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특성이 좀 그래요...
남자고 여자고.. 절대 다른 곳으로..안 보내는...
딸은 말할것도 없고..(절대 독립이라는건..있을수 없는... 결혼전에 독립이라는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
아들도...뭐...왠만하면... 그냥 부모 옆에 붙어 있는것이 좋은거라고...(친정이랑 정말 성향이 달라서... 저도 처음엔 적응이 정말... 친정은... 품안에 자식이라는 개념이 좀 강한집... 시댁은... 계속 자식을 옆에서 계속 끼고 살고 싶어 하시는 집...)
시댁이 농사를 지으시는데...
10월 한달이 추수하는 시기여서 바쁘세요..
그래서 10월 첫주 주말부터..저희 식구도 총 출동해서...
쉬는 날이면 가서..일을 해요...
시부모님도..와서 일을 하라고 하시고..
남편도.. 그냥 부모님 고생하는데 가야 된다고 하니..
저도 가서....
하죠..(결혼하기 전엔 땅콩이 흙속에서 자라는지 모르고 하나씩 손으로 따는..그정도로 지식이 없었어요...)
근데 주변 동네 분들...
저희가 시댁에서 와서 일하고 있으면...
전부.. 어른들 오셔서...
시부모님께.. 엄청 부럽다고 뭐라하세요...
7살인 애도 자기 나름대로 일손 거든다고 그러고 있고..
저도..그렇고..
아직 결혼 전인 시누도 와서 일하고 그렇거든요...
즉.. 자식 모두 와서 일을 하는건데..
다른 동네 분들의 경우엔..
자식 여러명 있어도...
전부 외지로 나간 경우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저번주도 동네 어른 한분 오셔서..
우리는 자식들 전부 서울 있어서 도와주러 오지도 못해서 사람 써서 일해야 하는데..
이 집은 자식들이 전부 이렇게 가까이 사니...
일해주고 하니 마나 좋으냐고 하면서...
막 그러시고..
시부모님..그때 표정이..음..
정말.. 그 자신감에..찬..그 표정......아실려나요.....(근데 또 보면..그렇게 외지로 떠난 자식들이 잘된 집도 있고 그래요.. 저희 보다..눈에 보이는... 직업이나 이런 조건은..또 좋죠... 능력도 있고.. )
근데.. 그냥.. 저희 시댁 동네에서는...
이런거 다 필요 없고..
가까이 살아서.....
이렇게.. 와서 일 거들어 주고... 자주 자주 오고 그런것이...
요즘엔..거의 왕 먹는..분위기..인듯 해요....