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농사 지으러 간데요.

..... 조회수 : 3,327
작성일 : 2011-10-11 13:05:42

통보 받았습니다.

올해 추수를 시작으로 하여 이제 시골에서 농사 짓겠답니다.

과수농사를 업으로 하시던 시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내년부터는 농사 안 짓겠다 하셨고

지금껏 일구어 놓으신 것들.. 남 줄수 없다하셔서 장남인 남편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짓겠답니다.

세트로 저는 ...

일년에 삼십일 가량 내려와서 인부들 밥 해주라네요. (말이 일년에 삼십일이지.. 더하지 싶습니다.)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 지,

남편은 시골과 서울을 왔다갔다 하며 농사를 짓겠다는데

제가 마음을 고쳐 먹고 시골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이건 뭐 주말부부도 아니고..

 

항상 시댁으로 레이다 작동중인 시부모님 수족인 남편 덕으로

지금껏 살면서 우리 식구 여행이라고는 제작년 1박 2일 속초여행이 다네요.

당장 이번달부터 어찌 생활비를 충당할 지 막막합니다.

9월말 부터 내려가있었고 잠시 올라왔다 내일 또 내려갑니다.

본인 하던 일은 개점휴업 상태였지요.

아버님께 이번 달 받은 생활비는 백만원이구요.

 

본인 로망이었던 농사일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해주며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지

이제 저까지 아이는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시골애서 열흘씩 밥해주고 와야하는 이 상황까지.

아버님댁도 생활비가 있으셔야 할테고

도대체 그럼 얼마를 생활비로 받아야 할 지

내가 이럴려고 그렇게 미치도록 공부를 했었나 하는 생각들..

 

아... 머리가 복잡합니다.

 

 

 

IP : 211.200.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10.11 1:31 PM (112.148.xxx.223)

    제 생각은 이미 남편의 생각이 확고하다면..님은 님의 경제력을 갖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매달려서 전전긍긍하면 님의 삶이 너무 힘들고 우울해져요
    밥 하러 가는 것도 님이 직장을 잡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부부니까 같이 서로 도우면 좋지만 너무 일방적인 처사라 님이 마음 고생 좀 하시겠네요

  • 2. 긍정적으로
    '11.10.11 1:42 PM (115.140.xxx.134)

    생각하세요.. 저는 부럽네요.. 돌아갈곳이 있다는 것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53 스텐냄비가 그을렀어요. 7 팔이야 2011/10/11 3,174
25052 이런 능력 뭐에 쓸까요~ 21 중3엄마 2011/10/11 4,474
25051 컴터 화면의 글자크기가 너무 작아졌어요. 3 릴리 2011/10/11 3,191
25050 돌잔치...정말 그렇게 가기 싫으세요? 108 어색주부 2011/10/11 18,364
25049 벌이 좋아하지 않는 색은 뭘까요? 1 .. 2011/10/11 2,603
25048 여자아이 대학, 이대냐 남녀공학이냐. 학교비판 사양 24 대학 2011/10/11 5,416
25047 발 250 이상이신분들 신발 어디서 사세요? 14 왕발이 2011/10/11 3,355
25046 사진과에서 찍은 사진.. 메일로 받을 수 있나요? 3 ... 2011/10/11 2,941
25045 설겆이..김치찌게 14 맞춤법 2011/10/11 3,669
25044 르쿠르제 ,탄산수제조기 지름신이왔어요 8 커피가좋아 2011/10/11 3,942
25043 돌잔치 글보다 생각난 최악의 답례품 69 으흑.. 2011/10/11 24,772
25042 나이 50에 올리브데올리브 31 옷 이야기 .. 2011/10/11 7,185
25041 안산 막말 교장, 女교사에 ‘니 속옷 안이나..’ 1 성나라당 같.. 2011/10/11 3,604
25040 어제부터 대장금 다시 봐요~ㅎㅎ 4 ㅎㅎㅎ 2011/10/11 3,077
25039 YMCA 아기스포츠단 보내보신분 2 메롱이 2011/10/11 4,630
25038 중고차 대출 2 ... 2011/10/11 3,301
25037 점심 때 싼 김밥 요즘 날씨에 내일까지 먹어도 될까요? 5 ㄴㄴ 2011/10/11 3,419
25036 자게 글보고 만들어 오늘 먹어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5 더치커피 2011/10/11 3,962
25035 겨울 코트를 장만 한다면 어느 브랜드로? 16 새벽 2011/10/11 6,188
25034 디스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요? 3 나두알자 2011/10/11 8,505
25033 요즘 돌잔치는 아이를 위한 잔치가 아니라, 엄마를 위한 잔치잖아.. 2 돌잔치 2011/10/11 3,564
25032 스타워즈 시리즈 6편까지 보신분 볼만한가요~ 2 영화 2011/10/11 2,851
25031 사춘기 딸(중2)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9 .. 2011/10/11 5,082
25030 권양숙 여사와 김윤옥. 52 .. 2011/10/11 15,379
25029 탱고 레슨 ... 2011/10/11 2,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