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다 댓글 달아도 못보실 것 같아서..
저는 중학교가 단어집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중3정도되면 슬슬 시작해도 되겠지만
중1,중2의 정도에서는 좀 수고스러우시더라도 학교 교과서에서 나오는 단어가 완벽하게 파악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개정교과서를 쓰는 중1,중2의 경우 모든 책의 단어가 다 한단계씩 올라갔으므로
국/사/과/도덕/기가 교과서에서 모르는 말 따로 적어서 그걸 가지고 정확한 뜻을 알아보는게 필수입니다.
문제지나 교과서, 참고서에서도요. 아이들 뜻 다 아는 것 같지만 문맥으로 때려맞추거나 아니면 아예
모르는 단어를 스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 무언가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속담이나 사자성어
관용어 등을 제대로 외워두는게 중1, 2시기에는 더 적합해 보입니다.
이 방법의 문제점은; 아이들이 이 단어를 정말 엄청나게 생소하게 보지 않는 이상은
잘 모르는 단어인데도 이것을 모른다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좀 꼼꼼한 아이라면 예습을 하는 시점에서 단어장을 정리하게 하는 게 맞고(이게 가능한 아이들도 있어요)
이게 가능하지 않다면 부모님이 미리 아 이건 좀 어려운 단어다 해서 그걸 아이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그래서 정확한 뜻 알고, 외우고.
굉장히 근본적이고 당연해보이는 이야기지만서도, 해 보면 굉장히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근데 여타의 단어장을 외는 것보다는 저는 중학교때 가장 좋은 방법은 저거라고 봐요.
아이들 국어 가르칠 때 가장 손대기 어려운 부분이 사실 어휘와 독해 부분인데(이게 거의 다죠 뭐..;;)
이 두 부분은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부모님이 가장 오판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은근슬쩍 속이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구요. 둘다 뭐가 문젠지도 모르고 넘어가버리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상하게 시험을 치면 애가 쉬운 데서 틀려온다, 라는 상황의 1/2정도는 아마 저 두 부분에 책임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