. 자신을 위해서. 질병의 치유와 정신의 정화를 위해서 단식은 정말 좋은것 같아요..
    실제로 단식을 하면서 암까지 극복한 사람들도 많구요.. 저도 여건만 된다면 단식 하고 싶네요.
    게다가 7일이나 하셧다니 대단하십니다..

  • 8. 주부
    '11.10.11 3:01 PM (124.216.xxx.131)

    저도 단식몇차례..단식중 누워만 있던 단식첫회 몸이 더힘들었어요 그리고 몇년후 다시..그땐 운동을 많이했어요 밥다먹으며이정도운동해도 빠지겠다싶을만큼..그러니 몸도 더 가볍고 느낌...좋았어요 그리고 잠시 쉼 휴식 반성 뭐그런 시간으로 한번쯤 괜탆은것같아요 단식에관한 책도 여러권읽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10 열무김치가 너무 허옇네요 2 도와주세요 2011/10/12 1,218
22609 돌잔치 한쪽집안만 모여 하면 이상해 보일까요 9 sss 2011/10/12 2,470
22608 우리나라에서 며느리라는거 너무 싫으네요... 21 휴우 2011/10/12 3,570
22607 남편하고 싸우고 월요날 집을 나왔네요 11 오늘이 내 .. 2011/10/12 3,086
22606 유아가 아닌 아동용 식탁의자 좀 알려주세요 2 재키오 2011/10/12 1,664
22605 서울시장 선거 어떻게 될까요 32 2011/10/12 2,699
22604 알타리 김치가 너무 매워요 5 해피 2011/10/12 3,457
22603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하세요. 6 ㅇㅇ 2011/10/12 1,245
22602 제발 학번 물어보지좀 마세요... 60 시작 2011/10/12 15,231
22601 30대 중반인데도 친정아빠와의 관계가 참 어렵습니다.. 5 .. 2011/10/12 2,196
22600 지시장같은데서 파는 세라믹칼 어떨까요? 1 애엄마 2011/10/12 1,312
22599 수지에 명동칼국수 비슷한 음식점 예전에 추천했던데... 미쿡산;.. 1 아뛰~ 2011/10/12 1,727
22598 영등포 청과시장에서 도매상하시는 장터판매자 누구세요? 4 영등포 2011/10/12 1,952
22597 콤보박스가 도대체 뭔가요? 1 ..... 2011/10/12 1,253
22596 햐~ 가카는 경제대통령 - 'MB 내곡동'에 '복부인들' 출몰하.. 4 참맛 2011/10/12 1,666
22595 잠실 근처에 괜찮은 한정식집 있을까요? 13 맛집 2011/10/12 3,468
22594 A형간염예방접종도 실비보험되나요? 7 주사 2011/10/12 22,214
22593 서울시장 선거에 색깔론 들이대는 구태의 극치 4 아마미마인 2011/10/12 1,093
22592 10월 12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0/12 955
22591 '이상득 돈벼락' 파문...남이천IC 강제승인 의혹 12 ... 2011/10/12 2,003
22590 송중기..다좋은데 헤어스타일이 영...ㅠ 1 우리중기 2011/10/12 2,009
22589 발열덧신. 7 ^^ 2011/10/12 2,638
22588 세상에서 저만 불행한거 같아요 7 막 울고싶.. 2011/10/12 2,609
22587 아이들이 맘껏 뛰고.. 흙을밟으러 시골로 이사갑니다^^ 10 .. 2011/10/12 2,631
22586 그럼 중2딸 데리고 갈만한 좋은 신경정신과가 어디가 괜찮을까요?.. 16 속상한 엄마.. 2011/10/12 6,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